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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스크랩 몽블랑 149로 리코 GXR+ A12로 바꾸기
황종원(중앙대) 추천 0 조회 230 13.12.16 11: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캐논 올리펌스- 니콘 -삼성 등 디지털을 휴대한 이들이 넘치는 거리에서 나는

리코 GX200을 늘 아래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가볍고 잘 찍힌다.

3년 동안.

여태까지.

 

 

 

 

 

 

 

 

이렇게 뷰우화인더를 장착하고 주머니에 넣기고 하고

 

 

 

 

이렇게 떼 놓고 넣기도 한다.

아무래도 이런 편이 넣고 빼기 편하다.

리코 GX200은 내게는 가벼운 필기 도구 같은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내게 리코 GXR이 들어 왔다.

 

 

 

 

 

그것은 많은 과정을 거치고 나서였다.

나는 LUMIX G1에서 G7을 탐내다가

후지 X-PRO 1을 거쳐 Epson R-D1S에서 서성였다.

이런 카메라 몸은 다른 렌즈를 장착하여야만 촬영이 가능하다.

그 카메라들은 다른 렌즈를 장착할 수 있는 기종이었다.

 

 

 

 

 

 

 

 

 

GX1이 나오면서 뭔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온다. 그 중 내장 뷰우 화인더..

 

 

...내장 뷰우 파인더까지 포함한 

디카를 가진 이들이 원하는 기능을 흠씬 가진 G7

이 카메라 다음 기기는 과연 어떤 기능을 더 얹어야 할까.

 

 

 

 

옛 카메라 손맛을 살린 후지 X-PRO1

 

 

 

 

EPSON R-D1S는 구닥다리 카메라 맛을 볼 수 있다.

필름없이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위 카메라들은 4-50만원 대가 아니다.

신품은 100만원 넘고

중고도 70만원 대에서 거래된다.

내 나이쯤 되면 카메라를 사겠다고 할 염치가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내 물건도 중고 시장에 내다팔아야 한다.

생각한다.

라이카 카메라와 렌즈

몽블랑 만년필들.

 

 

그랬다.

몽블랑 만년필은 내 소년 시절 부터 장년까지 품기를 바랬다.

품은 지 25년 째. 내가 안고 죽은 들 안고 죽을 수 없다.

내 자식들이 몽블랑을 품겠다고 말한 적 없고 그들은 만년필 글씨를 쓰지 않는다.

그참에

내가 가진 20여년 된 라이카 렌즈를 쓰고 싶었다.

그 렌즈를 쓰려면 리코 GXR + A12

 

 

 

 

 

 

텅빈 마운트에다 라이카 렌즈를 장착하면 된다.

 

 

 

 

 

사용하기 절대로 편한 기종이 아니다.

마구 잡이로 사진을 찍을 수 없다.

내 청춘의 날처럼 한 장 한 장 사진이 부담되는 그 시절은 조금이라도 음미할 수 있는 카메라다.

무엇보다 다른 제조사의 카메라 보다 싼 값으로 구할 수 있다.

 

 

 

 

나는 리코 EXR + A12를 살 수 있는 값으로 내 몽블랑 149를 네이버 중고 시장에 내 놓는다.

 

 

 

 

 

팔자에 올린지 몇 시간 안 돼 사자하고 연락이 왔다.

강남역에 가서 '사자'를 만나 '팔자'했다.

" 좀 깍아 주심 안될 까요."

할 수 있는 말이나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이 만년필에 얽힌 숫한 사연

" 이 만년필만 가지고 가는 게 아닙니다. 내 삶의 일부까지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

 

 

중고 시장에서 네이버와 slr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나는 GXR을 찾았다.

내가 찾던 물건이다.

때로는 세상사가 참 신기하다.

내가 바라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뤄진다.

 

 

 

 

 

 

서로 문자가 오고 간다. 나는 GXR+A12+VF

에 대하여 묻고 파는  이는 자상하게 설명한다.

지긋한 나이.

나보다 연하의 말투로 믿음이 간다.

 

 

나는 그의 설명만으로 그에게 카메라 값을 송금한다.

내심 켕기면서

아내가 누구냐 아는 사람이냐 묻자 나는 안다고 불면식의 판매자를 안다고 한다.

그리고 뒤 늦게 그이 블로그를 검색한다.

비로서 그를 안다.

그는 작가이다.

그가 쓰던 카메라를 내가 넘겨 받은 일이 감동이다.

 

 

 

 

 

그에 대한 이력이다.

 

 

 

 

 

글맛이 좋다.

연륜에 향기.

 

 

 

 

 

 

 

 

 

 

다음 날 아침

우체국 택배

서로 통화를 한 지 24시간이 안 된 무렵에 나는 오창우 씨의 카메라를 받았다.

 

 

 

 

 

 

 

행여 카메라에 손상이 있을 까 하여 단단히 단속하여 보내준 카메라다.

 

 

 

 

거의 새것처럼 보이는 카메라.

내게 오면 다시 나의 식구가 되어 내 일상을 지켜볼 카메라다.

이 카메라와 부품을 새제품으로 산다면 나는 얼마를 치워여 할까.

 

 

 

 

 

 

 

 

Ricoh VF-2 LCD Viewfinder for Ricoh GXR

 

 

 

 

 

 

웬만한 디카 값이다.

 

 

 

 

마운트 유닛 값이 70만원 돈이면 웬만한 중형 카메라를 살 수 있다.

 

 

 

 

 

 

 

gxr본체 값을 살펴 본다.

 

 

 

 

 

모두 합치니 130 만원 가량.

나에게 자신의 카메라를 넘긴 이는 내게는 12월의 산타크러스다.

 

 

 A12유닛과 GXR을 결합하면 이런 모양이다.

 

 

 

 

 

 

 

 

 

거기다가 Ricoh VF-2 LCD Viewfinder for Ricoh GXR 을 결합한 모습이다.

 

 

내 카메라 가방에서 20년 동안 사용 못하던 라이카 렌즈들.

나는 그 렌즈들을 도저히 쓸 재간이 없다. 라이카 몸체에 결합한들

이제 필름마저 사라진 시대이다.

 

 

내가 가진 라이카 SUMMARON F3.5CM 1:3.5을  국내에서 구하려면 만만치 않다.

 

 

 

 

 

 

 

 

SUMMARIT F5CM 1:1.5를 구하려면 어떤가.

 

 

 

 

 

 

 

 

또 CANON  LENS 35MM F:1.8은 어떤가.

거의 라이카 렌즈 값이다.

 

 

 

 

 

 

 

 

 

 

 

 

CANON 135MM F: 3.5 렌즈는 어떤가.

이 렌즈를 국내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다.

EBAY로 가니 또한 약간의 값이 나간다.

 

 

 

 

 

 

렌즈 값을 모두 합치니 170만원 가량.

돈이 문제냐.

고려장 지낼 렌즈가 다시 현역으로 부활이다.

 

 

SUMMARON F35CM 1:3.5

 

 

카메라를 들면 벽돌 한 장 무게.

또는 납덩어리를 든 무게감.

 

 

사진은 물론 요즘 카메라 렌즈의 화질은 에 비하면 못하다. 

우리 청춘 시절에 한 번 갖고 싶던 라이카 렌즈

그 렌즈를 비로서 갖게된 그 회귀에 감사한다.

노안을 흡뜨며 나는사진을 찍는다.

그 불편마저 그립던 추억의 실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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