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시간
차 경 희
팔베개하고
등 토닥이며
얼굴에 입술을 부빈다
삶의 편련은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되어
가슴을 베고 심장을 찌르는데
너에게 속삭이는 이 기도는
만지고 또 만져, 닳고 더 닳은
동그란 단어들
몽돌 같은 단어 사이로
몰아치고 바람이 분다
차르르 반복해 니를 채웠다
사라지는 파도와 자갈의 속삭임
그 고요하고 눈물 나는 평화
잔잔한 물결로 너를 감씨안고
나는 푸른 포말의 파도가 되어
밀려들었다 허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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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5 14: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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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