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일 처음으로 서동본당을 방문한 예비신자들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 신자들의 내외적 쇄신에 앞장서온 부산 서동본당(주임 강요안 신부)이 3년 동안 갈고 닦은 '신앙의 힘'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올해 초부터 선교활동을 시작한 서동본당은 3월 2일 예비신자 175명을 봉헌했다. 이 놀라운 결과의 비결은 크게 ▲신자들의 내외적 성숙을 위한 영적 축제 및 성전 재건축 ▲본당 공동체의 조직화 ▲선교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서동본당은 2006~2007년 신자들의 내적 성숙을 위한 피정을 실시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연예인을 초청해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선교 축제를 가졌다. 또 전 신자들이 참여하는 구역 체육대회를 마련해 본당 신자들 간에 신앙심과 협동심을 고취시키고 성전 재건축을 통해 아름답고 머물고 싶은 성당으로 거듭났다.
'본당 운영의 조직화'를 위해 주임 신부가 중심에 섰다. 강신부는 모든 소공동체 모임에서 활동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활동보고서에는 소공동체 모임 날짜, 장소, 참석자, 활동 내용 등 상세히 기록하도록 했다. 이렇게 작성된 보고서는 반장-구역장-총구역장-주임신부 순으로 전해져 신자들의 활동을 상세히 파악하고 필요한 도움을 적절히 줄 수 있었다. 이 결과 신자들의 소공동체 모임 참여율이 급증했다.
이번 선교는 그동안 꾸준히 노력했던 결실이다. 3년 간 내적 외적 성숙을 다진 신자들은 '신앙의 힘'을 키워 선교 활동에 전력을 다했다. 개인별, 반별, 구역별 선교 경쟁까지 더해져 2달 만에 예비신자 175명 봉헌을 이뤄냈다.
신자들의 특성을 맞추고 살린 사목을 펴고 있는 강신부는 "성전을 재건축하고, 신심을 쌓는 것은 우리 안의 잔치일 뿐"이라며 "이 모든 노력이 하느님 복음을 전하는 선교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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