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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출신 K리거 2호 마스덴의 모습
이름 : 크리스 마스덴
생년월일 : 1969년 1월 3일
포지션 : 미드필더
신장 : 181cm
몸무게 : 70kg
출생지 : 셰필드
커리어 : 셰필드 - 버밍엄 시티- 사우스햄튼 등에서 활약한 후 - 은퇴
프리미어리그 출신 K리거 1호 로버트 아킨슨 선수 편에 이어 이번에는 2호 크리스 마스덴 선수 편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미약한 글이지만 많은 댓글로 성원을 보내주신점 감사합니다.
1편에서 아킨슨 선수는 샤샤 5명을 줘도 안 바꿀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K리그에서 큰 실패를 맛보았죠. 그렇다면 마스덴 선수는 어땠을까요?
얼핏 보면 마스덴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화려함이 묻어나는 선수처럼 생각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마스덴 선수는 노력하는 대기만성형의 대표 격 선수이죠. 마스덴 선수는 20대의 대부분 아니 20대 전체를 하부리그에서 보냈습니다. 30세가 돼서야 사우스햄튼과 계약을 맺고 프리미어리그에 정식 데뷔하게 되었죠. 이때 8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마스덴 선수의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은 어땠을까요? 기존의 중앙미드필더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하며 대머리 베켄바우어, 대머리 디에고 마라도나, 새로운 축구천재 등으로 사우스햄튼 팬들에게 불렸다고 하네요. 또한 마스덴 선수의 활약으로 사우스햄튼은 강등을 면했고, 마스덴 선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뽑혀야 한다는 언론의 지지까지 받았고요. 또한 10년만 젊었으면 당시 왼쪽이 부실했던 잉글랜드에 구세주가 됬을 거라는 평가까지. 아마도 엄청난 활약을 했나 봅니다. 특히 자신과 함께 왼쪽을 책임졌던 웨인 브리지, 지금의 첼시 선수죠. 그 선수와 호흡이 잘 맞았다고 합니다. 주장 마스덴이 떠난 시즌에 사우스햄틈은 강등을 당했다고 하네요^^
마스덴 선수는 사우스햄튼에서 5년간 활약하며 총 24골을 기록하였습니다. 01-02시즌에는 사우스햄튼 올해의 선수까지 뽑혔죠. 사우스햄튼의 레전드가 되었지만 어느덧 그의 나이도 30대 중반되었죠. 마스덴 선수는 노후를 편안하게 즐길 새로운 무대를 찾았고 2002년 월드컵에서 열광적인 모습에 반해 한국 무대를 노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부산은 고인이 된 포터필드 감독이 있었고 마스덴 선수는 포터필드 감독과의 연으로 부산과 계약을 맺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K리거 2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부산과 계약한 마스덴 선수는 당시 엄청난 기대를 받았죠. 프리미어리그 경력을 가진 초특급 선수이고 사우스햄튼의 레전드 선수가 한국을 찾았다는 것에 당시 언론도 기사를 연일 쏟아내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마스덴 선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됩니다. 바로 4만 8천여 관중이 들어찬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화려하게 K리그 데뷔전을 치렀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K리그 득점이라는 K리그사의 기록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 부산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홈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6만 명을 넘게 수용할 수 있는 부산월드컵 경기장의 텅텅 빈 관중석을 본 마스덴 선수는 실망을 안죠. 당시 부산은 K리그에서 최저 관중을 동원하는 구단이었습니다.
부산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마스덴 선수. 하지만 그 이후로 마스덴 선수는 이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부상을 이후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았죠. 그리고 한달 만에 K리그를 등지고 잉글랜드로 돌연 떠나 버리고 맙니다.
부산은 2년간 승리수당 포함 50만달러를 투자한 외국인 선수를 한 순간에 잃게 된 순간이었죠. 그가 사우스햄튼을 떠나며 ‘새로운 문화의 동경’ 등에 관한 홈페이지의 글 또한 무색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마스덴 선수는 기대와 달리 단 2경기 만에 부산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가 떠난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기대와 다른 텅텅빈 K리그의 관중석 모습이었을까요??
마스덴 선수는 이후 ‘풋볼 인 코리아’ 라는 영문 사이트에 이유를 밝히게 됩니다. 바로 영국으로 무단이탈하게 된 배경은 구단 과의 문제가 아니었으며 개인적인 문제였다고... 마스덴 선수가 훈련하고 집에 돌아와 보면 그의 부인은 항상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네요. 결국 마스덴 선수는 축구보다는 가족을 택하게 되었고요. 이후 부산구단과 부산 팬들에게도 사과를 하였고 결국 잉글랜드로 돌아가게 되었죠.
이상 마스덴 선수에 대해서 미약한 정보를 가지고 글을 써보았습니다. 아킨슨 선수도 그렇고 마스덴 선수도 그렇고 기대보다는 모두 실패를 하였죠. 늦은 시간에 쓰는거라 문맥도 안맞고 맞춤법도 자신이 없네요. 너그러운 이해 바랍니다. 다음편은 K리그 팬들의 공공의 적 프리미어리그 출신 K리거 3호 ‘알파이 와잘란’ 선수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작성자 : 권혜선
첫댓글 와,,이런 글 너무 좋네요~감사합니다!
어제에 이어 좋은글 읽고 갑니다
http://mfiles.naver.net/68b95f8693c8a4123f56/data4/2004/4/3/171/msden.wmv 마스덴의 K리그 골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좋은 사실 감사합니다^^ 정말 잘읽고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오호 저는 관중때문에 실망에서 떠난거로 알고있었는데 아니였군요... 개막전때 tv로 마스덴 골넣는거 봐서 기대햇었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
마스덴 기억난다... 서울 대 부산경기에서 골넣고...
자신의 K리그 처음이자 마지막골이죠.
오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