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춘천) 징검다리 건너기가…
대천호수 아래부터 대천교 구간까지 징검다리가 4곳에 놓여 있다. 비가 많이 올 경우 물에 잠기는 일종의 잠수교인 셈인데 큰물에 쓸려 떠내려가기도 했다. 어떤 때는 무거운 징검다리가 10여m 떠내려가기도 해 대천 홍수의 무서움을 느끼게 했다.
한 번씩 지나다니면서 강아지들이 깡충깡충 뛰며 건너는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주 가끔씩 강아지가 미끄러져 대천에 빠지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친환경 하천공사 때 만든 징검다리라 징검다리 자체뿐만 아니라 산책로와 연결된 부분이 허물어지면서 위험한 상태이다. 석재로 반듯하게 만든 징검다리도 비뚤어지고 연결 부분의 큰 돌도 받치고 있던 시멘트와 분리되는 바람에 틈이 벌어진 곳도 있다. 그리고 산책로에서 징검다리로 내려서는 계단이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높낮이와 끝선이 차이가 보이는 데다, 자연석 계단 위에 쌓인 굵은 모래로 인해 자칫 발이 미끄러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한 곳도 있다.
특히 춘천4교 아래 징검다리는 징검다리 연결용 큰 돌이 시멘트와 분리된 채 앞으로 기울어져 징검다리 위로 올라설 경우 중심을 잃어 자빠질 위험도 있어 당장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더구나 징검다리 밑에 세굴현상이 발생해 징검다리 자체도 무너질 위험이 높아 보인다.
징검다리는 대천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중간중간에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대천을 찾는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구청에서 점검하여 안전조치를 취해 주었으면 한다.
/ 예성탁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