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들 분노하거나 당혹스럽거나 한건 이해가 가는데 이럴 때는 한번쯤 뒤돌아보는거도 필요합니다
(저 또한 여러가지 생각으로 짜증이 나는건 마찬가지에요)
일단 이 사태가 왜 벌어졌나 생각해보면 정부의 의료개혁방안에 의협이 맞서면서 생긴 일입니다
그중 의대생이 국시거부 하며 맞선 가장 큰 이유가 "공공의대확대"와 의대 정원 확대였고요
(4대 의료정책은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건강보험 적용, 비대면 진료 육성으로 요약됩니다.)
결국 공공의대 설립을 막느냐 못 막느냐가 본질인거고 의대생 국시 문제는 차후 발생한 문제죠
그런데 이번 발표 보면 공공의대 설립은 기정 사실화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이번 21대 국회에서 예산안을 5배로 늘렸고요
정부는 결국 원안을 통과시킨겁니다
원래 목표보다 더 크게요
(대형 병원에서 병상 제공을 볼모로 요구했다는 말도 떠도는데 이건 그냥 별로....)
우리가 싸움을 할때는 본인의 투지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반응도 봐야합니다
어찌보면 지금 곤란해진건 의대생일수도 있어요
제가 만약 의대생 입장이라면 매우 난감해질거 같거든요
국시거부의 본질인 공공의대는 막지 못 하고 시험을 봐야 하느냐?
아니면 이거마저도 거부하고 공공의대를 끝까지 반대하는 투쟁을 해야 하느냐?
(그런데 엄마의 등짝 스매시는 무섭고...)
아마 조금 잇으면 의대생들 입장 나올겁니다
제가 보기에 이 싸움에서 의대생들은 아무거도 얻은게 없습니다
의사로서의 신뢰와 품위는 이미 바닥에 떨어졌고
시험은 해를 넘겨서 봐야 하고
공공의대는 확대 통과가 되었으니 남는게 없는거죠
사족 하나) 전 정부 대 국민의 싸움에서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건 의미가 크지 않다고 봐요
행정이라는건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가는게 맞는거고 지금 느닷 없는 판데믹 사태에 정부도
고육지책을 낸거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족 둘) 국시가 올해로 미뤄지면 조기 시험은 예상을 햇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차이점은 시험을 2회로 나눈거에요
전 1번에 다 보되 날짜를 조율해서 당길줄 알았거든요
조금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한 때인거 같습니다
첫댓글 예고도 없이 터져서 멘붕온거 같아요. ㅠㅠ
괘안음
이건 이미 정부가 이긴거임
4대 과제였나요? 그거 이미 거의다 진행되고 있잖아요 ㅋㅋ
내용보니 의대생들 봐준거 없더구만요. 기레기들이 먼저 구제, 재시험이라고 호도해서 이리 된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