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장종훈 선수의 모습이 캐로스와 조금은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님은 뭔가 잊은 것이 있군요....
장종훈 선수는 우리 이글스 군단 전성기의 상징입니다...^^
이런 시대가 또 오리라고 믿고 있지만
80년대 후반 90년대 초 우리는 장종훈 선수가 이끄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열광하던때가 있었습니다..
이 카페의 많은 사람들도 그때 장종훈 선수 때문에 한화이글스의
팬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느새 나이도 들고 전성기때 실력을 잃어버린 장종훈 선수...
하지만 저는 아직도 장종훈 선수를 한화 팀에서 볼 수 있다는
자체로만 행복합니다..비록 예전처럼 40개 홈런은 못 쳐도
그가 가끔씩 쳐 내는 홈런을 보노라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90년대 중후반 은퇴하기전 이만수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삼성팬들은 비록 이만수 선수가 홈런 하나 제대로 칠 힘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가 삼진을 당할 지라도 그를 그라운드에서 볼수
있다는 사실 하나에 즐거워했습니다..
철 없던 어린 야구팬 시절 저는 제가 응원하던 팀이, 선수가 무조건
잘해야만 야구가 재밌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제가 야구팬으로서 가지는 행복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과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응원하는 그 자체였습니다
여러분...우리 한화가 잘 나갈때는 같이 즐거워합시다..
그리고 우리 한화가 잘 못할때 객관적인 분석과 질책을 하더라도
같이 아쉬워하며 잘되기를 바라는 아름다운 마음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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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에 박찬호 경기 보신 분은 다 아시겠지만...
캐로스가 아주 눈에 '띄었죠...!'
결정적인 순간에 주루사....
또한 요즘의 캐로스는 팀의 맏형답지 않고 연봉 700백만 달러 받는 선수 답지 않게 플레이를 하고 있져...
주자 있을때 삼진당하는 꼴을 보자니.... 우리 한화의 장종훈 선수가 생각이 나는 군요...
제가 알기론 장종훈 선수 작년에 강석천 선수와 2년?(잘못알고 있다면 정정해 주세염... ^^;) 정도 계약한 걸루 알고 있습니다...
장종훈 선수 요즘 어떤가여....?
최근 5경기 타율인가는 4할대 더군요...
하지만 장종훈 선수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장타가 없더군요...
그 안타마저도 주자 없을때 치는 단타의 전형적인 모습이구요...
장종훈 선수 9호 홈런 칠때까지는 좋았져...
하지만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는지 잔 부상에 시달리면서 한화도 동반추락했져...
단도직입적으로.....
이제 저는 감히 장종훈선수는 한화에서 필요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장종훈이니까...' 하는 것두 한해 두해져... 계속 부진합니다..
주자있을때 삼진 or 병살타가 이제 장종훈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렸습니다...
작년까지는 솔직히 장종훈 선수를 다른 팀에 넘기는 거 좀 그랬습니다..
마땅한 백업 선수도 없었고 한화구단에서 그를 한화 프랜차이즈로 생각했었나봐여... 또한 언론도 '국민타자'니 하면서 장종훈 선수를 띄어졌구여.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김태균' 이라는 걸죽한 신인이 장종훈 선수때메 출장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거져...
정말 김태균 같은 선수를 장종훈 선수때메 백업요원으로나 쓰고 있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한화구단에서는 이제 더이상 장종훈에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선수는 전성기라는게 있고 또 쇠퇴기가 있는겁니다.
저는 장종훈 선수 이제는 한해 10홈런 50타점밖에 칠수 없는 선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쇠퇴기에 접어 들었다는 거져...
올 시즌 끝나면 과감한 트레이드나,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명예롭게 은퇴시키는게 팀을 위해서도(특히 김태균 선수를 위해서도) 또한 장종훈 선수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스포츠신문에서 LA 다저스의 캐로스 선수를 '계륵' 이라고 표현한걸 본게 생각이 나는군요...
장종훈 선수도 이제는 한화에서 그런 존재가 아닐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