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벡스코에 있었던 학생들의 수학 체험학습에 끌려 갔다가 돌아오는 길 황령산 터널로 가야되는 깜빡(?)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광안리 해변으로 가게 되었네요. 어째든 복잡한 벡스코보다는 훨씬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이왕 잘못 들어선 길이니 집사람이 평소에 먹고 싶어 하던 오징어회와 제가 조아라 하는 밀치회를 같이 주문하려고 오랫만에 창녕상회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주차장 뿐만 아니라 도로 곳곳이 차들이 만원이더군요. 수변공원에서 싱싱한 회와 햇살을 즐기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포장을 부탁드렸습니다. 창녕상회의 모습입니다. 제 카메라를 꺼내기 귀찮아서 집사람 카메라로...
싱싱한 회감들이 즐비하더군요. 마음같아서는 종류별로 주문하고 싶지만 언제나 주머니 사정으로 밀치와 오징어 섞어서 2만원치를 포장주문했습니다.
민규님께서 직접 회감을 고르셔서 다듬어 주시더군요.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바빠 보였습니다. 특히 민규님 가게가 제일 분주해 보이더군요. ^^
집으로 이동하여 배고픔을 못이겨 먹다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더군요. 늦어지만 사진을 남기고 다시 젓가락질을 시작합니다.
밀치회가 정말 쫄깃하게 맛있었습니다. 제가 조아라 회라 더욱 좋았구 싱싱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담에 한번 더 방문해서 먹어야겠습니니다. 하지만 오징어회는 기계를 한번 통과해서 그런지 제대로 손질이 되어 있지 않았지만 오징어는 집사람의 메뉴임으로 패스... ^^ 담에는 민규님께 기계 두번 통과를 부탁해야겠더군요.
이건 민규님께서 주신 써비스 개불과 멍게입니다. 먹다가 사진을 찍다보니 초장의 파편들이 보이네요.
모처럼 집사람과 와인한잔을 하면서 일요일 오후의 피로를 씻어내었습니다. 회 2만원과 9천원짜리 와인에 행복한 일요일입니다.
집에서 포스팅을 하니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편안했습니다. ^^; 첫 맛집후기를 올려보니 앞으로도 용기를 내서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작년에 포스팅했던 것들로 반응을 보고 올릴지 판단하겠습니다. ^^;
이상 첫 후기이니 편안하게 봐 주십시요...
첫댓글 두 분이서케 잘 자씬네예... 근데 우리는 저런데 가믄 마이 사러가서 글능가 소액으로는 회 사러 잘 안가지데예, 붹주 주인이 시러라 할거 같아서리
워낙 저랑 집사람이 먹는 양이 적어서.... 남은 것은 다음날 회덮밥을 해 먹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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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는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집이 구포이지만 믿습니다. ^^
멀어도 맛있으면 언제든....
사진 좋습니다. 새신랑도 잘 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너무 오랫만에 뵙더니 살이 예전보다 조금 찌신것 같던데.... 착시현상인가 ^^
저도 한번씩 수변공원에 가는데 저도 가는곳이 있습니다.....좋은곳 알려줬어요...함가보겠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상회들이 친절하시고 정직하게 하십니다. 다만 자주 가는 단골이 있을 뿐이죠 ^^;;;;
이만원 어치가 너무 푸짐하네요.
많이 흡입된 후의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사진보다 양이 3/1정도 더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새신랑 보러 함 가야 되는데....
업체사람들은 아무 스스럼 없이 보게 되는데 카페정모에 한번 나가려니 많이 두렵네요.... ^^; 하지만 언제가는 참석하겠죠. 그때가 되면 꼭 얼굴 한번 뵙겠습니다.
멋진조합이네요 ^^
감사합니다. 맛 또한 멋지게 어울리더군요.
오징어회 아주 싱싱해 보여요 ^&^
금방 건진 오징어라 역시 싱싱했습니다. 하지만 오징어는 꼭 기계에 두번 통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멋진 새신랑 얼굴이 보이는군요~ 좋은 횟집 소개해주시니 회생각이 납니다.^^
멀어도 시간 투자한 보람이 있는 집이죠
저도 밀치 좋아라 하는데...창녕상회 기억하겠습니다 +_+ 전 얼마전 단골집에 도다리 세꼬시 사러갔다가..다른집보다 만원이나 더 달래서 급 실망했던 기억이....고기도 크거나 썩 좋아보이진 않던데..-ㅇ-
겨울에는 역시 밀치회죠, 창녕상회는 언제가도 실망하지 않고 포장을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한번 들려 보세요.
음....저 조합도 괜찮은 거 같네요.....저도 2주마다 먼 길 갈때 근처 하단활어센터'낙동수산'서 2만원어치 회 포장해서 가는데..... 늦게 도착해서도 그 회를 냄편이랑 둘이서 다 먹고 자는데..... 남아서 그 담날 회 비빔밥 해 드셨다니......저희집과 엥겔지수 비교되겠어요
^^;;;;; 먹고 싶은 것은 많은데 많이 못 먹어서 슬플때도 가끔 있답니다. 특히 회식자라에서.... ㅠㅠ
민규씨 결혼 하셨나보넹...이런..... 어쩐지 얼굴에 살은 좀 붙은거 같은데 좀 까칠해 보이네요...... ㅎ
저는 살이 쪘다는 것 밖에 모르겠던데 예리하시네요.
까칠하다. 꺼칠하다 같은 말입니다.... "성격 더럽다"는 요즘 드라마 때문에 생긴 신조어인듯.. 신조어엔 약해서...쩝...
이햐~2만원으로 참 행복한 식사를 하셨네효^^ 저두 활용해봐야겠다는..ㅎㅎ
가끔 저런 밥상도 괜찮겠죠. 회덮밥도 함께요.... ^^
어제 해산물2만 아나고3만어치정도 먹었는데..실망했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시던데..에피타이저는 둘째치고 진짜 황당했던건..서빙하시는분이 착각하셨는지 다른손님걸 들고오셨나봐요. 모르고 계속먹었는데 서빙하시는분이 미안하다는 말도없이 그냥 접시바꿔놓고 가시더라고요. 나참..; 물론 창녕상회가 비추라는건 절~대 아닙니다만..음..뭔가 태도가 기분나쁘더라고요. 일부러 해물탕도 안먹고 밥도 안시키고 딱 초장값에 소주1병만 계산하고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