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건 그사람 생각이고 나는 다르다 하고 한판 싸운뒤 나중에 풀며 한달에 한번씩 나가는거로 약속은 받았지만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그집 와이프랑 비교하는게 시작되었어요.
결혼 후 반년만에 집들이를 했어요. 그 친구들을 다 초대했고 제가 음식 솜씨가 없어 메인요리만 제가하고 나머지는 시켰네요.
친구들이랑 결혼식 이후로 첨 보는거라 어색했는데 친구들은 매너있고 좋았어요. 저도 자리가 즐거워서 진짜 가식없이 하하호호 웃으며 분위기 맞췄구요.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남편 표정이 안좋은겁니다.
다들 술을 안먹기에 맨정신임에도 시간이 갈수록 대놓고 한숨쉬고요.
남편때문에 분위기가 이상해지는듯 해서 아이스크림 사오겠다고 말하고 남편데리고 나왔어요.
편의점 가는길에 왜 그렇게 한숨이냐 물으니 너는 눈치도 없냐네요. 무슨소리냐고 하니까 적당히 자리가 무르익으면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거 아니냡니다.
저는 친구집들이도 몇번 가봤지만 집주인이?? 자리를 비우는건 한 번도 못봤거든요.
그래서 그게 무슨소리냐니까 그 친구 집들이할때는 와이프가 밥만 딱 먹고 친정가서 자겠다고 편히 쉬고가라며 나가더라. 그래서 밤새 친구들이랑 게임도하고 즐거운 추억 만들었는데 저는 눈치도없이 끼어서 같이 논답니다. ㅡㅡ....
아니 그럼 애초에 밥만먹고 자리를 비워달라 하던가 나는 그런 집들이를 한 번도 못봤다
지금 그게 친구들 앞에서 한숨쉬고 눈치줄일이냐 하면서 엄청 싸웠고. 그상태로 집에가니 싸한 공기를 친구들도 눈치챈건지 허겁지겁 다들 집에 가더라고요. 이부분은 정말 미안하네요 친구들 잘못이 아닌데요..ㅠㅠ
그리고 그 와이프랑 제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했어요. 당연히 둘이 만나면 서로 상황공유도 하고 그랬겠죠.
저는 임신하면 남편이 당연하게 집안일에서 많은 부분을 도와야하고 힘든걸 함께해야 한다 생각했어요.
남편도 처음에는 잘 하더라구요.
제가 얼마전에 너무 먹고싶었던게 있는데 남편이 퇴근후 사오겠다 해서 그것만 간절히 기다렸어요.
그런데 남편퇴근이 좀 늦어져서 파는 가게가 다 문을닫아 못사온거에요.
진짜 서운하고 허무하더라고요 차라리 늦을것 같으니 사다먹어라 하면 제가 사다먹었을거 같은데요.
남편 퇴근하고 왔을때 좀 틱틱거린건 사실이지만 그냥 투정정도였지 정색하며 화낸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또..또!!! 그집와이프랑 비교하면서 화를 내는겁니다.
그집 와이프는 친구가 맨날 늦게 퇴근해서 한 번도 뭐 사다준적 없지만 혼자 잘 챙겨먹고 서운하다 뭐다 소리도 안한단다. 지금 다담달에 출산하지만 아직도 집안일 본인이 다하고 남편 손에 물도 안묻힌다는데 너는 집에서 놀면서 뭐가그렇게 불만이냐 자기가 그렇게 못한게 뭐냐고 따집니다.
가뜩이나 평소에도 그집 와이프랑 수시로 비교해서 화가 나 저도 그집와이프는 노예근성이다. 니 친구는 그걸 자랑이라고 떠벌리냐 정신잃고 뭐라고 한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너 말 잘꺼냈다며 그자리에서 그 친구한테 전화를 걸더라구요.ㅡㅡ
그리고 제가 한 말을 고스란히 친구한테 옮기고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보는데 그 친구가 저를 바꾸라고 했나봐요.
