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옥수수/ 박영희
강원도 산촌 초록빛 *산이실 마을
여름이면 우리네 지친 몸과 마음을 돋우려
봄부터 바지런한 모종 산과 계곡의
조롱조롱 소리 들으며 단꿈을 꾸네
구불구불 깊은 산골 회전하는 물 맑은 바람소리
옥수수 밭 갈대숲은 갈색으로 물들여져
돌개구멍의 여름 끝 마름에
산넘어 보릿고개 여민 전설이 된다
갓이 얇은 탱글탱글한 낟알
일렬종대로 꼭꼭 여물어
비단실 속 수염에 겹겹이 무명베 걸쳐
*영특한 찰옥수수로 변신
가마솥에 푹푹 쪄내면 햇살의 윤기 차르르
쫀득쫀득 입 안 가득 구수해
내 마음에 점을 찍는 먹거리로 달려오네
* 산이- 울타리, 실-마을
* 영월에 특별한 농산물
첫댓글 산골마을의 아름다운 정취에 반하곤 하는데
거기 사는 분들은
봄부터 어떤 고난을 지고 사는 것 같아요
옥수수만 해도 그 큰 밭에 옥수수를 심고 수확하는 날
무더운 여름 땀을 흘리며 무거운 옥수수 자루를 메고
고생하는 분들께 존경을 표해야 겠더군요
구성지게 아름답게 수놓은 찰옥수수 감동입니다
저도 찰옥수수를 좋와해서
늦은 여름 시장에 가몀 찰옥수수 가 나오는데
한보따리 사다놓고 즐기는 기쁨도 좋더라구요
박영희 시인님 잘 감상했습니다
모든것이 지천인 세상에 옛날 먹거리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인지 이번에 온 옥수수는 더 맛있어서요 ~~ㅎ
더운날 옥수수 드시면서 건강 잘 챙기세요~~^^
감사합니다
옥수수 예찬에 저도 한 표 보탭니다
골다공증에도 좋고 끼니도 되는
든든한 한 끼 찰 옥수수
재미있고 맛깔스럽게 쓴
영특한 옥수수 시 때문에
찰 옥수수 사러
재래 시장에 달려 가고프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ㅎ 세월이 갈수록
옛날 음식은 변함없이 우리곁을 지키는것 같아요~~^^
한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