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곤함을 이겨내면서 번개후기를 1빠로 써야겠다는 일념으로 글을 씁니다.
번개 장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다 생략하고^^(s군 담부터 괴롭히면 알지?ㅋㅋ)
S군과 함께 번개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파워님이 역으로 반갑게 맞이하여 나와 주셨고 일행이 있는 곳에 가보니
하랑님 재야님 슈크님 털프님 카이얀군이바둑을 두고 계셨습니다.
야외에서 바람과 햇살을 받으면서 바둑 두는 기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얼마 안있어서 아메바님이 오셨고 환희님 분당사시는 기원2급님( 죄송합니다. 아이디 기억이 안나서^^)
밤비노님 emphsize님 잔소리님 아임보노님 느림보님 딸기님 멜기세덱님이 오셨습니다.
그동안에 저랑 카이얀군팀과 환희님 s군팀이 편바둑을 두었는데
초반에 바둑이 유리했던 것 같은데 몇번의 실수로 마지막에 반면 두집을 이겼습니다.
그러나... 순서를 몇번 틀리는 바람에 덤이 12집반이 된 관계로 대차가 벌어졌죠.
번개비 내기 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ㅋㅋ
중간에 오신 분들끼리 편바둑을 두고 과자도 먹고 통닭도 뜯어 먹고 열심히 바둑이야기도 나누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겁니다. 강바람이 그렇게 차가울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담에 번개나오실 분들은 필수아이템으로 겉옷 하나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저와 환희님 멜기세덱님 분당사시는기원2급님 s군 등등등은 추위에 벌벌 떨었습니다.
슬슬 추위에 적응이 될만 하니까 이제는 족발을 시킨 것이 안오는 겁니다.
족발이 언제 쯤 올까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만 쳐다보고 있는데
어떤 빨간색 오토바이가 오길래 우리 족발인줄 알고 "왜 이렇게 늦게 와요!!" 라고 말을 했다가
우리가 시킨것이 아니라서 "근데 왜 나만 쳐다보는 거에요!!" 라는 원망섞인 대답도 들었습니다.
상황이 상당히 재밌었는데 안오신분들은 후회하실거에요.. ㅋㅋ
얼마후에 족발을 먹고 말문이 트이신 잔소리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내주셨죠.
어떤 분과의 대국 중에 "그렇게 두나?" 라는 소리에 상당한 충격을 받으셨다는 것과
평소에 조용한 것을 즐기신다는 것 그리고 바둑모임의 이상향까지 상당히 말씀을 잘하셨어요.
친해져서 조만간 한수 또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족발을 다 먹고 노래방에 갔는데 하도 s군과 떠드는 바람에 목소리가 잠겨서 노래를 엉망으로 불렀네요.. ㅋㅋ
파워님이 엠씨더xx라고 말해주셨는데 조만간 명예회복할 기회가 오겠죠.^^
처음엔 노래방에 가는걸 다 피하시는 눈치셨는데 내공들이 장난이 아니셨어요.
특히 환희님... 저번에 노래방 갔을 때 와는 다른 파워풀한 가창력. '오리날다' '낭만고양이'
그리고 거의 모든 노래를 다 따라부르시던데 안가셨으면 어쩔뻔하셨어요?ㅋㅋ
몸의 기온이 내려가면 노래를 잘부르시나... ㅎㅎ 암튼 멋지셨구요.
딸기님은 워낙에 유명하셨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명성이 허울이 아니였습니다.
트로트를 부르셨는데 소위 요새 말로 쩔더군요... ㅋ
s군은 맨날 망했느니 삑사리니 어쩌니 하는데 잘불렀던 것 같고 슈크님도 잘부르시고
파워님은 최근에 트로트를 집중연마하셨는지 '샤방샤방'이랑'무조건'을 맛갈라게 불러주시더군요.
더 오래 있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하랑님과 어쩔 수 없이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오면서 돗자리를 두개 챙겨 왔는데 일부러 챙겨 왔어요.
다음번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일까요?
오늘 고생하신 파워님 재야님 그 밖에 통닭과 족발을 주문해주신 잔소리님 바둑판을 협찬해주신 많은 분들
일본어에 대한 팁을 알려준 카이얀군 고3인데 공부하느라 힘듬에도 불구하고 나와주신 하랑님 s군
타이젬에서 사활을 알려주셨던 슈크님(준키님한테 먼저 진행권을 줘서 죄송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못나눈 밤비노님 emphsize님 기원2급님 털프님 아임보노님
저랑 가까운데 사시는 멜기세덱님 항상 고맙게 생각하는 느림보님
항상 밝게 웃으시는 환희님과 딸기님
일찍 가셔서 아쉬운 아메바님 (언제 스타 1:1이나 팀플 할 기회가 있겠죠?^^)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고 감기 안걸리셨나 모르겠네요.(이불 뒤집어 쓰고 코 훌쩍 훌쩍 거리고 있는데)
조만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P.S 다음번에는 아차산에서 해요~~ ㅋㅋ
첫댓글 오늘 먼저 잡힌 약속이 있어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할수없이 먼저 나왔습니다. 담번엔 꼭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 저도 오늘 노래방에서 아직 못다한 이야기 불렀다가... 삑사리 났다는.... (내가사랑한... 하는데 누가 '형주야' 하는 바람에... ㅠ.ㅠ)
아메바님 정말 궁금했는데 만나뵈어서 정말 반가웠구요. 저도 바둑 스타 야구 같은거 좋아하는데 취미가 비슷하신거 같아요.^^
재미있으셨겠네요 ㅎㅎ 저도 가고 싶었는데 일 때문에 ㅜ.ㅠ.. 요즘은 일교차가 커서 밤에 외투 하나정도는 필수로 들고 다니셔야 할것 같네요. 감기 걸린사람 은근히 많더라구요.
늦게 까지 했었는데 오시지... 담에는 꼭 오세요.^^
ㅋㅋ 아 다음번에는 꼭 MC THE 사꾸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 ㅋㅋㅋ
다음번에는 널 곤경에 빠뜨리겠어 ㅋㅋ
그날 좀 추웠죠? ㅎㅎ;; 역시 처음하는 야외번개라 부족한점이 많았네요ㅋ 다음에는 제대로된 엠씨더사꾸를 보여주세요 ㅋㅋㅋ
추위를 좀 많이 타는 편이라.. 담 이야기는 패스...ㅋㅋ
재미있으셨겠어요..ㅠ.ㅠ 전 그 전날 밤새 술먹고 집에 반시체상태로 돌아가버렸다는...토욜날 모든 스케쥴 캔슬하고 휴식휴식...ㅋㅋㅋ 담엔 나도 꼭 갈께요~~
오실줄 알고 기다렸는데 왜 안오셨어요... ㅋㅋ 조만간 파워님이 또 번개 하실거 같아요. 아차산에서 ㅋㅋ
다 기억하고 계시다니 역시 사부님은 대단하십니다ㅎㅎ 그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모님과 하랑님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시지 마세요.^^
긴 후기 잘 읽었습니다^^ 사꾸님 반가웠어요 ~ ㅎㅎ
재야님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말을 많이 못나눴네요.^^
아차산도 좋고.. 더 더워지기전에 등산이나 좀.
아차산 좋긴한데.. 30분만에 등반 끝나요 ㅋㅋㅋㅋㅋㅋㅋ 왕복&하산 1시간 ㅋㅋ 대낮부터 술마실수도 없고.. 뭐해용~? ^^ 좀더 높은산으로 해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