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힘들어하고 우울증오던 울엄마 언제부터인건지 아시안게임 이후였던건지 나도 정확한 시기는 기억안나지만 어느샌가부터 손흥민 경기 유튜브 다 챙겨보시면서 매일 손흥민만 찾아보신다 그것때문인지 토트넘 epl까지 줄줄 꿰고 계셨어
난 몰랐었는데 본가가니까 이미 유툽은 축구로 도배됐더라구…심지어 게임그래픽? 화면같은거 토트넘경긴줄알고 계속 봤다는 얘기듣고 진짜 웃다눈물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경기랑 싱크가 맞았대 도대체 어떻게..?
아무튼 바로 스포티비 결제해드리고 12월31일에 처음으로 의미없는 연예대상 이런거 안보고 새해보다 더 중요한 토트넘 경기를 처음 챙겨봤어. 엄마 그런거 돈쓰지말라고 안본다고 하시더니 손흥민 새해 첫골 넣는모습에 쏘니외치면서 난리나심 ㅋㅋㅋㅋㅋ 그모습보는데 나진짜 처음으로 손흥민한테 너무 고맙더라 ㅠ 얼마전까지만해도 맨날 사는거 의미없다고 한탄만 하셨는데 그렇게 순수하게 기뻐하는거 진짜 오랜만에 봐서..
이번 아시안컵도 금방 탈락할거같다고 맨날 감독 욕하고 심판욕하고 그러시더니 새벽경기 다챙겨보셨어 ㅋㅋㅋ10시도 되기전에 힘없이 방들어가서 주무시던 엄마가 ㅠㅠㅋㅋㅋ 마침 호주전때 손흥민이또 기가막히게 골넣었잖아 안그래도 방금전화하면서 얘기하니까 또 그 슛의 멋짐에 대해 연설들음 ㅋㅋㅋ 그리고 항상 매경기에 최선이라고 ㅋㅋㅋㅋ ㄷㄷ덕후의 마음이란.. 한국여행다니는것도 맨날 싫고귀찮다고만 하면서 이젠 토트넘 직관을 가보고 싶다고 하는거 보니까.. 난진짜 손흥민이 앞으로도 쭉 오래오래 선수생활해줬으면 좋겠다.. 효도해줘서 고마워 .. 쏜..
첫댓글 쏘니 ㅠㅠ
ㅜㅜㅜㅜ 쏘니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