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반창회 날이 개천절이라 모처럼 바람도 쏘일 겸 철원지구 안보관광을 가기로 하고 동두천에 모였는데 백마고지 가는 기차시간이 맞지않아 먼저 신탄리 가는 기차를 타고 신탄리에서 내려 기차시간이 남아 우선 점심을 해결하고 가려고 식당을 찾으니 식당간판은 많은데 모두 썰렁하다 식당은 손님이 많은 곳이 맛이 좋다고들 해서 약수식당이란곳을 들여다보니 손님들이 북적댄다 들어가 보리비빔밥을 시켰는데 나물이며 된장찌개들이제법 맛이괜찮다 벽에붙은 사진을 보니 김문수경기지사가 들러서 식사를 한 식당인것 같다 벽에 깁문수지사와 주인부부가 같이 찍은 사진이붙어 있었는데 지난 달 경복총산우회 청평화야산 산행시에 저녘을 먹었던 청평의 두부집 벽에도 김문수지사의 싸인이 들어있는 사진과 주인부부와 같이 찍은 사진이 붙어 있었다 그분이 후보시절에 다녀갔는지 지사시절에 다녀 갔는 지는 모르지만 식당 선전 한번 제대로 해주는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 내에서는 당분간 시골에가서 맛있는 식당 찾으려면 김문수지사 사진붙은 식당만 만 찾으면 아쉬운대로 괜찮을것 같다
지난 번 운길신역에서 가평으로 자전거 라이딩중 대성리 고갯길 식당에도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의 큼지막한 개인사진붙어있었는데 고 정주영씨가 들렸던 식당이라고 표기 되어있었고 얼마 전에는 양평가는 자전차길 옆 식당에 고 박정희대통령이 들렸던 칼국수 집이라고 큼지막하게 써붙여놓은집도 보았는데 하여튼 유명한 사람이 왔다갔다고 하면 장사가 잘 되는 모양이다
점심식사후 곧 바로 백마고지행 열차가 들어왔는데 기차삯은 천원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경로우대는 5백원이라고한다 하긴 동두천에서 타도 5백원인데 도중에 다시 타니 결국 1000원를 다 낸 셈이지만 기차 삯이 너무 싸다 이것만 보아도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백마고지역까지는 한 정거장인데 제법 멀다 터널만도 서너개를 지나는데 올초 2월인가 개통 했는데 승객이 제법 많은 것 같다
역사도 최신식 건물로 제법 번듯한데아직은 역무원이 없고 그 지역 부녀회원들이 집표를 대행하고 있는데 그래서 상행선 표는 열차내에서 차장이 직접 끊어주는 것 같다 하긴 천원받고는 역무원을 둘수는 없을 것 같다
종착역에서 내리니 마침 이지역 순회관광버스가 손님을 태우고 있었다 원래는 버스시간이 안맞아 백마고지위령탑을 둘러보고 백마고지만 구경하려고 했는데 무조건 줄을 서니 우선 버스를 타려면 안보지역 시설사용료6,000원(시설사용로 4,000,모노레일 2,000원)원을 내야하는데 경로 우대로 모노레일 승차비1000원을 포함 3000원인데 안보관광코스는 제2땅굴과 통일전망대 ,두루미 관와 구 월정역사를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옛날 초등학교터 ,금융조합건물 ,경마장터.그리고 구 철원역사터며 많은 사람을 고문하던 악명높은 노동당사앞을 지나 백마역으로 돌아 오는 약3시간 코스이다 버스요금은 5000원(균일)인데 국가 유공자는 시설사용로는 무료란다
나는 제2땅굴은 예전에 한번 와본적이 있는데 그 때보다 도로도 잘 정비되어있고 땅굴입구엔 3층짜리 전시관도 지어놓았다 북괴는 남북회담을 하면서도 남침야욕을 버리지못하고 땅굴을 계속 굴착했었는데 다 알다시피 제1땅굴은 파주지역에.제2땅굴은 철원지역에, 제3당굴은 양구지역에,제4땅굴은 연천지역에 굴착했는데 현재까지 1,2,3땅굴은 공개되었는데 제 4땅굴은 아직 비공개라고 한다 그 밖에도 수많은 땅굴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되곤하든데 나는 3개의 땅굴은 모두 가보았는데 볼때마다 항상 우리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생각을 하는데 도리혀 북쪽을 두둔하고 유사시는 봉기하여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종북 무리들이 있다고 하니 참 걱정스럽다
