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일차, 아쉽지만 벌써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이 간소하고 정갈한 아침상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저는 아침마다 반찬 깔끔하게 비우고, 밥은 늘상 추가해서 두 그릇을 먹었네요..ㅎ

이 조신한 뒤태의 주인고은 누구신지..?...

두 분 이번여행에서 처음 뵈었는데 자주 뵙길 바랍니다.
오실 때 실명으로 참석하셨다가 여행 다녀와서 닉도 바꾸셨지요? 왼쪽 레분님, 알꽃님 .
레분님은 레본여행이 좋아서 그렇게 바꾸기로 하셨고, 알꽃님은 제가 작명해 드린건데요..^^
왜 알꽃이냐하면요.....제가 올려놓은 복주머니난 설명문을 읽어 보시면 감이 오실거에요~~ㅎㅎ


4일 동안 머물렀던 레분섬 사쿠라이호텔...
작은 규모 호텔이였지만 불편함없이 잘 머물렀다 갑니다.^^


호텔에 있던 영문판 안내서가 반가워 사진으로 하나 찍어 뒀습니다.
우리가 걸었던 트래킹 코스는 곧 지도 위에 표시해 놓겠습니다.^^

호텔에서 페리터미널까지 한 300m 정도 되는가 봅니다.
레분에 도착했을 때처럼 호텔 승용차로 두어 차례 나누어 짐을 날라다 줄수도 있겠지만 번잡함 없이 우리가 밀고 가기로했어요.

처음 리시리섬에 도착해서 이 꽃, 매발톱꽃을 보았을 때는 싱싱하고 튼실해 보이는 모습이 한국에서 본것 보다
더 강인해 보여 완전 반했지요. 그래서 보일 때마다 많이 찍기도 했어요. 이 꽃도 몇번 이 앞을 지날 때마다
시선은 마주쳤지만 이제는 흔한 꽃 하며 지나쳤는데 아무래도 떠나는 지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거 같네요.....^^

이 꽃도요~~~
사요나라~~~^^

첫날 미리 구매해 두었던 승선권의 마지막 구간 카후카항 -> 왓카나이 구간을 사용하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대장정이 다시 시작됩니다. 배 ->버스->비행기->또 비행기-서울....

레분섬의 상징 '아츠몽'이에요.
우리가 3일차 트래킹 때 보았던 천연기념물이라고 했던 '아츠모리소우', 복주머니난을 상징화했네요.
처음 섬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 헤어지며 반가움으로 핀을 마추어 봅니다.^^

우리가 묵었던 사쿠라이 호텔도 보이고, 그 앞에 대온천탕도 이제는 방향 감각 잘 잡을 수 있는데...^^
트래킹을 마치고 언덕을 내려오면 호텔이였지요. 그 사이 정들었나봐요~~^^

시선이 저를 안 보고 계시지요? 발견이님 모델이세요~ㅎ

두 분 늘 다정한 모습 뵙기 좋습니다.

4박 동안 저의 룸메였던 까미모님. 많이 챙겨주시고 감사했습니다.
복주머니난의 꽃말이 기쁜소식, 희망이래요. 늘 기쁜소식, 좋은 소식이 왕래하시길요~~^^

알꽃님, 레분님 두 분 닉네임의 단초 제공자 아츠몽이네요.
자주 뵈어요~

배 시간까지 좀 여유가 있네요.
여행 내내 후미를 맡아서 보이지 않는 수고를 많이 하신 흰머리아찌님 감사했습니다.
통역하시고 선두길 안내하시느라 애쓰신 도라님 짱~이에요.^^
행복아님 바쁜 시간 비우셔서 즐기신 여행 휴식이 되셨지요?..^^
까마모님 손으로 그리 가리지 않으셔도 이쁜 미인이세요~ㅎ
그루터기님은 얼른 후기 올리셔요~ㅎ. 제가 숙제 마친다고 이제 큰소리 뻥뻥입니다~~^^

그리고, 토로님은 제가 자찬해 드릴께요. 수고하셨습니다~~ㅎㅎ


카후카항 페리터미널...빗방울이 비치는데요.
여행 동안 선물처럼 받은 참 감사한 날씨였어요.
우리 도착 전날까지 비바람이 엄청 불었다는데 우리도 둘째날 모모이와 트래킹 하면서 그 바람 위력을 알았지요.
이번 여행 동안은 잠시 구름이 끼거나 약한 소나기가 내리긴 했지만 모두 여행을 풍성하게 해 주는
다양함이였지요. 마지막 배에 오르기까지 기다렸다는듯이 빗방울이 맺히네요.

모두들 편한 곳에 자리를 잡으셨네요.

저는 잠깐 밖으로 나왔는데,
아~ 어느 블로그에서 보았던 레분섬 송영 퍼포먼스가 항구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퍼포먼스에 호응하는 탑승객들의 반응도 감동적이더군요.

이 퍼포먼스는 정열적으로 입항과 송영을 아쉬워하는 모모이와소우(桃岩荘)랍니다.
일본3대바보 유스호스텔의 하나로 정열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합니다.
입항과 출항시의 퍼포먼스도 일본에서는 상당히 유명합니다.
배는 이미 항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제 핸폰으로 당겨서 보일 때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더군요.

위의 갑판에 발견이님도 나와서 사진을 찍고 계셨군요.

저 곳에 무언가를 두고 온 듯한 마음에 한 동안 바라다 보았습니다.

짙은 안개 속으로 우리가 오르내렸던 능선도 보이네요....

