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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지금너에게가는길이어려워서가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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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민호


















































학창 시절, 버스로 통학을 했다.
그리고 나에겐 중학교, 고등학교 6년간의 등굣길을 두근거리게 한 일명 '버스 보이'가 있었다. 그 긴 시간 동안 우리가 나눈 대화라고는 고작 "가방 들어드릴게요"와 "아, 네...감사합니다"뿐이었다.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만들었지만 끝내 전하지는 못했고 그의 여자친구가 되겠다는 꿈같은 건 아예 꾸지도 않았다. 푸른 깃의 교복을 입은, 약간 마르고 키가 꽤 컸던 그 아이는 여전히 내 10대의 공기를 불러오는 가장 빠른 버튼이다.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다가 순간, 열여섯 소녀처럼 얼굴이 붉어졌다. 거기엔 나의 '버스 보이'가 줄리엣을 외치고 있었다. 약간 비대칭으로 일그러진, 그러나 크고 선한 눈과 온 세상의 빛을 다 머금은 듯한 미소.
글을 쓰는 것을 이미 '직업'으로 가진 정도의 나이라면, 누구라도 그에게는 누나일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연하남이 '우쭈쭈쭈'해주고 싶은 애완견 같은 귀여움이나 아직 마초성이 자라나지 않은, 위협적이지 않은 육신에 대한 선택이라면, 민호는 누나로서 사랑하게 되는 동생이 아니라 그 빛나던 소녀 시절로 돌아가 흠모하고 싶은 또래의 동경체다.
10대 후반, 첫 마음을 품게 한 소년의 이미지. 타임머신의 개발이 시급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백은하 <10아시아> 편집장
첫댓글 민호야ㅠㅠㅠㅠㅠ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있던 민호가 생각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데뷔초 민호를 보면 뭔가 먹먹한기분이였어 ㅠㅠㅠㅠㅜㅜ진짜 막 가슴이 꽉막히고 울렁거리고 아련해지고 ㅠㅜㅠㅠㅠㅠㅠㅠ
이글머야 대박
혼자 몰래 맘속으로 좋아했던, 말 한번 나눠본적 없는 옆학교 농구부 오빠같은 느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다시 십대로 돌아가는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