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농사를 조금 시작했습니다 내 땅 한평 없는 놈이 이곳저곳 일을 저질러 놓아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밭에 모두 네곳인데 한번 돌면 50Km정도 됩니다 기름값 생각하면 그냥 작업실에서 견짓대나 만드는게 훨~씬 좋습니다 그냥 공부한다 생각하고 시작했네요 ㅎㅎ
고추는 터널재배를 했습니다 터널 1200주, 노지 400주인데 전업농이 보면 우스운 규모지만 제 혼자 하기엔 너무너무 힘듭니다 ㅠㅠ 고라니가 워낙 극성이라서 그물망을 둘러 쳤네요
옥상 미니하우스에서 삽목 육묘한 것인데 꽤 튼실하게 자랐습니다 4월 하순 정식했습니다
이웃에서 얻어온 것들은 영 비실비실한것이...ㅋㅋ
일주일전쯤 고추 상태입니다 1.8m지주대를 사용했는데 고추키가 거의 따라잡았네요
저희 어머니는 고추밭에 들어가시면 잘 못 찾습니다 ㅎㅎ
고추 유인방법이 좀 특이하죠? 신농법입니다 ㅋㅋ
이제부턴 진짜 관리 잘해야합니다 탄저병 왔다하면 비상이거든요
얼마전에는 감자도 수확했습니다
집에 먹을것만 한다고 한박스 심었는데 17박스 나오더군요 기대엔 조금 못 미칩니다
몇해전 저희 어머니 반박스 심어서 구슬만한 것으로 한박스 반 수확했더랬습니다
올해는 호미질 하시면서 "노다지다 노다지~!" 하시며 감탄을 하시더군요 ㅎㅎ
마늘은 수확한걸 찍지 못했네요 마늘밭에서도 어머니께서 "대박"을 연신 외치셨습니다 ㅋㅋ
마늘, 감자 캔 자리에 들깨 심었습니다 노인네 들깨는 무지 좋아하십니다
올해 주력작물로 재배하는 참깨입니다 주력이라고 해봐야 한 500평정도...?? ㅋ
참깨밭 옆에 콩도 백여평 심었는데 사진에 없네요
참깨꽃이 이쁘지요??
토마토도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낭콩을 이쪽에선 6월 양대라고 하더군요 노인네가 밭 언저리 이곳저곳에 심으셨는데 고라니가 순치기를 너무 잘하더군요 그래도 꽤 달렸네요
씨앗 5알에 4000원준 대추토마토입니다 비싸게 준 것이라 애지중지하며 육묘했더니 5알 모두 육묘에 성공하여 4포기는 텃밭에 한포기는 옥상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기존 토마토보다 더 쫄깃거리고 맛도 조금 틀리네요
저한테 좀 보내봐라 맛을 평가해줄께 라고 하실분 틀림없이 있을겁니다
사진에 보면 토마토에 뭔가 많이 묻어 있죠??
전부 농약입니다
저 농약 진~짜 좋아라 합니다 ㅋㅋㅋㅋㅋ
일반오이가 늙으면 이렇게 되는줄 알았더니 노각오이라는 품종이 따로 있네요 굵은 놈은 일반 가시오이의 서너배는 됩니다
십여포기 심은 호박에도 애호박이 정신없이 달립니다
가지는 다섯포기만 있으면 여섯식구가 질리도록 먹는데 너무 많이 심었습니다
요즘은 밭에 하루 한번 갈때마다 대봉투로 두봉지정도는 따서 옵니다
마늘, 감자 캐고는 조금 한가해졌습니다
하지만 장맛비가 시작되었으니 농약이나 열심히 쳐야겠죠 ㅎㅎㅎ
첫댓글 Wow!!! 안동에 신지식 농경 부호가 탄생했습니다
보고 있으니 마음이 풍성해지는네요
저는 친환경 텃밭 10평했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ㅎㅎ
친환경이 좋킨 좋더만요
밭안매고, 농약주는 수고없고, 그래도 살아나온놈은 그냥 주워서 우리배를 채워주고... 하여튼 좀 이상해요
더운날씨에 덕분에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넉넉해지네요. 잘 키우세요.