땅굴 견학은 우리 같은 늙은이에게는 힘이 드는 코스다 약 한 시간 땅글 견학을 마치고 평화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가파른 언덕위에 있어 오르는데 힘이 든다고 모노 레일을 타고 올라가야한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승차대기줄이 너무길다 1회왕복소요시간은 6분이고 한번에 66명식 탄다고 하는데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이다
한참을 기다려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부근에서 내리니 예전 전망대보다 더크고 멋있는 전망대 건물이보인다
전망대에올라가니 넓은 철원 평야가 눈앞에 펼쳐진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전쟁중 철원평야를 빼앗긴 김일성이가 아까워서 3흘간 밥도 안 먹고 울었다는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정말 넓다
비무장지대 평야 안에는 태봉국의 애꾸눈 궁예의 옛 도읍지가 있다고 하는데 관람대 현지 모형도판에 표시되어 있는데 코 앞에다 두고도 가보지못하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니 안타깝다
드넓은 철원평야는 오늘도 같은 민족기리 살기를 띄고 총뿌리를 겨누고 있는지도 모른체 한가운데 넘지못할 군사 분계선이 그어져 있는 줄도 모른체 평화롭기만하다 저 멀리 아득히 김일성 고지, 모택동고지,스탈린고지,등이 보이고 바로 눈앞에는 낙타등 같이 생겼다는 낙타고지가 손을 뻗으면 잡힐 듯하다
내가 63년도 임관해서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 부근 철원 평야 작은고지에서 관측장교로서 군생활을 시작 했는데 당시에는 매 시간마다 철원평야의 적의동태를 관측기록하여 보고하던 생각이 나고 브아피가 방문시를 대비 전방의 주요지형지물 설명을 시작으로 최근의 적의동태를 포함한 부리핑원고를 시험공부하듯 달달 외워서 주요 지형지물을 가르키면서 "전방 몇시방향을 보십시요 거리는 얼마인데 무슨고지라고 하며 저곳에는 적의 무슨부대가 배치되어 있고 최근의 적의 동 향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원맨쇼부리핑연습을 하던 50여년전 내모습이 생각 나서 혼자 속으로 웃었다
몇 십년이 지나니 나무가 없던 벌판 군사분계선 부근에만 잡목이 무성하고 기타지역은 남북모두 사계청소로 벌초한 산소지역같다 이 넓은 지역을 박대통령의 말대로 평화작인 용도로 활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우리 쪽 남방한계선 이남지역은 민통선이라고 해서 극소수의 농사 짓는 사람만 출입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그당시 황무지가 거의 논밭으로 개간되고 임시건물도 들어서 있고 일부지역은 민간이 거주하고 있다 예전 철원평야에는 큰 도시가 있었는데 인구도 제법 많았다는데 그 이유는 이곳이 금강산 가는 길목이라 번창 했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가이드의설명을 듣느라니 곳곳엔 부서져 잔해만 남은 옛날 세면트 건물들의 잔해가 남아 있다 하루속히 통일이되어 이 벌판에 새로운 번창하는 도시가 세워지길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다음은 구 평화잔망대 견학인데 지대가 낮아 전망이 좋지 않어서 새로 옮겨 가는 바람에 이곳을 두루미 전망대로 이름을 바꾸고 철새를 관찰하는곳 으로 활용하는것 같다
