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량강도 광업련합기업소측은 중국 하북성의 철강생산 위주의 대형 민영기업그룹인 완하실업집단유한공사와 일전 평양에서 조선 최대의 구리광산으로 손꼽히는 혜산청년동광 합자개발을 위한 합영계약서에 서명했다.
중국의 완하실업집단은 국내외 대형 광업기업들과의 경쟁을 물리치고 합영기간이 15년인 이 프로젝트에 절반을 초과하는 51%를 출자함으로써 조선 혜산청년동광에 대한 지배권을 갖게 됐으며 합영기간에 일정한 세금감면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혜산청년동광의 전체 구리매장량 42만톤 가운데 지하 600m 이상에 매장된 25만톤에 대해서는 현재 채굴이 이뤄지고있다. 하루 2000톤의 구리광석을 처리할수 있는 이 광산의 선광시설은 년간1만톤의 정제 구리가루 생산능력을 갖추고있다.
철강을 위주로 세면트, 프레임 강철재, 부동산개발, 무역 등의 사업을 하고있는 완하실업은 완하국제투자지주발전공사의 자회사로서 그 산하에 다시 1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있다. 하북성 당산시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중국 100대 민영기업 가운데 75위, 100대 성장형기업 가운데 18위다.
완하그룹의 리사장인 올해 39세인 요소동은 23세때인 1990년 당산시 완현 세면트공장을 임대해 사업에 착수한 이후 여러 국유기업, 집체기업, 향진기업 등을 흡수합병해 현재와 같은 대형기업으로 키웠다.
이에 앞서 조선은 아세아 최대의 로천철광인 무산철광의 50년 채굴권을 중국 길림성 통화강철그룹과 연변천지공사 및 중강그룹 컨소시엄에, 룡등탄광 50년 채굴권을 오광그룹에, 평양시 몰르브덴광산 채굴권을 린보광산개발공사에 각각 넘겨준바 있다.
인터넷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