선배님의 친환경 재배는 아주 좋네요 ㅎㅎㅎ
긴 장마 태풍에 피해없이 더도덜도 농부에 땀흘린만큼만 수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같은 사람은 노후에 저만큼만 농사지으면 살고픈게 꿈인데 그 꿈을 지금 실천하여 자연속에 살고 계시니 부러울뿐입니다 잘 모르지만 농사일 정돈하시는게 견지대 만큼이나 깔끔하게 짓는게 보기에도 너무나 좋습니다 ^^
꿈을 실현한게 아니라 걍 사는 곳이 그렇습니다 ㅎㅎㅎ 열심히 저축하셔서 꼭 전원의 꿈을 이루세요^^
전문 농업인 포스가 작렬합니다. ^^
풍성한 수확에 더위도 잊고 지내시겠습니다. ㅎㅎㅎ
땡볕에서 매일같이 일을 해서인지 올해는 집에 와도 크게 더운걸 모르겠어요 ㅎㅎㅎ
우왕~~ 생각 이상인데요.
땀 많이 흘렸겠네요.
암튼,,,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ㅋㅋ
농약 듬뿍 고추가루?? ㅋㅋ
오랜만이네요 동천님
장마라는데 농작물 피해 없이 좋은 결실 맺으세요
무보님 어캐 지내는지 연락도 한번 안해 봤군요 별일 없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잠수타면서 잘 있습니다
얼굴 한번 보고 소주 한잔 해야 하는데......
동천님 제 주소 잊어버린거 아니죠??? ㅎㅎㅎ
선배님 더운데 어찌 지내시는지요...
동천님 대단하십니다. 물론 어머님께서 풀, 잡초 전부 뽑았겠죠?...ㅎㅎㅎ
아주 대풍년입니다. 작물들이 실하게 잘 생기고 넉넉하니 좋습니다. 제 마음도 풍년이네요...
동천님 완죤 포스 작렬입니다. 농부...그저 놀부 같애...ㅋㅋㅋ
동천님 제가 다다음주 정도 연락하고 내려갈게요. 연락 먼저 할게요...그때 작물 잘 보살펴주세요. 차에다 잔뜩 실고 와야쥐...ㅋㅋㅋ
참... 선배님 통화한 기억은 있는데 무슨 이야기였더라?? ㅠ
올 여름 서리 장소는, 신동천선배님 농장으로~!ㅎㅎ
앗.... 수박하고 참외도 심은걸 어캐 알았쥐?? ㅎㅎ
여백님.....고라니 못오게 철조망 치신거에...전기도 흐르게 해놨을껄여...ㅋㅋ
뚝쭌님 요즘 돗자리 깔고 영업해요??
먹음직 스러운게 탐스럽게 참 잘 자랐습니다.ㅎㅎ
수고가 많으십니다.
전화 한 번 드린다는게---
평안하시죠.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ㅎㅎ
네 목사님께서도 무더위에 별고 없으시죠?
