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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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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2015.02.01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를 본 후
송현미 리카 추천 0 조회 24 15.03.16 18:4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2015년 2월 1일 일요일 저녁6시

아트원씨어터 1관

요새 대학로에 창작물들이 쏟아지고 있네요.
기간이 짧아 벌써 끝난 공연들도 있고,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는 창작극들이 많아 반갑네요.
안재영배우가 그 창작극 중 하나인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았는데, 야구로 활약했던 김건덕 선수와 이승엽 선수의 이야기라고..

아트원씨어터 1관은 오랫만이었어요.

지하로 내려가는데 객석2층 로비에 보이는 사진들을 찍어봤어요. 

 

 

주인공이 김건덕 선수이구요. 고교시절 세계대회에서도 MVP를 받을 정도로 뛰어났지만 사고로 어깨를 다치고 체대에 진학하고.. 결국 프로 데뷔는 못 하셨나봐요. 미래가 촉망되는 투수였는데 어깨를 다쳤으니 어디에서도 스카웃을 해오지 않았던 거였나봐요. 기나긴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부산에서 리틀야구단 감독으로 계시다고 하네요.
극 속에서 김건덕 선수의 고교시절과 가정환경, 그리고 대학진학 후 그의 모습 등이 보여졌는데, 처절하게 그려져 마음이 아팠어요. 김건덕 선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저는 문득 모두 진짜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 인터뷰기사를 읽으며 뮤지컬 내용과 비교해보니 김건덕 선수와 이승엽 선수의 일화는 대부분 사실이고, 나머지는 극화한 것같더라구요. 김건덕 선수의 가정환경에 새우잡이어선, 노예, 약, 헤로인, 코카인 이런 단어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단어들을 들으면 떠오르는 게 있죠? 아버지의 모습이 그렇게 그려져 놀랐는데, 이 부분은 허구인 것같네요. 

극에서 재밌었던 부분은 건덕의 효정에 대한 짝사랑, 그리고 역시나 제일 재밌었던 것은 건덕과 승엽이 동기들을 생각해서 메이저나 프로입단이 아닌 대학행을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는데요..동기는 좋았는데, 막상 대학 야구단에서 선배들에게 힘든 훈련을 받으며, 두 사람은 대학에 떨어지기로 하죠. 그것이 수능 200점 만점에 40점 이하로 점수를 받으면 계약을 했어도 자동취소가 된다는 것..뭘 알아야 점수를 맞추지..모의고사에서 찍어도 그 점수가 넘게 나오자 대학에 떨어지기 위해 공부를 시작해요. 이 부분은 정말 재밌었어요. 실제 주인공 두 분 진짜로 그랬었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김건덕 선수는 실업계여서 수능이 의미가 없으므로 자동 대학행이었고, 이승엽 선수는 삼성에 입단하였던 거구요.

극의 후반부에서
무뚝뚝하며 타인에게 존경받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사며 사셨던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알고보니 드러내진 않았을뿐 진심으로 건덕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했었다는 사실을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알게된 건덕의 모습이 나오는데요..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ㅠㅠ
선수생활을 포기하게 되면서 세상을 원망하던 그였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을 찾아온 친구들에 의해 다시 일어선다는 행복한 마무리로 끝났구요.
1994년 김건덕, 이승엽 두 사람의 야구경기를 보여주었어요.
커튼콜인지 앞에서 카메라를 들어서 촬영하긴 했는데, 커튼콜은 아니었던 것같아요.
그 경기 장면 끝나고 암전 후 노래를 부르며 인사하셨거든요.ㅎㅎ
실화이기도하지만 내용이 참 좋았구요. 재미와 감동 둘 다 있었는데요.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희망적인 이야기였어요.

 

아래부터 커튼콜 사진이예요~

커튼콜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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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3.16 18:47

    첫댓글 수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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