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1:1-8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3 나는 비천한 것을 내 눈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교자들의 행위를 내가 미워하오리니 나는 그 어느 것도 붙들지 아니하리이다 4 사악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5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하지 아니하리로다 6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살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따르리로다 7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 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샬롬, 2월 5일 시편 101:1-8 요약입니다.
1. 시편 101편은 ‘다윗의 시’라고 표제가 붙어 있으며, 왕의 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참 왕이신 하나님을 대리하는 인간 통치자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여 왕실과 도성, 백성에 대한 왕의 권한과 책임을 하나님의 통치 방식인 인자와 정의로 수행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어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마음으로 완전한 길에 헌신하겠다고 서약하면서 하나님의 동행과 임재를 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자신의 다짐과 맹세가 헛되게 무너질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1-2).
2. 하나님의 임재를 구한 그는 거짓된 우상에 속한 악하고 무가치한 것을 눈앞에 두지 않고 배교자들의 행위를 미워하여 악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그리고 그 각오는 뒤에서 다른 사람을 험담하고 헐뜯는 자를 응징하며 눈과 마음이 교만한 자를 멀리하여 정의를 실현하려는 다짐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자신을 통해 나라와 백성들 가운데 임하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베여있는 그의 다짐과 각오를 보십시오. 오늘 우리도 이런 마음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3-5).
3. 누구를 곁에 두고 싶어 하는지를 보면 그의 마음의 진위를 알 수 있습니다. 시인은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자신과 같이 완전한 길로 행하려 하는 자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합니다. 왕궁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거짓을 행하는 자와 말하는 자는 곁에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아침마다 공정한 재판으로 악을 심판하여 멸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로써 왕의 마음이 참으로 하나님을 향하고 있음이 드러납니다(6-8).
4. 오늘 나는 누구를 가까이하며 무엇을 좋아합니까? 나의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까? 인자와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 공평과 상식을 준수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까? 아니면 거짓과 술수와 모략과 음해를 일삼는 사람들입니까? 사악한 마음을 용납하지 않고 사악한 일에는 잠깐이라도 동조하거나 참여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다면 나의 주변에도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 땅의 지도자들이 인자와 정의를 구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백성들의 삶이 너무나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교회와 성도들이 그렇게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뜻을 드러내는 빛과 소금의 공동체로 존재하기를 기도합니다. 복된 하루 되십시오.
박홍섭목사 / 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