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성 안내판>
<게족산성 황톳길>
<대전 중구 뿌리공원, 족보 박물관>
<사천목씨 상징 조형물>
일상탈출 짧은 여행 87 (대전 계족산성 - 뿌리 공원)
목필균
이번 주 향토문화탐방은 대전 계족산성과 뿌리공원을 탐방하기로 했다.
오전 8시에 압구정역 버스 주차장에서 회원들과 만나서 대전으로 향했다.
2시간 가까이 달려가니 계족산성 입구에 닿았다.
장동에 있는 계족산은 지형이 닭발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지명부터가 재미있다.
아름다운 숲길과 함께 맨발로 황톳길을 14킬로미터 이상을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이 황톳길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어느 기업체 회장이 사비를 들여 조성한 길이라고 한다.
맨발로 걸으면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수면장애 극복 등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14. 5킬로미터 규모와 친환경적인 자연조건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곳으로 관광명소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입구부터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데.. 아기볼처럼 보드라운 촉감 이었다.
이 황톳길을 조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매년 2000 톤의 황토를 가져온다고 하니 참으로 그 정성이 대단했다.
700 미터 쯤 오르자 야외 공연장이 있고, 야외공연장 주변은 자연스러운 관람석도 마련되어있었다.
매년 5월 초에는 맨발의 축제를 연다고 하니 누구나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야외공연장에서 1킬로미터 더 오르자 산성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왔다.
완만하게 오르는 숲길에는 찔레꽃, 등꽃, 낙엽송 등 다양한 나무들과 새소리로 삼림욕을 충만하게하고 내려왔다.
조금 늦은 점심으로 우렁쌈밥을 맛있게 먹고, 대전 시내로 들어서서 뿌리공원으로 향했다.
이 공원은 낮은막한 야산을 대전시에서 기획한 공원이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보며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자는 의도로 조성했다고 하니 특별했다. 조형물을 조성할 터를 무료로 허가해 주나, 조형물의 규모는 규제를 두어 성씨 간의 비교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현재는 우리나라 성씨 중에서 230여 상징적 조형물을 전시되어 있었다. 또 입구에는 한국족보박물관도 있어서 우리 민족의 뿌리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사천목씨 후손인 나는 사천목씨 조형물을 찾아보았다.
희성이 목씨는 전국에 7,600 여명 밖에 없다. 그레서인지 내 이름은 한 번 들으면 누구라도 기억을 가장 잘되는 성씨이다.
5년전까지 나는 목씨 종친회 이사로 10여 년 있었다. 여자이지만 시인으로 목씨 성을 알린 공이 크다고 파격적으로 종친회 이사로 추대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뿌리공원에서 목씨 상징 조형물을 만나게되니 남다른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
한국족보박물관에서는 족보는 30년마다 개보하는데....시대별로 족보에 오르는 자손들의 성별이 달라졌다는 해설도 들었다. 더구나 우리나라 성씨의 종류가 몇 백개에 불과했는데 근래 10년 사이에 5,000여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귀화한 외국인들이 성씨를 만들어서 낯선 성씨가 늘어났다는 것에 공감했다.
오늘은 계족산에선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보고, 성씨의 뿌리가 있는 공원에선 한국인의 긍지를 담고 돌아왔다.
첫댓글 뿌리박물관, 재밋습니다. 꼭 함 가봐야겠네요 ~ 계족산성 황톳길걸으며 발바닥으로 전해오는 부드런 촉감과 함께 우리집과 연결된 몇 가지 성씨의 역사 알구싶거등요~ 감사합니다.....*
뿌리를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몇이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구세대라고 밀려난 저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계족산성도 뿌리공원도 좋았습니다...
닭발을 닮았다는 계족산엔 맨발로 14km 이상을 걸을수 있는 황토길이 조성되어 있다니 닭발과 맨발이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힙합의 랩처럼 라임이 맞으니 재미있습니다.^^
대전역 부근인 중구에 뿌리공원과 족보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도 목후배님의 소개로 처음 알게되었는데 최씨의 뿌리를 찾으러 한번 들러봐야겠군요..ㅎㅎ
비가 거세게 오니까 황톳길 다 씻겨내려갈까봐 걱정됩니다.
아깝게 유실되면 관리비가 더 많이 들어갈텐데... 유실되지 않게 태두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최씨 뿌리를 찾아가보세요... 의미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