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1천여명 세례 받아
한국교회 10개 교단 연합세례식 공동 주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연합세례식이 지난 13일 훈련소 내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훈련병 1천3명이 세례를 받았다.
연합세례식은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주관하고 군종목사를 파송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합동·고신·백석,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10개 교단이 공동 주최했다.
세례식에는 장병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개 교단 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 세례 받은 훈련병들에게 성경책과 십자가 목걸이, 텀블러 등 7종의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김의식 예장통합 총회장은 ‘군 생활의 3대 연단’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군 생활을 통해 세 가지의 축복인 육체·정신·영적 연단의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세례식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한국교회로 돌아가 조국과 믿음을 끝까지 지키며 열방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훈 기하성 대표총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세례를 통해 군 장병들이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삼고 하나님의 자녀로 끝까지 믿음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과 임석웅 기성 총회장도 영상을 통해 군 장병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례 후 강우일 연무대군인교회 목사가 세례교인임을 선포하자 세례받은 장병들은 한목소리로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리스도인으로 살 것을 다짐하며 “한 번 세례교인은 영원한 기독교인”이라고 외쳤다.
기존에 세례를 받고 세례식에 참여한 546명의 군 장병을 위한 기도 시간도 마련했다. 기세례자 장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군 복무를 위한 기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신앙생활을 위한 기도’ 3가지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통성으로 기도하기도 했다.
최장식 육군훈련소장은 “오늘 1천여명의 훈련병이 세례를 받아 하나님의 제자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연무대군인교회와 밤낮없이 헌신하는 훈련병들을 위해 많은 기도 바란다”고 말했다.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은 1992년 7월 2천638명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이래 지난해 12월까지 총 618차에 이어졌다. 이 세례식에서 장병 177만 8천796명이 세례를 받았으며, 2012년 합동 세례식에는 9천519명이 참여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