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되는 찌개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사흘 넘게 식탁에 올리다보니
뭔가 미안한 느낌이 살포시~
저녁시간이되면 국은 뭘 끓이고 찌개는 뭘 할찌?
고민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국물 넉넉한 찌개 한가지를 끓여내면 이 두가지를 다 만족시킬텐데...
계속되는 두가지 고집에 오늘은 에라~~ 모르겠다!!
국물 넉넉한 부대찌개를 만들겁니다.
서울시내 잘한다는 부대찌개집은 만이 다녀봤지만
제게는 뭔가 한두가지는 부족해서 두어곳 제외하곤 아예 들어가지도 않는데요.
집에서도 잘하는 부대찌개집 맛을 낼 수 있을찌...
기대해봐도 좋습니다.
웬래 부대찌개는 탁하지않고 개운한걸 좋아해서
의정부 오뎅집이나 태릉입구 묵동 부대고기 라는 단골집을 선호하는데요.
말 그대로 미군부대앞에 있는 부대찌개식 만들어 봤네요.
펄펄~ 끓이면서 한술 떠먹는 매콤한 국물...
이번주가 명절시작이니 벌써 개운한걸 찾게되나 봅니다.
묵은지와 김칫국물을 넣을꺼구요.
콩나물과 양파, 청양고추도 두어개...
스팸과 오뎅, 소세지와 두부...
대파는 길게 썰어 얹어주고...
육수를 만들겁니다.
기본 멸치 다시마육수에 간장 두술, 고추가루 한술반, 후추 조금, 매실청 조금과
소금 조금 넣고 잘 섞어줍니다.
다진마늘 두술을 넣고 만들어 놓은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주시구요.
강불에서 끓여주시다가...
끓어오르면 치즈를 한장~
휴대용 버너라도 사용해 먹어야겠지만 그 귀찮음이 싫어 푸욱~
부대찌개는 끓일만큼 끓여줘야 국물이 우러나 더 맛있구요.
부대찌개의 또 다른 별미 라면사리를 넣어 끓입니다.
맑지는 않지만 개운한 국물에 넉넉하게 들어간 재료들 덕에
오늘 저녁은 행복한 만찬이 될꺼 같네요.
밥은 넓직한 대접밥으로...
우선 라면사리를 건져...
후후~ 불어가며 무한흡입을...
그런다음 햄과 국물을 한술~
국물과 내용물을 넉넉하게 넣고 비벼먹어야
부대찌개 제맛을 더 느낄 수 있지요.
흐르는 콧잔등의 땀이 하나도 어색하지않는...
어~~ 소리도 절로나오는 개운함에
비벼놓은 밥을 한술 입에 넣고 끓고잇는 국물을 한술 떠 넣게 되네요.
언제 어느때 끓여 내 놓아도
누구에게도 만족을 주는 부대찌개...
오늘은 그 맛에 한번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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