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맞고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이제 12시간 지났네요. 정보공유 겸 간단히 후기 남깁니다.
30대 술 줄이고 담배는 끊어야 하는 대한민국 평균 운동부족 아재입니다.
어떻게 맞았나?
저는 해외거주자고, 그 중에서도 지금 3차 웨이브로 박살난 지역, 그것도 제일 큰 타격을 받은 동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확진자가 밀집한 동네에 먼저 긴급 클리닉을 만들어서 연령불문 선착순으로 백신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 동네에도 긴급 클리닉을 열어서 어쩌다(?) 맞게 되었습니다. 줄 서서 예약 카드를 받고 당일 또는 그 다음날 다시 방문해 접종하는 시스템입니다.
맞으니 어떤가?
사실 너무 순탄했기 땜시롱 후기랄것도 없고(...) 그냥 안아픕니다. 주사바늘 느낌도 별로 없습니다.
이제 좀 바늘이 들어갔나 싶더니 간호 선생님이 끝났다고 하시덥니다. 음주 흡연 샤워 운동 모두 평상시와 같이 해도 되고, 24시간 내로 접종한 팔이 아플 수 있으니 아프면 진통제 먹으라고 하덥니다.
그런데 반나절이 지난 지금도 바늘 들어간 자리에 독감백신 맞은 것과 비슷한 압박감만 있을 뿐이지, 딱히 참기 힘든 통증이 있거나, 고열이 생기거나, 갑자기 빌 게이츠 목소리가 들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작년 독감백신이 더 독했던 것 같습니다.
걱정해야 하나?
경미한 부작용 발현은 아마 케바케이지 않나 싶은데, 신체 건강한 회원분들은 굳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차례 되면 모두들 부디 꼭 맞으시길 바랍니다. 너무 안 아파서 접종 전에 긴장했던게 민망할 정도입니다;
첫댓글 후기 감사합니다.
2차 접종 후기가 궁금합니다 ㄷㄷㄷ
제 친구(30대, 여성)가 미국에서 화이자 2차 접종을 했는데 별일 없더라구요;
현지 언론에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을 어쩌면 그냥 언론에서 워낙 백신을 때리고 뜯어서 우리가 조그만 신체 변화에도 더 예민하고 민감해져서 그런거 아닌가- 하는 기사가 나오던데...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많이들 2차 접종이 대박 아프다고 하니 일단 저도 그때 맞고 또 봐야겠습니다 ㅎㄷㄷㄷ
+ 덧으로 AZ의 경우 주변의 맞은 사람들이 맞은 다음날만 좀 피곤해하고, 모더나의 경우 대부분 주사 들어간 팔이 그 날 자다 깰 정도로 아팠다고 하더라고요.
@돈데기리 시골쥐님이 화이자 자기병원 80%가 증상 있다고 말했고 그래서 자기 병원은 접종하고나서 하루 휴식하게 했다고
생중계중에 접종하다가 간호사 실신한 병원인데. 퇴근할때 쿨하게 걸어갔다고 ㅋㅋ
걍 자기 컨디션 빨이 강한듯.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사실 부작용보단 변종들에도 효과적인가가 더 골치아픈 부분 아닐지
후기 감사합니다 ~^^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듯합니다.
제 동생이 의료업계 종사자다보니 맞게 되었는데 다음날 앎더군요.
바로다음날은 다시 괜찮아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