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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의 IT관련 신기술들이 속속 선을 보이면서, 국내 IT기술에 대한 전망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많은 분들이 살망감이 커진가운데, 오늘(6월 10일) 국내 IT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ETRI-CJ헬로비전이 케이블 선로를 이용해, 방송 1채널당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폭 6㎒폭에 UHD방송(27Mbps UHD방송) 채널을 두개나 전송(최대 60Mbps) 할 수 있는 기술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국내 UHD방송 실시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난 희소식으로 들렸을 것이다. 허나,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게 과연 앞선 기술적인지 먼저 묻고 싶다. ETRI-CJ헬로비전이 이번에 선보인 방식은 '4096-QAM'방식으로 그것도 케이블 선로를 이용하였다.
지난 2014년 1월 20일, 일본 MHK기술연구소는 UHF채널(46번/6MHz폭)을 사용하여 무선으로 '4096-QAM'으로 27km거리에서 8K UHD방송을 시연하여 성공하였는데, 이때 전송한 비트레이트가 91.8Mbps 였다. 무선을 이용해 이정도 속도가 나왔다면, 케이블망을 이용해, 최대60Mbps가 나왔다면, 과연 이것을 어떻게 이해 해야 할까?
현재 우리 UHD방송은 이러한 전송 속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적어도 속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면, 일본의 기술과 비슷하거나 넘는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케이블망(HFC 광대역망)은 이미 광대역 전송폭(40M~70Mbps)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ETRI-CJ헬로비전의 1채널(6MHz폭) 전송(최대 60Mbps)의 의미는 그래서 더 더욱 이해가 안 되는 발표라는 것이다. 4096-QAM방식을 이용해, 1채널(6MHz폭)로 노이즈 없이, 100~200Mbps정도가 가능한 발표였다면, 이번 발표에 어느 정도 기술적 가치에 의미를 부여 했을 것이다.
현재 케이블은 물론, 위성(KT스카이라이프), IPTV업체들이 UHD방송을 한다고 거창한 개국식까지 하였지만, 일반 시청자는 거의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 2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시청도 못하는 UHD방송을 개국한 이유는, 바로 HDMI 2.0(4K@60Hz)과 HEVC(4K@60fps)디코더 지원 칩셋이 없어서, 시청자 없는 UHD 방송을 2달 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해외 칩셋 제조사들이 개발한 HDMI 2.0(4K@60Hz)과 HEVC(4K@60fps)디코더 지원 칩셋이 올 가을에 보급이 되면, 연말부터나 일반 시청자가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UHD방송은 바로 이러한 HDMI 2.0(4K@60Hz)과 HEVC(4K@60fps)디코더를 지원하는 칩셋 개발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또한 UHD방송 표준의 기초가 되는 MMT관련 국산화와 국내 표준화가 시급한 실정이고, 실시간 HEVC(4K@60fps)인코더 개발도 시급한 상황이다.
국민이 잘 모른다고 해서, 나와 있는 기술을 가지고, 짜집기해서, 보여주기 위한 발표 보다는, 실질적 기술 가치가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으면 한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는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바로 지상파 3D방송 듀얼스트림(MPEG-2+H.264) 같은 기술도, 결국은 기존에 나와 있는 기술을 짜깁기한 기술이다.
특히 지상파 3D방송(듀얼스트림)은 기본 HD본방송 화질을 떨어트려 남는 용량으로 3D방송을 하는 기술이기에, 그 기술적 가치도 별로 없어, 국내 방송에만 극히 일부 시간에 제한적으로 반 강제적으로 적용이 되었는데도, 정부는 이 기술에 대해 엄청난 것이라며 홍보를 하고, 또한 지상파방송을 통해 3D방송을 하여, 결국 가전사 3D TV판촉에만 이용되고 있다.
정말이지, 언제까지 정부가 이러한 실적 위주의 보여 주기식 기술들을 가지고, 국민들을 우롱할지는 모르겠으나, 이젠 더 이상 국민을 바보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정부와 제계는 막대한 국민 세금을 써가며, 새로운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면, 적어도, 짜깁기 기술이 아닌, 순수 우리만의 기술적 가치가 있는 기술들을 개발해 주었으면 한다. TV, 스마트폰 생산 1위 국가이면서도, 우리는 우리만의 TV방식이나 스마트폰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곰곰이 되새겨 볼 대목이 아닌가 싶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체널 한개로 두개체널 전송했다고 하면... 아주 걍 경기가 일어 납니다.
또 4k로 mms 할려 하나? 하고 말이죠.
이넘의 mms 해서 방송국 지들 광고료 받고 시청자의 볼 권리인 화질 떨어트리는 쓰레기 기술은 정말 짜증남.
ㅋㅋ.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하더니... / 잘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첨언을 드린다면, 이번에 ETRI-CJ헬로비전이 케이블 선로를 이용해, 방송 1채널 주파수 대역폭 6㎒폭에 UHD방송(27Mbps UHD방송) 채널을 두개나 전송(최대 60Mbps) 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한 것인데, 그것을 MMS방송을 하겟다는 것으로 받아 들이는 것은 정말이지 노이로제 입니다. 케이블 TV업체들은 방송 채널을 전송할때, 4~5개의 채널을 묶어서 송출을 합니다. 가령 1채널당 6.5Mbps(H.264)로 전송을 한다면, 5개 채널을 묶어서 32.5Mbps로 전송을 한다음, 세톱박스에서, 채널별로 분리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유료방송사들의 MMS는 지상파 MMS방송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즉, 지상파 HD방송은 1채널 전송용량(19Mbps)을 11Mbps로 줄여서 부가 채널을 하나 더 운영하는 것이기 떄문에, HD본방송의 화질이 저하되짐나, 케이블 TV의 묶음 전송 기술은 1채널당 전송 용량만 줄이지 않으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네.. 다르다는거 알고있어요.
전송방식보니까 급 양아치놈들 mms 생각이나서 써봤어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일본의 8K UHD방송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