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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동아시아 역사 토론장 고려 所와 중세 일본 행상인 '쿠고닌'의 차이 - 희소성의 권력
한단인 추천 0 조회 164 08.04.25 14:06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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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4.26 22:07

    첫댓글 좋은 접근이네요. 수요-공급의 관점에서 더 수가 적고 희소한 자가 상대방보다 거래에서 우위에 선다(협상력 Bargaining power의 우위)는 것이 글의 핵심인데, 저도 옳다고 봅니다. 다만, 문제는 이상의 분석은 '무기류' 등 전쟁장비를 생산하는 공인의 지위를 설명하기는 용이해도, 일반백성용 상품을 생산하여 수요자가 '희소' 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품생산 공인이나 역으로 생산자가 희소한 입장에 서기 쉬웠던 고가의 고급품 제작자의 사회적 지위가 왜 낮았는지를 설명하지는 어렵다고 봅니다.

  • 작성자 08.04.27 03:53

    ..우와.. 생각치도 않았던 이 모델의 약점을 제대로 찔러주셨군요. 흡사 뒤통수를 삽자루로 후려맞은 듯한 기분...(먼산) 음..30분 동안 생각을 해봤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문제의 요지는 상공인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가 없는가로 압축되고, 그 문제에는 좀 더 비싼 값을 받아낼 수 있는 상공인의 선택 폭이 다양한가, 그렇지 못한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분권 사회에서는 더 좋은 대우와 값을 치르는 지배자에게로 판로를 바꾸기 쉬운 환경인 반면, 광역지배의 중앙집권 사회에서는 판로를 바꾸기 어려워 기존 지배자에 대한 판로의 현상 유지만이 가능한 것이죠. 결국 희소성 문제로 결부되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08.04.27 03:50

    좀 어려운 것은 일반백성용 상품에 관한 것인데 이 부분은 두 부분으로 나눠서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제가 언급한 것은 전업 상공인 집단이라고 부를 수 있는 특화된 기술, 자원을 보유한 집단입니다. 즉, 농민이라도 간단히 제조할 수 있는 낮은 수준의 상품들은 제외했습니다. 이런 물건들을 제조하는 개인들은 계급으로써의 상공인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상품을 생산하지만 판매대상이 일반 백성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판매자가 지배자가 아닌 경우라고 하더라도 역시 상공인의 판매 선택권이 제한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08.04.27 04:09

    즉, 상공인과 지배자 간의 '권력' 쟁탈 양상이 희소성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면 권력싸움에서 패한 상공인은 일반 백성에게 더 비싼 값을 부를 수 있거나 비싼 값을 낼 수 있는 곳으로 판매처를 옮길 선택의 폭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니 부의 축적 기회를 박탈 당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아.. 적고 보니 말이 안되는 거 같네요.) 일단 제가 생각한 모델에서는 희소성의 권력만 개입된 것이 아니라 상공인들이 지배자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환경의 여부도 같이 적용되는 것이라서요. 백성에게 비싼 값에 팔지 못하게 국가에서 제재를 가하거나 중세를 물리면 상공인은 도망가려 하겠지만 광역 지배를 하는 국가에서는 그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 08.04.27 04:15

    댓글 보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 좀 더 쉽게 얘기하자면, 100여 리 정도의 거리를 야반도주(?)가 가능한 거리라고 치면, 지배 영역이 100리가 안되는 부족 집단에나 소국가에서는 상공인이 튀어버리기 쉽지만 반대로 약 1천리를 광역지배하는 국가에서는 상공인들이 도망가다가 잡히기 쉽상이란 거죠. 그런데.. 답글을 ..제가 적고도 뭔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ㅠㅠ 횡설수설병이 또 도진건가..(도주중)

  • 08.04.27 18:16

    수요-공급에서 더 희소한 자가 더 많은 권력을 쥔다는 논의는, '시장' 에 의해 자원배분이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자유시장이라는 전제가 깔리 지 않는다면, 수요-공급에서 더 희소한 자가 더 권력을 행사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컨대, 국가의 통제를 받던 '관노비' 에 의해 이루어진 생산물의 경우, 그 생산자가 희소하든 말든 그 생산자(관노비)가 소비자(국가 등)에 대해 희소성의 권력을 행사할 수는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 거래는 시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명령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유로운 시장이 보장되지 않고 국가에 의한 명령에 의한 강제적 거래이기 때문에 희소성의 권력을 논할 수

  • 08.04.27 18:16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요약하면, 수요-공급의 희소성에서 나오는 권력이란, 시장(국가권력의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는 시장)이 존재할 때 성립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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