안받을까하다 오해가생길것 같아 받으니 오히려 그 친구가 저를 달래줍디다 ㅡㅡ
안방가서 통화했는데.. 자기는 절대 제 남편한테 와이프가 다 해준다는 의미로 자랑한 적도 없고 항상 바빠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제 남편이랑은 같은 유부남으로써 어떻게 사는지 대화를 나눈것 뿐이고 사는거에 정답은 없다면서.. 남편이 요즘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많아 저러는것 같다고 친구들끼리 만나도 한숨쉬고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본심이 아닐테니 신경쓰지말라고 임신중에 신경쓰게 한것같아 미안하다고. 요즘 많이 힘드시죠 와이프도 그 주수에 많이 힘들어 했어요~~~라고 다독여주니까 진짜 눈물이 펑펑 나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아 그집은 와이프를 잘 만난게 아니라 남편도 내남편과 다르구나.
나도 내 남편이 저렇게 내 감정 알아주고 다독여주면 진짜 다 퍼주고 싶을것 같다란 생각이요
저는 보면 항상 남편한테 애정을 구걸하는거 같은데 말이죠
그날 이후로 남편이랑 얼굴볼때마다 제가 본인망신을 시켜 친구들도 못만나겠고 결혼을 잘못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네요
저보고 해줘도 고마운지 모르는 여자고 자격지심에 화만낼줄 아는 여자래요.
저도 지고싶지 않아 똑같이 못할말 다하는 중이라 벌어진 관계가 좁혀지질 않아요.
배는 계속 뭉치고. 뱃속 아이때문이라도 남편이랑 헤어지고 싶진 않은데 자꾸 저렇게 삐딱하게 나오고 남들과 비교하려 한다면 진짜 같이 못살것 같아요.
여러분이 보기엔 어떠세요? 제가 여기서 지고들어가는게 맞는건가요?? 아니면 이혼을 불사하고 계속 싸워서 남편 사상을 바꿔놔야 하는건가요. 정말 골치아픕니다.
반대로 하세요. 친구 남편 들먹이면서, 그 남편은 맨날맨날 퇴근하고 오면 저녁차려주고 집 청소 해주더라. 그 친구 남편은 생일날이든 뭔날이든 맨날 명품가방 사주고 본인은 뭐 하나 바라지도 않는다더라. 그 친구 남편은 임신했을때 현금 얼마 줬고, 맨날 집 오면 청소하고, 먹고싶다 하면 새벽에도 자다 깨서 나가서 어떻게든 구해오드라
되도안한 말 느낌이지만 걍 글케 얘기하면서 난 한술 더 뜰거같아여.
그런남자가 어딨냐.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왜 듣기싫냐고? 나한테는 남하고 비교 잘만하더니 너 비교 하니 듣기 싫냐고 ㅈㄹㅈㄹ할거같은데.. 넘 순하게 대해주시네...
갈라설꺼면..이왕 갈라서기 전에 너도 느껴봐라 심정으로 똑같이 친구남편이랑 비교해서 남편 속 뒤집어 놓고 갈라서고 그래야 속시원할듯 .. 허나 다시 잘해보고 싶다면 본인들 스스로가 안되니 부부상담센터 같은곳 가서 좋은사이 부부되는 방법을 배워서 해보고..구때도 안되면 정리하는게 서로를 위해 좋을듯
하.. 울 신랑 친구네 보는줄. 우리가 여행을 가도, 선물을 사줘도, 맛있는걸 먹어도, 심지어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아도 그집은 부부싸움을 하더라고요. 아...엄청 피곤해요 그거. 괜히 눈치보이고. 진짜 글쓴이는 제대로 느꼈네요. 신랑한테도 문제가 있는걸... 그집은 그걸 못느끼고 저거가 기준. 우리가 나쁜사람이더라구요. 지금은 안보고사니까 ㅋㅋㅋ 세상 편하네요
첫댓글 남자가 이상한든
뱃속 아이때문에 헤어지고싶지 않은게아니라,아이 위해서라도 헤어져야해요 저건 신혼인데다 지새끼밴 힘든 와이프한테 저러는거보니 애기태어나면 더할거 뻔함 애기한테도 남들애들은 그렇다던데 너는 왜그러냐 비교할거 안봐도 비디오고..
