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라오스는 별로 익숙하지 않은 나라이다.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나라정도로 아는 사람도 있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별히
기억할만한 것이 있는 나라가 라오스다.
그러나 라오스라는 나라가 2008년 뉴욕 타임즈지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꼬 가봐야 할 나라 1위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
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직도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라오스는 생소한 나라지만 젊은이들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서서히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4.9월에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이 방송되면서 젊은이들 사
이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자리매김 한 곳이기도 하다.
라오스는 볼 것과 즐길 곳이 많은 곳으로 배낭여행을 하는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친구 부부와 간단히 다녀 올만한 곳으로 여행을 가자고 갑자기 의기투합이 되어 다 같이 가보지 않은 곳이며 무난한 곳을 찾다
가 보니 라오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내심 가지고 있었던 계획은 중국의 운남성에서부터 출발하여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태국을 거치는 배낭여행코스에 대
한 미련이 있어서 그렇게 가려고 아껴 놓았던 코스인데 가운데 토막을 먼저 가 버린 셈이 되고 말았다.
여행기는 다음번부터 올리겠지만 이번 여행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면 9.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이며 여행경비는 399천
원이고 현지에서 옵션으로 놀이기구들을 타는데 20여만 원이 들어서 일인당 60여만 원이 들었다.
가는 비행기편은 대한항공이 겨울시즌에 운행을 하고 진에어 등 저가 항공이 있으며 라오스 국적기인 라오 항공이 있는데 우
리는 비행기를 라오항공을 타고 갔었다.
진에어 같은 비행기들이 오후 6시에 출발하는데 라오항공은 열시 반인가 출발하기 때문에 국적기를 타고 가는 것보다 한 나절
을 더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더구나 비행기 삯도 싸고 서비스도 저가항공보다 좋으며 식사와 음료도 제공될 뿐 아니라 빈자리가 많아서 누워 갈 수도 있다.
다섯 시간이 넘는 시간을 누워서 갈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하면서 갈 때 올 때 좌석
세개에 누워서 잠을 자보기는 처음이다.
누군가가 라오스를 간다면 라오항공을 타고 갈 것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 승무원이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시간을 길게 잡으면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을 거쳐서 루앙르라방까지 여행을 할 수가 있는데 3박5일로는 비엔티안과 방비엥 밖
에 구경할 수가 없다.
아마도 대부분의 여행사들도 3박5일짜리 여행객을 많이 모집하는 것 같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의 안남산맥을 가운데 두고 베트남과 경계를 이루며 베트남처럼 남북으로 길쭉하게 생겼으며 동쪽에
는 베트남 북쪽에는 중국 왼쪽에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남쪽으로는 태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나라로 바다가 없는 나라이다.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은 태국의 국경과 맞닿아 있으며 라오스 여행의 핵심인 방비엥은 비엔티안에서 200키로 정도 북쪽
에 있으며 버스로 4시간 이상이 걸린다.
우리나라 같으면 두 시간도 체 걸리지 않는 거리이지만 비포장인 경우도 있고 산길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버스를
타고 산길을 가는 재미도 있다.
3박5일을 하면 실제로 구경을 하는 시간은 3일 정도로 비엔티안과 방비엥을 구경하는데 부족하지는 않다.
가이드말로는 한국 사람들 말고도 외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방비엥에서는 관광객들의 수용이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저가로 들어오는 한국의 관광객들을 구태여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저가 여행객들을 규제를 하려고 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저가로 들어오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방비엥에서 호텔을 같이 쓰게 된 한국의 다른 관광객들 중에는 왕복비행기 값도 안되는 299천원으로 우리와 같이 3박5일을 온
사람들이 있었는데, 가이드 말을 들어보면 현지 여행사에서 오히려 사람당 얼마씩 돈을 내고 여행객을 인수하는 경우도 있다
고 하니 라오스 정부에서 이 문제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더위가 힘든 사람은 건기가 좋고 물이 좋은 사람은 우기가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라오스의 건기는 10월부터 3월까지이며 우기는 4월부터 9월까지로 많은 물과 관련된 관광을 하고 싶으면 우기에 가는 것이 맞
고 경치나 문화를 위주의 관광을 하고 싶다면 건기에 하는 것이 맞다.
비엔테안에 누워 계시는 부처님
빠뚜사이...라오스의 독립문
메공강 가
불상공원
육지에서 만드는 소금
송강의 강 위에서의 점심
방베엥의 버기카
방비앵의 광경
짚라인
블루라군
수중동굴 탐사
카약킹
방비엥의 사찰
첫댓글 2018년도에 올렸던 것을 보완하였습니다.
전에 여행하였던 사진과 글을 보면서 여행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글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여행을 한 번 가는 것과 같은 느낌과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집에서 여행기를 손질하면서 그 때의 기억과 느낌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여행이 자유로워 지기는 했지만 아직 선뜻 나설 수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17년 3월에 저 포함 세자매가 다녀왔는데 사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어제 일 같아 반갑습니다~^^
19년 전에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32일에 걸쳐 돌아다녔어요.
그때는 디기탈 카메라가 없어 앨범에 정리해둔 사진과 여행기만 있는데 기억이 또렸요.
그때를 상기 시키며 따라가 봅니다.
청정자연지구...4월에 다녀오신건가요
코로나 이후 중국은 여행이 불가능 합니다.
TV에 나오는 여행 방송들도 다 코로나 이전에
다녀 온 것들이지요
마찬가지로 이 여행기도 그 전에 다녀 온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