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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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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수상 쥐며느리와 Y 씨 이야기 (인생 運七技三)
앵커리지 추천 0 조회 185 24.05.03 11:23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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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03 12:18

    첫댓글 아침뉴스에서
    어느 지역의 장이 어이없는 지침으로 많은 직원들이 불합리한 행동을 강요받는 경우를 보며
    참으로 세상사는 기막히거나 천운으로 높은 자리에서 으시대며 살아가는 불공평(?)함을 느끼곤 하는데
    아마도 Y씨도 천운인가 봅니다.
    고문관으로 낙인 찍히면 편한 군생활인거랑 다른거겠죠? ㅎ

  • 작성자 24.05.03 15:28

    운도 많이 따르는 사람이었고, 기술계통이라
    워낙 뻣뻣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는 순종파라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요.

    군에 있을 때 내가 몇 번이고 두들겨 패려다가
    말았는데 그 탓인지 지금도 저와 얘기를 하면
    고참 대하듯 해요 ㅋㅋㅋ

    그는 자신을 알고 처세를 한 노련한 사람이라
    생각해요 ^^

  • 24.05.03 13:45

    세상살며 남을 칭찬하는것. 쉽지않고 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생활 잘하는겁니다. 젊어서 항공화물업계의 마당발이였던 내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47년생 선배는 한창 잘나갈때 주변사람이 취직부탁하면 왠만하면 들어주었습니다. 무려 27명을 취직시켜주었습니다.
    저도 큰누나아들. 작은 누이딸을 그형이 항공화물업계에 취직시켜 주었습니다. 그형한테 배울점은 남에게 잘 베풀고 배려심이 대단하며 절대 남을 험담하거나 씹지 않습니다. 저는 고마움에 매년 추석.구정때면 그형집에 찾아가 작은 선물하려고 노력합니다.

  • 작성자 24.05.03 15:34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지요.
    남을 칭찬하는 것과 남을 돕는 일은 언제 어디서든
    본받을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 24.05.03 14:29

    운칠기삼. 처음 들어봅니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천운까지 따라 주면
    금상첨화겠지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죠.
    Y씨, 그분은 대단한 재주를 가진 분이네요.
    남의 단점을 꼬집어 내는데 선수인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칭찬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그 분이 대단해 보입니다.

    이외수 님의 쥐며느리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는 무슨 재주로 세상을 살고 있나
    생각해 봅니다. 죽은척 하는 재주도
    보통 재주가 아니지요.
    내 목소리 내고 싶을 때 참고 쥐죽은 듯
    있는 것도 보통 사람들은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리지 님, 좋은 글 감사하면서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5.03 15:36

    사내로 태어나 약간 비굴할 정도로 자신을 낮추는
    처세는 정말 어려운 일이기에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도 자존심이 있을 테니까요.

    이베리아님 장점은 자신을 낮추고 경청하는 것이
    아닐까 해요. 정성껏 거의 모두의 글에 댓글을 다는
    일은 사람에 대한 존중없이 불가능하거든요.

    글에 다 쓰지 못했는데, 가까이서 본 Y 씨는 가끔씩
    화가 뻗치면 어쩔 줄 몰라하더라구요.
    참고 살아가는 그가 대단한 거지요.

  • 24.05.03 20:53

    @앵커리지 감사합니다, 앵커리지 님~!!

  • 24.05.03 15:00

    Y씨는 그것이 자신의 성품일 것 같아요.
    칭찬과 아부는 엄연히 다른데
    기분좋은 말로 상대방의 힘을 북돋워 주는 것은
    좋은 특성이지요.

    쥐며느리는 단지
    죽은척 하는 재주 하나만으로
    태평스럽게 살았다.

    저에게는 무슨 재주가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데
    젊어서부터 말을 예쁘게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재주라면 재주겠지요?ㅋㅋ

    앵커리지님은 어떤 재주를 가지셨기에
    지금도 좋은 직장에서 일하실까요?

  • 작성자 24.05.03 18:01

    말을 예쁘게 하는 게 사실 참 어려워요.
    그러니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지요.
    제라님은 좋은 장점을 가지셨네요.

    글에서 쓰지 않았지만 사실 Y 씨는 칭찬이라기
    보다는 아부에 더 가까운 말을 훨씬 자주 하는데,
    그것도 처세에선 뻣뻣한 사람보다 훨 낫더라구요.

    저의 재주요? (헉 ! 또 허를 찔렸다 @.@) ㅋ~
    글쎄요. 화장실 청소를 깨끗이 하는 거라고 하면
    제라님한테 혼날 거 같고... ^^;;;
    의견이나 주변을 정리하는 데는 장점이 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휘유~~ ^.~

  • 24.05.03 15:46

    칭찬을 하는 일이 오랜 세월 동안 제 직업이었습니다. ^^
    초등 아가들은 칭찬을 먹고 크기에,
    모든 아가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습관이 제 몸에 배다 보니
    학교 밖에서도 누구에게든 저는 칭찬 하나 만큼은 잘 합니다.
    Y님과 비슷하군요ㅎㅎ
    앵커리지님이 재주가 없다시는 말씀엔 동의를 할 수가 없네요.
    맡은 바 직종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직원들 연수시키는 강사까지 하셨고
    냉철한 판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하셨지요.
    앵커리지님은 맡은 일을 철저히 잘 해내지 못한다면 그런 자신을 용납 못하실 분입니다.
    그런데다가 그 명석함에 더하여 잘 통제되는 감성도 갖추셨으니 이렇게 글도 잘 쓰시지요.
    잘 통제되는 감성! 캬! 앵커리지님께 딱 맞는 표현 아닌가요?
    달항아리 오늘 글빨 제대로 받는군요ㅋㅋ
    이상, 제 특기인 칭찬하기를 마칩니다.
    아, 저는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입니다ㅎㅎ

  • 24.05.03 15:50

    엄지 척~^^

  • 작성자 24.05.03 16:26

    에구... 과찬의 말씀을.... 계속해 주세요 ㅋㅋ

    어린 학생들에게는 칭찬이 꼭 필요하겠어요.
    저는 딸들에겐 칭찬을 잘 못 했는데 손주들에겐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

    진실만을 말하시는 달항아리님.
    언제든 마주하면 커피 한 사발 대접하겠습니다.

