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개발 중인 전원주택 단지 안에 천연 지장수가 콸콸 쏟아져 나왔다면?
꿈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발생했다. 단지 편의시설로 온천을 개발하기 위해 땅을 팠더니 천연 지장수가 터져 나왔다.
경남 산청 '금정 전원마을' 얘기다.
지난해 분양한 이 전원마을은 최근 단지 안에 온천 개발을 시작했다. 입주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지하로 150m쯤 뚫고 내려가자 뜻밖에 천연 지장수가 콸콸 용솟음쳤다.
지장수는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수의 한 종류다. 해독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주민 입장에선 횡재가 아닐 수 없다.산청 금정전원마을은 현재 천연 지장수의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천연 지장수가 실용화될 경우 그 부가가치는 가늠이 어려울 정도로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체 측의 기대다.
금정전원마을 개발을 추진하는 농업법인 (유)감수원 관계자는 "입주민이 함께 골고루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현재 천연 지장수 발견과 상관없이 온천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 단지 안에 온천을 개발하고 있는 산청 금정전원마을이 입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정화수와 함께 전통 약수로 꼽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지장수를 무근수(無根水)라고 적었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깊은 산 속, 황토 구덩이에 고인 물을 의미한다. 특히 동의보감은 지장수를 정화수·옥정수 등과 함께 33가지 약수로 꼽고 있다.
지장수에는 우리 몸에 좋은 칼륨·마그네슘·나트륨·철이 다량 함유돼 있다.이 때문에 음식이나 공해로 인한 독을 제거하는 해독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토와 설사, 급성 위장병·일사병 등의 증세를 완화시키는 기능도 있다. 최근에는 아토피 증상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장수를 활용한 각종 기능성 상품이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회사 보유분 15필지 주인 찾아
이번에 천연 지장수가 발견된 산청 금정마을은 농업법인 (유)감수원이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에 개발 중인 전원주택 단지다.
이 전원마을은 고수익 약초 공동 재배, 블루베리 재배·가공 판매로 건강은 물론, 안정적인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 전원주택단지다.
지난해 12월 분양을 시작해 전체 79필지 가운데 80%는 이미 주인을 찾았다. (유)감수원은 현재 나머지 회사 보유분 15필지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필지별 면적은 750㎡~1320㎡ 안팎, 토지 분양가는 3.3㎡당 40만원 선이다. 토지 분양가의 경우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정부로부터 건축비의 40%(4000만원)까지 장기 저리(3%)로 융자 받을 수 있다.
농업회사 법인 (유)감수원은 1단지에 이어 2·3단지도 순차적으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입주문의 051-805-8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