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모닝미팅 산업분석 (정유)
미국 정유주가 계속 오르는데.. - 한국증권 박기용
정제마진 개선 효과 먼저 나타난 미국 정유사
미국의 대표적인 4개 정유사 주가는 6월 저점 이후 평균 44%나 상승했다. 이는 정
유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인데, 2분기 중 유가가
하락하며 미국 석유제품의 정제마진이 개선되었고 가스가격이 하락해 연료비가 줄
었다. 국내 정유사는 원유수송에 소요되는 기간으로 인해 유가하락의 수혜가 3분기
부터 나타날 것이다. 역내 수요호조와 유가와 제품가격의 상승세 지속, 연말 성수기
등으로 국내 정유사의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브렌트 가격 강세로 정제마진 개선 지속 예상
유가의 점진적 상승으로 3분기 아시아 복합정제마진은 전월 원유가격 기준으로 배
럴당 평균 15.7달러로 2분기 -0.6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브
렌트 가격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제품가격 상승을 초래해 상대
적으로 낮은 가격의 원유를 사용하는 아시아나 미국의 정제마진은 더 크게 개선된
다. 북해 4대 광구는 노후화로 인한 생산성 하락과 정기 보수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유럽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조치로 브렌트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수요증가 계속되어 역내 제품 가격 강세 이어질 것
중국의 경유와 휘발유 생산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수출이 줄어들고, 일부 순
수입이 나타나기 시작해 역내 제품의 가격 강세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작
년 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부족해진 전력을 화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아직까
지 뚜렷한 대안이 없어 화력발전 확대를 위한 연료유의 추가 수요는 지난 연말 이후
현재까지 30만b/d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