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전통을 바라보는 원조 바싹불고기 맛집부터 80년 전통 한우 곰탕 맛집까지. 한결같은 정성과 맛을 유지하며 4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서울의 맛집들을 소개한다.
역전회관 마포본점
역전회관 마포본점
무려 1929년부터 4대를 이어오며 어느새 100년의 전통을 바라보는 ‘역전회관'은 국내 최초로 바싹불고기를 선보인 공덕의 원조 맛집이다. 직화로 빠르게 바싹 구워져 ‘바싹불고기'라는 이름이 붙여진 만큼 불 맛이 제대로 배여있고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불고기뿐만 아니라 산낙지구이, 육회, 그리고 보쌈도 유명하니 4명 이상 방문 시 모든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대기만성 상차림’을 추천한다.
식당 한 귀퉁이에서는 직접 양조장을 차려 이곳 음식과 가장 잘 맞는 수제 막걸리 ‘역전주'를 만들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함께 곁들여 보자.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맛집으로 선정되며 4층 건물 전체를 사용함에도 끊이지 않는 웨이팅을 자랑하기에 방문 시 예약은 필수다.
하동관 명동본점
하동관 명동본점
서울 곰탕집의 대명사인 ‘하동관'. 이곳 역시 6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맛집으로 선정된 80년 전통의 맛집이다. 오랜 세월의 노하우가 담긴 이곳의 곰탕은 오직 한우만을 사용하며 맑지만 깊은 맛의 국물이 일품. 밥과 고기 그리고 내장이 들어가 있는 국밥과 알맞게 익은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함께 곁들여 먹다 보면 금세 바닥이 보일 것.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시원한 깍두기 국물을 따로 부탁하여 곰탕에 넣어 더 맛있게 즐겨보자.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하며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영자 맛집’으로 소개되며 더욱 일찍 재료 소진이 되는 날도 많으니 일찍 방문해 보자.
서울홍성원
서울홍성원
4대째 가업을 잇는 마곡역 부근 정통 중화요리 맛집. 거의 100가지의 메뉴가 있어 무엇을 주문할지 모르겠다면 가성비 넘치는 코스를 추천한다. 3만 원이 넘지 않는 런치코스와 5만 원이 넘지 않는 디너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많다. 또한 3인 이상 방문 시 룸에서 식사가 가능해 가족모임이나 회식장소로도 제격이라고. 최상의 맛만 제공하기 위해 배달은 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자.
낙원떡집
낙원떡집
1920년에 오픈해 100년이 넘도록 전통을 이어온 종로 떡집의 터줏대감. 최근 수요미식회 떡 특집에 소개되어 더욱 유명세를 얻은 이곳은 서울 미래유산으로도 선정되며 ‘서울 3대 떡집'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매장에 눈을 사로잡는 각양각색 떡들이 진열되어 있지만 그중 대표 메뉴는 바로 제주 한라산 생쑥을 넣어 만든 ‘쑥 인절미'. 그 외에도 두텁떡, 무지개떡, 질시루, 오색경단 그리고 화전도 인기가 좋다.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용 세트도 준비되어 있으며 배송도 가능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