  • 24.05.03 16:50

    결국 재주 부려봐야 겸손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겸손이 제일이지요..

  • 작성자 24.05.03 17:54

    능력도 좋은 사람이 겸손까지 하면 정말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남에 대한 존중만 잘 한다면
    세상 사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 24.05.03 19:07

    칭찬도 잘 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과분한 칭찬은
    옆에서 듣기에 닭살도 돋아요~ㅎ
    무엇이든 적당히가 좋은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4.05.03 19:25

    맞아요 맞아 ^^
    글에 쓴 사람의 칭찬은 실은 좀 불편해요.
    제 귀엔 지나치거든요.

    그나마도 잘 못하는 저는 할 말 없지만요.
    적당히라는 의견에 폭풍공감입니다.

  • 24.05.03 22:33


    좀 우둔해 보이지만,
    명석한 것만 좋은 것은 아닌가 봅니다.
    촐랑대는 것 보다는 나은 듯 합니다.

    옳게 말하는 것은 좋은 습관입니다만,
    상대에 따라서는 콕 찌르는 송곳이 될 수도 있겠지요.

    Y씨는 자신을 낮추어 남을 높혀 주는 말솜씨가
    처세에 능한 것 같네요.
    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좀 역겹기도 하겠지만요.

  • 작성자 24.05.04 08:02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그는 수양이 잘 된 사람이라기 보다는 처세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장점도 있지만요 ^^

    하지만 딱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이, 기계를 다루는
    이들은 대개가 살갑지는 않거든요. 그런 무리 속에서
    그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은 거지요.

  • 24.05.03 22:46

    타인의 장점을 발굴하여 칭찬함은 아주 잘하는 일이다~이리 생각합니다만
    "몸을 낮추고 남을 칭찬하는 처세만으로..."....이부분에서 그분에 대한 좋은 생각 깡그리 달아났습니다..ㅎ

    글이 아주 멋집니다.

  • 작성자 24.05.04 08:03

    핵심을 잘 읽으셨습니다.^^
    그는 그 처세만으로 잘 살아남았지만 동료들에게
    그닥 환영받는 사람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누구에게 직접 해를 끼치는 사람은 아니라
    뭐라 할 수도 없는 유형의 사람이랍니다.

  • 24.05.04 02:47

    처세에 관한 저술로 유명한 데일 카아네기의 추천 처세법 중에 상대방이 스스로 장점이라 여기는 부분을 찾아서 칭찬해주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아마도 Y씨 그분은 천성적으로 그런 부분이 잘 발달되어 있었던 분이었던가 봅니다.

  • 작성자 24.05.04 08:05

    천성적이라기 보다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택한
    처세법이 아닌가 합니다.

    뭐 어쨌든 남들 기분좋게 해주고 자신도 그 혜택을
    보았으니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요.
    살아가는 방법은 사람수 만큼 많다는 얘기였습니다.

  • 24.05.04 15:40

    저는 왜 "아첨"이란 단어가 생각이 날까요?

    살아나가는 방법을 터득하는것은 지혜 일 수도
    있겠습니다 .

    저도 말을 예쁘게 한다는 소리를 가끔 듣습니다 .
    진정 아첨은 아니고 기분을 좋게 하는 말을 합니다 .

    앵커리지님은
    여러가지 소재로 글을 잘 쓰시는 분이십니다 .

  • 작성자 24.05.04 17:20

    글을 정확히 읽고 핵심을 말해주셨네요.
    그 친구는 칭찬을 세상 사는 도구로 사용했던
    거지요.

    수필이니, 누구를 비방하거나 혹은 본받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세상 살아보니 그렇더라는
    글입니다. 굳이 교훈을 말하자거나 무엇이
    옳다는 얘기를 할 나이는 아니니까요.

    물론 제 글이 부족하여 잘 못 알아듣거나 엉뚱한
    의견을 주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말을 예쁘게 한다는 건 단순한 게 아니란 걸
    압니다. 성찰과 수양이 되어야 말이 예쁘게
    나오지요.
    저는 평소에 낮은 말로 잘 하다가도 가끔씩
    된소리가 튀어나옵니다. 군대에 오래 머문
    탓일 겁니다.

    고맙습니다.

  • 24.05.09 10:15


    쥐가
    쥐구멍을 팔 때
    앞 발톱으로 팔까요?

    자신이
    파 놓은 쥐구멍 속에서
    나 죽었소! 하고 살아 온
    쥐며느리의 예화가
    참 기가막힌 절창입니다ㆍ

    배려ㆍ겸손이
    그 사람의 인격이라면

    칭찬은
    마음에 꽉 차지 않으면
    조금은
    오굴거리는 아부같기도 하고
    양심을 파는 것같아
    인색했던 부분인데
    칭찬이 안 되면
    공감이라는 선플이라도 달아야겠습니다ㆍ

    쥐며느리 된지
    딱 40년
    내일이 시어머님 기일이라
    쥐구멍에서 나왔더니

    찡하고 해가 떴네요 ㅎ





  • 작성자 24.05.09 12:59

    오셨구랴.
    친구가 카페라는 이름의 공간에 함께 있으나
    없으나 미동의 흔들림이나 변화가 없더이다.

    이제 경지에 오른 것 맞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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