내가 관측장교로 군대생활을 시작한 곳이 지금 전망대가 서 있는 바로 아래 같은데 그래도 그 당시에는 벌판에서 제일 높은 고지(사실은 작은 동산인데 이부근엔 적으로부터 은페된지형이 이곳 뿐이였다)로 관측소가 있었는데이곳에서니 옛생각이 새롭다
두루미 전망대 옆엔 구 月井里驛舍가 있고 부서진 녹슬은 객차가 진열되어 있었다 원래 월정리역사는 비무장지대안에 있었는데 이곳에 재현 구축해놓았고 기차는 전쟁 때 폭격으로 부서졌는데 기차화통은 부서진 객차를 버리고 혼자 도망갔다고 하는데 그 때부서진 객차잔해를 이곳에 옮겨 전시했다고 한다 그후 그 기관차화통은 낙타고지넘어 평강까지운행하고 있었다고 가이드가 알려준다
예전에 날씨가 좋은날 관측을 하다보면 낙타고지 넘어가 평강이라고 하든데 기적 소리를 가끔들은 적이 있다 옛 생각을 하는동안 차는 어느 덧 민통선 검문소를 통과하여 그 유명한 철원노동당사 앞을 지나 월하리라는 마을을 지나 백마고지역을 향한다
이곳 민통선초소도 예전엔 훨신 후방에 있었는데 세월따라 전방으로 전진 한것 같다 세월따라 이초소도 압록강까지 전진 압록강국경수비대초소가 되는 날이오기를 기원해본다 그날은 언제쯤 올까? 이곳은 내가 처음 군대생활의 첫 발을 내 디딘 곳인데 문득 임관해서 같이 이곳에서 군생활을 한 육사동기생 3명 생각 나는데 공교롭게도 2명이 먼저 저 세상으로 가벼렸다 그 중 한 명은 34회 故 이영직 동문이다 하긴 머지않아 내 차레도 돌아 올것이지만 .... 내가 그들보다 몇년먼저낳았는데 먼저가버렸다
갑자기 "올 때는 순서기 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는 말이 생각 난다 심심해서 두서 없이 철원전방지역을 돌아 본 이야기를 올려본다
백마고지역앞 백마상
제2땅굴 예전에 한번 와 보았는데도 또 와서 보니 불현듯 북한의 변하지 않는 적화야욕이 생각 나고 요사이 늘어 난 종북세력의 반정부 활동이 생각 난다
왕복 2.5키로의 땅굴견학이 만만치 않다
땅굴 작전중 순직한 장병들을 추모하기 우해 세운 위령탑 우리모두 이들의 고귀한 희생덕분에 오늘의 행복을 누리는데 그걸 알고들이나 있는지?
땅굴 앞 전시관
앞에 낙타등같이 보이는 산이 낙타고지 우리가 편리한데로 붙인 이름같다
비무장지대 너머로 아스라이 보이는 북한의 산봉우리들 날이 흐려 시계가 좋지 않다
저멀리보이는 산이 고암산(일명 김 일성 고지)인데 그 밑에 봉래호란 커다란 저수지가 있는데 철원 평야를 빼앗 긴 김일성이가 분풀이로 저수지 물길을 막아 화산지대인 쳘원평야에 물을 댈 길이 없어서 부랴부랴 철원군에서 4개의 저수지를 만들었는데 규모가크다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고 낚시질도 금지니 저수지엔 물반 고기반이라고 하는데 가이드 말로는 민통선안에 농사 지으러 온 농부가 점심으로 밥과 고추장만 갖고 와서 저수지물을 떠서 고추장을 풀고 끓이기만하면 자동 생선 매운탕이 된다나? 농부는 출입증을 제시 들어오고 저녁에는 일몰 전 나가야한다 일종의 출퇴근 하는 농사꾼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 온 전망대 내려갈 땐 걸어갔는데 거리도 짧고 길도 차 길이다
이곳에 웬 마리아상이?
관세움보살상까지
그리고 교회까지 있는데도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고 있으니
고 박정희대통령 방카방문기념비가 초라히 서 있다 예전 내가 괸측장교시절 근무했던 곳 같기도한데?
전시 된 두루미박제
전시 된 독수리박제
각종 철새박제
수리부엉이
폭격 맞은 녹슬은 객차 잔해가 자기를 버리고 북으로 도망 간 기관차(화통)를 기다리는 듯 하다
옮겨서 재현한 구 월정리 간이역사의 모습
월정리의 전설의 주인공인 효녀의 조각상
3년동안 같은 반 친구인 강릉 중학교 할배들로 모두 어릴 적 동네친구들인데 서울에 사는 인원으로 반창회를 만들어 30여년간 두달에 한 번씩 만나는데 처음엔 한 20여명 되드니 지금은 10명이 모였는데 오늘은 나까지 달랑 6명오늘보니 3명은 하늘나라로
첫댓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