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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군 기자의 글]
피로가 극에 달한 상태인데도 좀처럼 깊이 잠들지 못해 25일 새벽 일찌감치 눈을 떴다. 처음 들은 소식은 미군 제5군단 제1전투여단이 이라크의 공화국 수비대 1개여단과 내가 머물고 있는 램스 보급기지 인근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일 예정이라는 것이다.
소규모 전투는 이미 24일 밤부터 시작됐다. 나는 제5군단 지원사령부(COSCOM) 공격지휘소(ACP)와 함께 24일부터 바그다드에서 약 170㎞ 떨어진 미군 보급기지 램스에 머물고 있다.
램스가 이라크군의 박격포 사정거리 안에 있기 때문에 군인들은 초긴장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ACP의 제이 홀 소령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바그다드로 가까이 갈수록 이라크군의 저항이 더 심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 않은가. 5군단 지원사령부를 총지휘하는 찰스 프래처 장군에게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 원래 계획보다 12시간 정도 늦었어요. 그 정도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램스 기지에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M1 전차가 있고,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수시로 뜬다. ACP와 몇몇 다른 부대 막사를 가운데 두고 트럭과 지프 등이 직경 300m 정도의 큰 원을 그리며 배치돼 있고, 차량 사이마다 참호를 파서 군인들이 교대로 지킨다. 막사 안에서도 방탄 조끼를 벗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해가 지면 이라크 저격수의 목표가 되지 않도록 불을 완전히 끈다.
램스 기지는 허허벌판 사막지대 중에서도 다소 높은 지대다. 23일에는 이 지역을 확보하기 위한 전투가 벌어져 미군이 이라크군 100여명을 사살했다고 한다. ACP가 24일 오후 이곳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도 미군에 사살돼 머리가 날아간 이라크군 시체 한 구가 있었다고 한다.
램스 기지에 온 후 분위기는 살벌함 그 자체다. 근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총성이 수시로 울리고 24일 밤에는 이라크군 15~20명이 주변에서 공격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군인들은 이제 웃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는다. 미국과 이라크의 군사력 격차는 상대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나다고 하지만, 그것은 총체적인 비교일 뿐 전장에서 맞선 군인들은 서로가 두렵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틀 전부터 ACP와 동행하기 시작한 미국 기자 2명은 겁에 질려 거의 노이로제 상태다. 그들이 이곳에서 한 발자국도 북쪽으로 가지 않겠다고 하도 버티니까 공보관이 24일 후방으로 가는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했다.
25일 오전 기사를 쓰고 있는데 부대를 총 지휘하는 대령이 찾아와서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 나는 바그다드까지 가서 이 전쟁의 끝을 보고싶은 생각과
이쯤에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반반이라고 솔직하게 말햇다. 대령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대령 : " 1976년 내가 한국의 비무장 지대에서 근무할때 북한군의 총격에 맞아 팔에 부상을 입었어요. 818 도끼만행 사건
직전입니다. 죽기 싫어서 상관에게 남쪽으로 옮겨 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내게 여기서 도망치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때마다 항상 도망만 칠 것이라고 당장 나가라고 소리 쳤습니다."
그 대령의 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대령 : " 당신이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다라고 생각해서 돌아간다면 지금 그은 그 선이 평생 당신의 한계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옳다고 판단되는 일을 하십시오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떨어졌다. 나는 막사 밖으로 나가서 다시 불어닥치기 시작한 모래돌풍 속에서 한참 동안을 멍하니 서있었다. 선택 할수 있어 너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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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컴맹입니다.
요즘 살사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실력이 늘지는 않는데,
왕초보 ==> 초급 ==> 초중급을 올라가고 있으니까요.
아직도 기본스텝이 엉망인데, 초중급을 가는게 의미가 있는지 정말 고민이 됩니다.
위의 글처럼 지금 물러선다면, 아마 여기까지가 제 한계일겁니다.
제 경험상 세월이 흐를수록 더 힘들어질겁니다.
지금 어렵다고 물러선다면, 나중에 다시 배우더라도 분명히 물러설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금 초중급 신청했습니다.
초중급수업을 받게 된다면 더욱더 열심히 연습을 해야겠네요.
그럼 즐거운 한주되세요~
첫댓글 옳다고 판단되는 일을 하십시오 도와 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오빠 열심히하시자나요 화이팅 !
홀딩해야져!ㅎㅎ
홀딩해주시면 감사^^ 동기말구 선배기수분들은 부담 백배라서요,..^^;;
저도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랄까...시간이 지나면 스텝도 턴도 좋아질줄 알았는데...점점더 뻣뻣해지고 어려운 느낌? 시간이 해결해 줄수 있는건 아닌거 같긴해요~~저도 요즘은 조금 고민이랍니다.^^;그래도 초중급수업하게 된다면 즐겁게 열심히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화이팅이요~~!!
시간이 해결해줬으면 정말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고수분들도 항상 베이직이 문제다라고 말씀들 하십니다.
꾸준히 연습하시면 분명 좋아질겁니다.
다만 너무 잘해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은 갖지 마세요...여긴 즐기러 온 곳입니다. ^^:
그러게 말이에요.. 즐겨야되는데....^^;
형님화이팅이여^^~
와~ 좋은글이네요~~^^ 포기하고 싶진 않은데... 아직까지도 낯설게만 느껴진다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