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매뉴얼

<DIV> <A class=tx-link href="http://cafe.daum.net/posthoolis" target=_blank><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A_1623C9355123A97519084A class=txc-image border=0 hspace=1 v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23C9355123A97519" width=350 actualwidth="350" id="A_1623C9355123A97519084A"/></A> 소개팅 많이 하진 않았지만 이것저것 정보 취합한 것과 내 경험을 토대로 한 번 써봄.   1. 연락처 받은 후 연락은 시간, 장소만 정하고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말것, 그리고 약속 전날이나 당일 컨펌 한번 해주면 됨.   2. 카톡, 문자, 전화 3가지 방법이 있는데 카톡이나 문자는 예의 없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전화는 부담스럽다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음. 전자보다는 후자가 많고 그 여자의 성향이 어떤지는 알수 없으므로, 그냥 간단히 카톡이나 문자가 무난하다고 생각함. 본인의 경우 처음 시작은 무조건 문자로 하고, 일단 한번 만나고 나서 맘에 들었을 시에만 카톡으로 연락함.   3. 약속날짜는 무조건 토요일 저녁이 좋음. 일요일도 해보고 평일도 해보았지만 이상하게 맘이 편치 않았음. 특히 일요일은 최악임. 아마 여자도 그럴 것이고, 그만큼 확률이 떨어지는 것임..   4. 첫 만남 음식점은 파스타가 무난함. 그게 가장 실패확률이 적음. 그 이후에는 고기를 먹든 찜닭을 먹든 한식을 먹든 상관없음. 대신 테이블은 적당히 떨어져있는 음식점으로;; 실례로 사당역 파스텔시티 2층 매드포갈릭 난 거기서 소개팅하는 사람들 진짜 이해 안가더라.. 테이블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옆사람 무슨 이야기하는지까지 다들리던데.. 첨에 보고 무슨 단체 미팅하는 줄..   5. 이야기할 때 꼭 눈은 마주치면서 이야기해라.   6. 여자들은 말투와 눈빛을 굉장히 중요시 여김. 말투는 약간 중저음에 뭔가 여유있고 편안한.. 이건 니들이 알아서 해라.   7. 니 이야기를 많이 하지 말고 여자로부터 이야기를 끌어내라. 이것도 기술인데, 여자가 말을 많이 하게 만들어야 함.. 대부분 소개팅을 나가면 남자가 말을 많이하고 리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자가 많이 하도록 끌어내는 것 이게 정말 중요함. 남자는 맞장구만 쳐주면 됨. 당연히 질문을 많이 해서 끌어내되, 호구조사나 취조식이 되어서는 안됨..     8. 여자가 말을 많이 하고나서 집에 돌아가면 굉장히 즐거웠고, 편안했고, 말이 잘통했다고 생각할 것임.. 반면 남자만 주절주절 이야기하고나면 남자는 오늘 정말 분위기좋았다, 소개팅 리드 잘한것 같다라고 생각할테지만, 여자는 재미도 없는 이야기 억지로 웃으면서 듣느라 지겨웠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큼.   9. 내 친구 누구누구가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이런식으로 친구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는 니 친구이야기 관심도 없음.. 그걸 왜함? 진짜 할이야기 없을 때 1~2번만 해라. 물론 주선자 이야기는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기 때문에 해도 됨.   10. 친구 이야기보다 더 병신 같은게 첫만남에 자기 실수담 이야기 하는거.. 소개팅 만남에서는 그 사람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실수담 하나 만으로 치명적인 선입견이 될 수 있음.. 이를테면 물건 잘 잃어버리는 이야기를 할 경우 상대방은 너를 굉장히 칠칠치 못한 인간으로 생각할 확률이 높음.. 이런 실수담은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고 나서 해도 늦지 않음..   11. 10번 사항을 역으로 이용하면 너의 장점을 은근슬쩍 포장할 필요도 있음. 다시 말하지만 소개팅에서는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그 사람의 이미지를 섣불리 결정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잘 포장을 해서 이야기하면 너의 실제 모습보다 더 멋진 인간으로 각인될 수 있음. 그렇다고 허세를 떨라는게 아니라.. 티 안나게 어필을 잘하란 말이다.    12. 아마 대부분 밥먹고 카페 ㄱㄱ 할 것임.. 이건 내가 쓰는 방법인데.. 분위기가 한창 좋고 여자가 무척 맘에 든다면 난 레스토랑에서 커피까지 같이 시켜버림.. 좋은 분위기를 굳이 깨가면서 자리 옮기면 좋았던 분위기가 식을수도 있고, 특히나 주말 번화가에서의 만남이라면 한적한 카페 찾는데 시간 버리고 괜히 분위기 이상해질수도 있기 때문.. 어차피 커피값 그거 둘이 합쳐 만원 밖에 안한다. 여자한테 얻어먹는건 담에 만나서 해도 되고, 소개팅에서 밥=남자, 커피=여자라는 식상한 공식도 깨버려서 여자한테 신선한 이미지도 줄 수 있고 ㅎㅎ 다시 말하지만 분위기가 좋고 여자가 맘에 들었을 때 이야기다.   13. 