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전략 포럼에 참석하고
지난 4월2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녹색성장시대 고령화 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주제로 대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매우 적절한 주제의 포럼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주제에 관심이 높고 주최 측이 홍보를 잘 한 탓인지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로 대 강당을 가득 메웠다.
고령사회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김문조 고려대 교수와 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해주셨다.
한국의 노인인구 비율이 7%를 넘겨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것이 2000년이며, 2008년에는 노인인구 500만이 넘었고 2019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고령화 사회 연구 성과와 과제’ 라는 주제로 발표 해주신 박상철 노화고령사회연구소소장은 내가 과우회 과학사랑 포럼을 맡아 진행하고 있을 때 강사로 초청고자 몇 번 시도했던 교수님이다.
두 분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을 좌장으로 다섯 분의 교수 또는 동 분야 전문가의 지정토론이 있었다.
이번 토론회를 경청하면서 일전에 KBS 아침마당에서 특별 출연한 전 정통부장관이었고 현 국립박물관 관장으로 있는 배순훈 박사님의 말이 생각난다.
국민소득 6만불 도달은 일본에 앞서 우리가 먼저 도달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 높은 소득도 우리의 문화가 뒤따르지 못하면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또한 미래학자 공병호 박사는 한국의 번영의 길 저서에서 앞으로 세대는 찬란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며, 이 화려한 미래에도 이를 누리는 사람과 고통 받는 사람이 확연히 구별될 것임을 강조하였다.
우리가 이같이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음이 선진국으로 다가간다는 자부심에 앞서 두려움이 더 크지 않을 수 없다.
노인 인구 72%가 노후대책이 준비 되어있지 않고 노인 네 명중 한명은 부양가족이나 돌봐줄 사람이 전혀 없는 독거노인으로 국가 또는 사회단체의 도움 없이 살아 갈 수 없는 현실에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써 대처하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 긴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가슴 답답하기만 하다.
먼저 노인으로 접어든 각 개인이 지나치게 자녀에게 모든 것을 올인하고 노후에 자식에게 기대할 생각을 말고 미리 미리 각자가 대비하며, 노인이 되었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말고 아직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아야 하겠다.
가능하면 사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문화원 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새로운 지식습득이나 취미활동을 부지런히 함으로서 삶의 질을 높이고 스스로 고독하지 않고 남과 더불어 생활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정부는 고령사회를 대비한 법령정비와 복지예산마련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소일거리 마련에 크게 힘써야 할 것이다.
이번에 개최한 고령화 사회전략 같은 행사를 수시로 개최하여 정부정책 수행에도 도움을 주고 널리 사회인식변화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2009. 4. 25. 김 석 권 씀
첫댓글 이 자료는 과우회의 김석권 님이 고령화 사회와 관련한 포럼에 참석하고 후기를 올린것을 무엇인지 가슴에 닿는 대목이 있는것 같아 퍼 왔습니다. 사실 벌써 부모님 세대도 만년에는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주변에도 적지않은 노인들이 외롭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 혼자된 친구들도 푸념을 하는 것을 보며, 우리 회원님들이 장래를 위해 어떠한 대책이 필요할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의 변화, 이미 일본에 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우리도 대비해 나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