목적지 왓카나이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우리나라 여객선하고는 달리 중간중간 등받이가 있어서 앉아 있기도 편해요.

이란님 일행 네 분은 TV 앞에 자리를 잡으셨군요.

도라님은 그 사이 왠 여인네와~~??....ㅎ
남편과 함께 여행중인 일본분인데, 남편분의 할아버지 고향이 부산이라고 했던거 같아요.
어찌나 싹싹하고 다감하시던지,,,

인증샷도 남겨 놓습니다.^^

환영~ 왓카나이에 오신 것을~~
다시 왓카나이항에 도착했습니다.

14:05분 출발하는 공항버스 탑승시간까지 3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캐리어를 락커에 맡기기로 합니다.
그런데, 큰 캐리어는 들어가지 않네요.

도라님이 활약이 기대되는 시간~~ㅎ
터미널 관계자와 얘기해서 사무실 안에 맡기기로 했어요.^^

몸도 가벼이 왓카나이 시내 관광입니다.



먼저 점심이 예약된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저희 식사가 이렇게 준비되고 있었어요.

예약 내용 메모가 예약석에 붙어있는 아이디어도 좋은거 같아요.


손님들 도착시간에 마추어 튀겨 나온다는 설명을 몇번이고 하던 생선튀김 ~ 맛났습니다.^^

점심 메뉴는 소고기 구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 국물도 맛나게 국물까지 말끔히 비웠구요~

일본 최북단 역 왓카나이 청사 앞에서~

스탬프북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 쇼핑 시간~~
대체적으로 약국 코너에서 쇼핑을 하시더군요. 몇몇 제품은 동이 난거 같기도~^^

저도 가방 안에 저 오뎅 사왔는데 맛나게 먹었어요^^

마지막까지 야생화를 찾아서~~~^^


일본 최북단 선로는 여기서 끝나는군요.


왓카나이 공항 -> 하네다 공항 으로 가는 국내선을 먼저 탑승합니다.

활주로에서도 정비사들이 환송 인사를 하네요.



구름이 귀엽다?...

왓카나이에서 하네다로 이런 루트로 비행을 하는군요.

하네다 공항도 바다 위에 활주로를 만들었군요.

저는 이 안내판을 보는 순간 아주 반가웠고, 유용했답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발견이님, 도라님을 비롯한 8분은 도쿄에 며칠 더 머물기로 했기 때문에
제가 15분을 안내해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한국으로 가야했기 때문이지요.

일본에 더 체류하신 8분과는 여기서 작별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귀국하는 15분은 빡빡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컷 ~~ ^^

환승지역에서 국제선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짐은 왓카나이 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연결수속으로 이미 보낸터라 몸만 움직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국제선 터미널의 스낵코너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룸메 까미모님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우동으로 대신합니다..ㅎ

그리고, 기내식도 모두 말끔히 비웠습니다.
왜 기내식을 맛없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ㅎ

4박5일 간의 일본 최북단 리시리섬과 레분섬 야생화 트래킹을 잘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예정했던 대로 야생화도 흐드러지게 피어 걸음걸음이 꽃길이였습니다.
발견이님 공지문 제목처럼...제 핸드폰에는 '꽃물'을 가득 담아왔습니다~~^^
왓카나이에서 쇼핑센타 옆에 서점이 있길래 들어갔다가 레분섬 꽃도감을 하나 사 왔습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하나하나 찾아보려구요.
꽃을 찾는 레분섬 꽃 트래킹은 지금 다시 시작이네요~~~^*^
첫댓글 레분섬의 상징 아츠몽!
촌스럽게도 만들었다고 샐각했는데,
'아츠모리소우' '복주머니꽃'의 상징이라니.... 다시 보이는군요!
여러가지로 수고 많이 하셨고, 많이많이 감사합니다!
저도 버스를 타며 여러번 보았지만 상징화라는 인식을 못하다 후반에서 알아챘어요.
꽃 이름 가지고도 설왕설래 했던지라 왠지 잊지 않을거 같습니다.
두 분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스크림 찿으러 가다 만난 도로가의 복주머니꽃과 천연기념물이라든 간판안내, . 빨리 찍겠다고 서로 나란히 서서 촬영후 빠지던 자색의 화려함이 마지막으로 기념물이 된 야생화 천국의 멋진 여행을 마지막으로 추억하며 송영의 댄스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배웅하던 춤꾼들도 그리며, 23분 회원님들함께 지냈던 레분섬의 즐거운 기억을 시간날때마다 그리워 해야겠습니다. 수고 너무 너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붉은 복주머니난은 그냥 지나쳐 갈수도 있던 곳인데, 참 운이 좋았어요. 덕이 많은 분들이 계신 탓에 저도 횡재했습니다.^^
그루터기님께서도 수고 많으셨구요 감사드립니다.^^
어제 뒷풀이를 끝으로 레분섬 여행을 마무리 하나 했는데 토로님의 마지막 글귀가 가슴에 콕 박히네요. 저도 언젠간 다시 만날 레분을 그리워하며 레분의 트레킹을 멈추지 않아야겠어요~ 여러모로 애쓰신 토로님 감사합니다~~^^
ANA항공의 기내식은 저도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좀 모자랐어요.ㅎㅎ
처음에 레분섬 캐릭터 아츠몽을 보고 양이라고 했었는데 복주머니난을 보고나서 비로소 알아 챘더랍니다.^^
수고 많으셨던 토로님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사진들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