차가 있다면 첫만남에서는 가져가지 말 것.. 맘에 안들어도 집까지 태워다 줘야 하는 상황 발생함.. 3번째 만남 즈음에 가져간다면 상당한 플러스효과까지 얻을 수 있음..   14. 맘에 들었다면 연락은 다음날부터 하고, 애프터신청은 3~4일 정도 지나서 하는게 가장 좋은 거 같음.. 이거 좀 논란이 있는데 내 생각은 그러함. 물론 당일에 하면 성공 확률은 높을 것임. 얼굴 보면서 대놓고 거절할 여자는 별로 없으니까. 근데 장기적으로 봐서 여자를 좀 애태울 필요도 있다고 생각함.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가 맘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애프터 신청 여부가 굉장한 관심임. 자신이 선이나 소개팅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 지표가 되니까. 근데 이걸 맥빠지게 당일에 해버린다는 것은... 여자를 처음부터 너무 안심하게 만드는 거지.. 그만큼 긴장도도 많이 떨어질 것이고. 남자가 어느정도 생각하고 보낸 것처럼 여유있게 3~4일 정도 지나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봄. 여자는 니가 영 별로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3~4일 동안 긴장하면서 애프터신청을 기다릴 것이고.. 어차피 여자도 니가 싫지 않았다면 애프터에 대비해 그 주 주말은 시간 비워뒀을 것임.   15. 첫만남이든 애프터든 장소는 최대한 여자랑 가깝게 해줘라. 애써 중간 지점 찾아서 만나려고 하면..그건 너무 좀 찌질하다. 차라리 화끈하게 여자 쪽에서 만나면.. 뭐 나중에 여자가 니네 동네로 올수도 있는거고.   16. 주선자한테는 보안을 유지해라. 주선자한테 여자가 엄청 내스타일라느니, 오늘 뭐가 어쨌냐느니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예전에 나도 그랬었고 ㅠ) 그거 고스란히 상대 여자 귀에 다 들어간다..ㅋㅋㅋㅋ 주선자 너무 믿지 말아라. 첫만남에 꽤 맘에 들더라도 주선자한테는 "그냥 사람 괜찮더라. 몇번 더 만나봐야 알거 같다 " 이 정도 선에서만 끊어라. 그 뒤로는 아예 소개팅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도 말고. 물어보면 그냥 잘하고 있다 이정도로만..   17. 카톡은 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만 사용해라.. ㅄ같이 카톡으로 만리장성 쌓을 생각 하지 말고.. 카톡으로는 개그맨 뺨치는데 실제 만나서는 말 못하는 것만큼 병신 같은게 없다.   18. 그리고 카톡으로 크게 할말 없으면 적당한 시점에서 과감하게 끊어버려라.  마치 카톡은 크게 신경 안쓴다는 뉘앙스처럼..   19. "오늘 날씨가 춥네요. 출근 잘하세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이딴 의미없는 안부문자는 하지 말자..   20. 카톡 시작 레퍼토리를 좀 다양하게.. 맨날 퇴근 시간에 "퇴근 잘하셨어요?" 혹은 점심시간에 "점심 드셨어요?" 매번 이렇게 시작한다면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너와의 카톡 자체를 루즈하고 피로하게 만든다..   21. 일이 잘 안풀리다보면 인터넷에 고민상담을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조언들은 틀리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너의 상황을 입체적이고 다각도로 글에다 옮기는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단편만을 올릴 수 밖에 없는데,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단편을 쓰느냐에 따라 조언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릴 것이다. 연애 관련 조언은 매우 유용할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 좀 아닌것 같다.. 특히 훌천은 아다솔로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연애 관련 조언 수준이 ㅎㅌㅊ임.. 차라리 30대 아저씨들 많이 모인 커뮤니티가 훨씬 실속있음.    22. 가장 중요한건데, 중심을 잃어선 안된다. 여자가 맘에 들더라도 자꾸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자기최면을 걸어서 평정심을 유지해라. 이제 겨우 1~2번 만났을 뿐인데 마음의 중심을 잃어버리면 잘될 확률도 현저하게 낮아질 뿐더러 실패했을 때 데미지도 크다. 어떤 사람은 소개팅에 맘에 드는 여자가 나오면 일부러 소개팅을 몇개 더 잡는다더라.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지?   23. 다시 말하자면, 여자로 하여금 아직 이 남자가 날 알아보는 중이구나.. 나한테 관심있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이 남자 마음을 잘 모르겠다..하는 느낌을 주란 말이다. 여자한테 초반부터 패를 다 보이면 긴장도가 확 떨어지고, 그 만큼 니 매력도 떨어지는 것이다.. 이건 어쩔수 없는 사람 심리다.       할말은 정말 많은데 여기까지 써야겠다. 나머지는 댓글로 너희들이 추가해봐라.ㅎㅎ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