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을 수놓은 듯 아름다운 금강 상류의 양산팔경 중
송호리의 가을정취에 흠뻑젖은 제6경 여의정(如意亭)을 찾아보고
그 경승이 가장 아름답다는 제2경 강선대(降仙臺)를 차례로 만나본다.
여의정(如意亭)
여의정은 영동 송호국민관광지 금강변 바위위에 위치한 정자로
영동군 향토유적 제23호이며 양산팔경 중 제6경이다.
1935년 밀양박씨 종중에서 건립한 정자로 주변에 불상과 석탑이 있다.
석탑이 보이는 여의정
금강이 흐르는 송호국민관광지
금강변 은행나무숲길
입동날의 가을은 이미 저물어간다
강선대(降仙臺)
강선대(降仙臺)는 금강 기슭의 기암절벽과 노송이 울창한 곳으로
대 밑을 감돌아 흐르는 맑은 강물과 넓은 들판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경승지로, 영동군 향토유적 제1호, 양산팔경 중 제2경이다.
강선대에서 바라보는 금강과 송호관광지
그 옛날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강선대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동악 이안눌과 백호 임제의 훌륭한 시가 있다.
현재의 강선대 정자는 1956년 여씨 문중에서 건립한 6각정이다.
강선대 바위의 노송
강선대 6각정
동악 이안눌(東岳 李安訥,1571~1637)의 강선대 시판
강선대에 노닐다 / 유강선대(遊 降仙臺)
하늘 신선이 이 대에 내렸음을 들었나니
옥피리가 자줏빛 구름을 몰아오는구나
아름다운 수레 이미 찾을길 바이 없는데
오직 양쪽 강 언덕에 핀 복사꽃만 보노라.
백척간두에 높은 대가 하나 있으니
비 갠 모래 눈과 같으며 물은 이끼와 같구나
물가에 꽃이 지고 밤바람도 저무는데
멀리 신선을 찾아 달밤에 노래를 듣는구나.
강선대 입구의 등선정(登仙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