웰빙 무농약 맞죠?? ㅎㅎㅎㅎ 맛있겠다 ㅎㅎ 식자재 비용이 확 줄었겠어요 ㅎㅎㅎ
희빈님 제가 전직 농약쟁이였어요 ㅋㅋㅋ
농약을 무쟈게 좋아하신다니 수확물에는 눈이 안가구요
대신 언제 팔씨름 한번 하시지요 선배님~^^
안해욧 ㅠㅠ
전업하신거 맞네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노각오이에 눈길이 가네요. 무쳐먹으면 대박인데 다음번 정출때 살짝 기대해 보겠습니다. ^^
무침은 노각오이가 훨씬 더 맛난것 같아요 그때까지 오이덩굴이 있을란가요?? ㅎㅎ
저도 토마토 고추 각종 채소 참 좋아라 하는데요...제가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착한 농부로 인증!!! ㅎㅎ
착한 농부? 걍 할일없는 장사꾼이지...ㅋ
ㅎㅎㅎ 농사잘지으셨네요! 농사가 참 힘든건데 대단하십니다! 조만간에 전업농 하시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ㅎ
여건만 된다면 한두가지 작물로 대량재배도 해보고 싶습니다만 제 머리속에서만 그렇습니다 ㅎㅎ
신동천님은 투잡이 아니고 쓰리잡? ㅎㅎ
우리집 옥상텃밭에는 없는 작물 : 감자, 마늘, 참깨, 콩, 강남콩, 대추토마토
우리집 옥상 텃밭에도 있는 무농약 작물 : 고추, 들깨, 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ㅎㅎ
선배님 옥상도 어지간히도 비좁겠네요
언젠가 둘째놈이 아빠 직업이 뭐냐고 묻더군요 왜그러냐니깐 학교에서 선생님이 묻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니 아빠 직업을 왜 모르냐고 하더랍니다
아침 저녁으로 가게를 맡아 보시기도하고 인터넷으로 낚시대도 주문 받아 만들어 팔기도 하는데 작업실에서는 가구도 만들어요 요즘은 도시락 싸서 농사 지으러 나가시구요 라고 말씀을 드리니 담임선생님도 헷갈려 하더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천님.어르신이 농사를 체계적으로 잘 지으시네요,
각종 작물들의 생육상태가 모두A++입니다.동천님께서
마음으로라도 기를 넣어드려서인지 더욱 프르름이 더한것
같습니다.ㅎㅎㅎ 동천님 늘 건강하시고 화이팅!!!
감사합니다 ㅎㅎ
헉! 불경기라 전업하신 줄 알았다가 짬짬이 하시는 부업인줄 알고 더 놀랬습니다.
고추가 제일 맘에 들고 부럽습니다.
동천님이 지으신 것 아니죠?
어머님이 다 하신 것을 어머님 좇아다니시며 사진만 찍으신거죠?^^
전업하셔도 될 것 같은디유~~~^^
대단혀유~
생업이라면 피곤해서 못할것 같아요 선배님 더위에 무탈하시죠?
저도 농약 정말 좋아합니다...고추도 농약찍어 먹고, 토마토도 농약뿌려 먹습니다...ㅎㅎㅎ
10평짜리 텃밭도 무지하게 힘들던데요...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래도 채소들이 올라오면 나름 재미있지요?...
선배님께서도 농약을 무지 좋아라하시는군요 ㅎㅎㅎ
저한테 한번 보내봐 주세요,, 맛을 보고 평가해 드리겠습니다 ㅋ
폭풍님 농약 무침 콜?? ㅋㅋ
농사 잘 지었군요.노고가 많습니다. 대풍을 기원하고 나중에 수확해서 자가 소비하고도 남는 잉여 농산물 시장에 넘길 때 봅시닷.ㅎ
고추와 참깨외엔 전부 텃밭 작물입니다 ㅎㅎ
선배님.. 그래도 이쪽 세계 경력으론 제가 선뱁니다. ㅋ 황간에 오실때 방울토마토 좀 가져오세요. 맛대맛 한번하죠. 딴건 자신없고. ^^;
텃밭 몇평에 선배라....ㅋㅋ 일반 방울하고 틀리다니까?? 씨 한알에 천원의 위엄이 안보이시는감?? ㅎㅎ
저도 몇년전부터 약 10여평에 주말농장 비슷하게 농사(?)를 해보는데요 저 정도는 완전 농사꾼의 실력입니다.
절대!!!!! 아무나 저렇게 못합니다.
안 힘드세요? 저정도의 결실을 보실려면 완전 밭에서 사셔야 가능할텐데^^ 부럽습니다.
그렇치 않아도 4월부터는 밭에 살았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