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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찌기 서초동 법률구조공단에 갔다.영등포오피스텔의 확정판결에 따라 보증금 반환절차를 상담하기 위해서였다.상담원이 공탁은 어느법원에서 해도 된다고 했다.미리 약속해두었던 국민은행 굽은다리점 담당자를 만나 영등포 오피스텔 매매에 대한 확인을 하고,500만원 공탁금용 수표를 끊고, 인근 전주집에서 점심을 먹었다.그리고는 한번 더확인하기 위해 문정동 동부법률구조공단에 가서 공탁에 대한상담을 했더니..서초동 상담원과는 달리 물건의 소재지나 피고의 거주지법원에서 공탁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그래서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동부법원에 가서 공탁가능한지여부를 묻겠다고하고 나왔다.시간은 벌써 오후 세시반을 넘고 있다.천호동으로 가서 5호선을 타고 목동으로가느냐 아니면 잠실로 가서 2호선 타고 가서 영등포구청역에서 갈아타는 것이 빠르냐 한참 세해보니,잠실쪽으로 가는 것이 15분 정도 빨랐다. 또작성하기를 서너번.담당계장의 결제를 받느라 십여분이 지났다.이제는 동사무소에 가서 김양 의 초본을 떼오란다.여섯시 15분전,택시를 잡으려해도 없다. 뒤뚱거리며 신정동 주민센터에 가서 주소를 말해주자,그런 사람의 거주 기록이 없단다.참 별일도 다 있네.없다니..관리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주소를 확인했지만 역시없다고 한다.이리 저리 컴퓨터를 치더니 됐다고 한다. 야 정말 딴데로 갔구나.또,헐레벌떡 옆 민원실로 갔더니,담당 아가씨가 초본을 보더니,'이분은 지난10월4일 대구로 이사갔네요.그래서 저의가 공탁할 수 없어요. 그러니,가까운 동부지방법원이니,성남지원으로 가셔야 겠어요.먼 이곳까지 오실 필요없어요'하면서 서류를 반환해주고 영수증도 받는다.야 이 고생하고 헛일만 하다니..아내는 계속전화를 한다.어떻게 되었느냐고.그건 그렇고 너무 늦으니까 융이 생일파티를 길동'길조'에서하면 어떻냐고 묻자.그냥 집으로 왔다가 경찰서 부근 중국집에서 하자고 한다.아들 힘들게 일하니까 이왕이면 고급식사를 사주자고 하면서 예약해두겠다고 했다.나는 그러자고 하고 전철을 탔다. 나와서 보니,5번출구다.어쩐지? 기다리고있다.가자.하남 꽃누리 중국식당으로
일하려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