반대로 하세요. 친구 남편 들먹이면서, 그 남편은 맨날맨날 퇴근하고 오면 저녁차려주고 집 청소 해주더라.
그 친구 남편은 생일날이든 뭔날이든 맨날 명품가방 사주고 본인은 뭐 하나 바라지도 않는다더라.
그 친구 남편은 임신했을때 현금 얼마 줬고, 맨날 집 오면 청소하고, 먹고싶다 하면 새벽에도 자다 깨서 나가서 어떻게든 구해오드라
되도안한 말 느낌이지만 걍 글케 얘기하면서 난 한술 더 뜰거같아여.
그런남자가 어딨냐. 그런식으로 얘기하면 왜 듣기싫냐고? 나한테는 남하고 비교 잘만하더니 너 비교 하니 듣기 싫냐고 ㅈㄹㅈㄹ할거같은데.. 넘 순하게 대해주시네...
@추파춥춥 아.. 그렇군요.... 하긴 역지사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남의 아내와 본인의 와이프를 비교하는 짓 따윈 안했겠지요... ㅠㅠ..
사람 안바뀜.
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려면 결혼 왜 했어.
지 혼자 환상속에 있다가 결혼해보니 그게 아니니까 무조건 부인탓
뱃속에 지새끼 있는데 그러고 싶을까
이미 이혼이야기 하시고계시니... 아이가 태어나도 저사람은 안바뀌어요. 오히려 태어날 아이에게 독이될사람임.
끼리끼리는 사이언스인줄 알았는데
남편 친구랑 남편이랑 천지차이네요.
갈라설꺼면..이왕 갈라서기 전에 너도 느껴봐라 심정으로 똑같이 친구남편이랑 비교해서 남편 속 뒤집어 놓고 갈라서고 그래야 속시원할듯 ..
허나 다시 잘해보고 싶다면 본인들 스스로가 안되니 부부상담센터 같은곳 가서 좋은사이 부부되는 방법을 배워서 해보고..구때도 안되면 정리하는게 서로를 위해 좋을듯
남편이 아내를 사랑 안해서 그래요
2
33...남편은 자기 자신과 자기 친구들만 사랑하는 듯요.
헐 원문 들어가서 댓글 보는데 방금 원문 삭제됨... 추가글 보니까 친구 와이프한테 톡 링크보내고 그랬다는데 그분은 남의 가정사에 끼어서 뭔죄...
사람이 장단점이 있는거지 거참..
못났네 진짜
부인이 밥도차려주고 지 맘대로 놀게 풀어주고 다 지맘대로하면서 식모하나 두고 살수있을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남자가 저렇게 매너가 좋으니 와이프는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그랬겠지 그 상황 아닐 때 잘해주니 서운한 상화이야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는가고 ...
저런 남자는 그냥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았으면 좋겠어요 남의 인생 망치지 말고.....
하.. 울 신랑 친구네 보는줄.
우리가 여행을 가도, 선물을 사줘도, 맛있는걸 먹어도, 심지어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아도 그집은 부부싸움을 하더라고요.
아...엄청 피곤해요 그거. 괜히 눈치보이고.
진짜 글쓴이는 제대로 느꼈네요.
신랑한테도 문제가 있는걸...
그집은 그걸 못느끼고 저거가 기준. 우리가 나쁜사람이더라구요.
지금은 안보고사니까 ㅋㅋㅋ 세상 편하네요
남편이 썩 훌륭하지 못한 행동들을 하고는 있는데
글쓰신 부인분도 욱하는 성격이 좀 있으셔서 둘이 서로 잘 안맞는거 같아요
늘 드는 생각이..저딴놈은 대체 어떻게 결혼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