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교회가 세들어 있는 건물에 붙어있는 감자탕집 간판이 커서 본래 이름보다 감자탕교회로 소문난
광염교회를 섬기시는 조현삼 목사님의 칼럼을 옮겨왔습니다.
우리도 교회가 부흥되고 섬기고 싶은 감동을 받은 성도들이 늘어나 이러한 일에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동참하고
우리 지역에도 섬기는 손길을 펴서 아름다운 예수님의 향기를 내는 교회의 꿈을 키워갑니다.
옮긴이 : 김 준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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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성탄절
12월입니다. 겨울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겨울이 추운 것은 당연한 일 같은데 금년은 이 겨울을 더 춥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추위를 녹일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이웃들입니다. 이제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늘 영광 보좌를 두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고통하며 신음하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따뜻해졌습니다. 두려움 없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삶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금년에 우리는 또 성탄절을 맞습니다.
이 성탄절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 질 우리 이웃과 함께. 국내에도, 해외에도 삶에 지친 사람들,
사는 것이 고통인 우리 이웃들이 있습니다. 성탄절이 그리운 우리 이웃들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이웃에게 예수님을 전해 주고 싶습니다.
구원을 주시는 예수님, 영생을 주시는 예수님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선물도 하고 싶습니다.
추운 이 겨울을 맞는 우리 이웃들이 성탄절로 인해 따뜻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얼마 전 여덟 나라 아홉 지역에 생명의 쌀을 보냈습니다. 캄보디아 쌀 값을 기준으로 90톤을 보냈습니다.
진흙빵을 먹고 사는 아이티를 비롯해 여덟나라에서는 성탄절 어간에 이 생명의 쌀을 나눌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어려운 나라 굶주린 사람들을 향한 우리 하나님의 마음에 우리는 반응했습니다.
이 쌀로 그들의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2월 22일, 월요일입니다. 이 날은 장보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우리 이웃들에게 장을 봐주고 싶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어려운 우리 이웃 한 가정당 10만원씩 장을 봐 드립니다.
어려운 이웃을 추천한 교회나 개인이 한 가정당 장보는 비용 5만원을 부담하면 나머지 반인 5만원은 우리가 부담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드린 십일조에서 이 일을 위해 1억원을 섬깁니다.
우리는 이 일을 우리교회 이름 대신 한국교회 이름으로 합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을 통해 이 일을 섬깁니다.
최소 1천 가정 최대 2천가정까지 섬길 수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이 성탄절에 장바구니 하나에 담긴 예수님의 사랑으로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장을 보며 행복해 할 우리 이웃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행복해집니다. 장을 보는 기쁨도 있지요?
이걸 살까, 아니면 이걸 살까. 이것 저것을 고르고 또 고르는 기쁨도 함께 선물합니다.
영등포에는 박희돈목사님이 있습니다. 노숙자들을 목회하는 목사님입니다. 영
등포광장에는 지난 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그곳으로 흘려보낸 작은 밥차가 있습니다.
그 밥차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도 어려운 이웃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노숙자들이 늘어나면서 그 밥차가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조금 더 큰 밥차의 필요성이 느껴져 박희돈목사님이 기도중에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조선일보에 실린 박목사님의 인터뷰 기사 내용을 보고 김태환장로님이 전화 했습니다.
밥차 하나를 우리가 섬기고, 이 겨울에 우리가 따뜻한 밥 한끼 대접했으면 어떻겠느냐는
장로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화기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구제위원회를 섬기는 장장로님께 말씀드렸더니 기쁨으로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차를 우리가 섬기겠다고 박목사님께 바로 전화드렸습니다.
12월 23일 영등포역에서 거리에서 이 겨울을 나야 하는 분들에게 우리가 저녁 식사를 한 번 섬기기로 했습니다.
떡국을 그렇게 좋아한답니다. 떡국을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150만원 정도 예산이 소요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일은 밥퍼봉사대(대장 김문규)에서 섬깁니다.
이경민전도사님에게 1살 된 애기들이 교도소에 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엄마가 뱃속에 아기를 밴 채로 죄를 지어 교도소에 들어와 그 안에서 낳은 아이들입니다.
현재 교도소에 있는 아가들의 연령은 4개월, 12개월, 14개월 정도의 아이들(4명)입니다.
어른들도 생활하기 힘든 교도소 안에서의 생활, 이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답답할까요?
엄마의 수감생활 때문에 이 아이들 역시도 그 안에서 외출조차하지 못한 상태로 지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 성탄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기저귀, 분유, 옷, 먹을 것, 물티슈 등을 준비해서 택배로 보냈습니다.
섬기러 오신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의 달에 우리도 섬기길 원합니다. 이웃을 섬기길 원합니다.
특별히 이 겨울이 유난히 추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이 모든 섬김 가운데도 우리가 아닌 예수님이 선명하게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를 보고 세상이 우리가 아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한국교회의 이름이 귀하고 아름답게 온 세상 모든 사람들의 입과 귀로 흘러 들어가고 나오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