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2017.03.18(토) 비약간 흐림
어저께 과음한 탓으로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아침에 팀일행들은 이미 출발하고 우리만 여관에 남겨졌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팀의 버스를 빌어타고 우리의 팀과 합류하기 위해 산이수동항으로이동하였다. 우리가 탄 버스로 늦게 산이수동 항에 도착하니, 우리 팀은 벌써 송악산올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산이수동 항으로 내려와서 마라도행 배를 타고 있었다. 빗방울이 듣기 시작하였다. 혹시 물결이 고르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는데 안내인의 말이 오늘은 뱃길이 좋다고 하였다. 안내인은 돌아오는 뱃시간을 꼭지킬 것을 거듭거듭 부탁을 하였다.
9시 30분에 산이수동 항을 출발한 후 50여분만에 마라도에 도착하였다. 마라도에 내려서 섬을 한 바퀴도는 동안 계속 하여 비가 내렸다. 그러나 우리가 마라도를 한바퀴돌아 부두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비가그쳤다. 마라도를 한바퀴 돌아와서 11시 30분에 다시 산이수동 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야 했다.
섬이 작기 때문에 한바퀴 돌아오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섬이 평지로만 이루어졌다. 평소에 마라도는 멀리만 느껴졌던 섬인데 이렇게 직접 섬을 답사하고 보니 작은 섬이 정겹게 느껴졌다. 돌아갈 시간에 쫓겨 길가 좌판에 앉아 회 한 접시라도 시켜놓고 앉아서 소주라도 한 잔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마음이 아쉽기만 하였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에 왔다는 감회를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최탐단 표지판을 세워놓은 곳의 갯가 바위에 앉아 일렁이는 파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뒤돌아 마라도를 바라보았다. 비록 작은 섬이지만 마라도가 가지고 있는 그 의미는 지대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더 바다를 향해 큰 꿈을 펼쳐나가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해본다.
마라도로 가는 배를 타는 곳인 산이동항구
산이수동 항의 풍경
마라도로 가는 배
마라도 입도장
마라도 입도장
마라도 입도장
마라도에서 바라본 제주도 본섬
마라도 표지판
해녀상
가파초등학교 마라도 분교장
사찰
폐가
대한민국 최남단 표지판
마라도 지도
천주교
등대
등대
아래 사진과 글의 출처는 < 한국민족문화백과사전>입니다
개설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있다. 동경 126°16′, 북위 33°06′에 위치하며 면적은 0.3㎢, 해안선길이 4.2㎞, 최고점 39m이며 인구는 137명(2015년 기준)이다. 섬 전체가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고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난대성 해양 동식물이 풍부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2000년 7월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자연환경
마라도는 바다 속에서 독립적으로 화산이 분화하여 이루어진 섬으로 추정되나 분화구는 볼 수 없다. 북쪽에서 본 마라도는 등대가 있는 부분이 높고 전체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중심부에는 작은 구릉이 있고 섬 전체가 완만한 경사를 가진 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섬의 돌출부를 제외한 전 해안은 새까만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선은 대부분 해식애를 이루고 있는데, 북서해안과 동해안 및 남해안은 높이 20m의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파도 침식에 의하여 생긴 해식동굴이 많이 발견된다.
육상식물은 모두 파괴되어 경작지나 초지로 변했으며, 섬의 중앙부에 해송이 심어진 숲이 있다. 그러나 해산식물은 매우 풍부하여, 해조류의 경우 난대성 해조류가 잘 보존되어 제주도나 육지 연안과는 매우 다른 식생을 나타내고 있다. 녹조류·갈조류·홍조류 등 총 72종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고, 해산동물의 경우 해면동물 6종·이매패류 8종·갑각류 4종 등의 한국 미기록종이 발견되었다.
형성 및 변천
마라도는 두께가 얇은 복합용암류(compound flow)로 흘러 겹겹이 쌓인 현무암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흐름은 파호이호이 용암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파호이호이 용암은 굳은 표면을 부풀리면서 흐르게 되는데, 이 결과 용암이 만든 겉모양이 고래등 모양이다.
선착장 부근에서 용암류의 단면을 볼 수 있고, 이곳에서 한 용암류의 윗부분이 고래등어리처럼 부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곳에 따라서는 용암류 내부가 비어 있는 용암관을 관찰할 수 있다.
원래는 대정읍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2년 4월 1일마라리로 분리되었다.
본래 무인도로 울창한 원시림이 덮여 있는 무인도였으나, 1883년(고종 20년)에 모슬포에 거주하던 김(金)·나(羅)·한(韓)씨 등 영세 농어민 4, 5세대가 당시 제주목사 심현택으로부터 개간 허가를 얻어 화전을 시작하고서부터 삼림지대는 전부 불타 버렸다 한다.
현황
섬에는 최남단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해안을 따라 도는 데는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주요 경승지는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과 기암, 남대문이라 부르는 해식터널, 해식동굴 등이며, 잠수 작업의 안녕을 비는 할망당과 마라도 등대, 마라 분교 등이 있다. 1915년에 설치된 제주항만청마라도 등대는 이 지역을 항해하는 국제선박 및 어선들에게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마라도에는 주민들이 하늘에 있는 수호신이 강림하는 곳이라 신성시 여기는 애기업개에 대한 전설이 스며있는 할망당이 있는데, 이 당에서는 매년 섬사람이 모여 제사도 지낸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전복·소라·톳·미역 등을 채취하는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관광객의 급증으로 민박을 운영하는 집도 늘고 있다.
마라해양도립공원은 국토의 최남단 섬 마라도와 가파도까지 이어지는 빼어난 해안 절경이 장관을 이룬다. 1997년 8월 1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마라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대정읍 상모리, 하모리, 가파리, 마라리 해상과 안덕면 사계리, 화순리, 대평리 해안 일대, 송악산과 풍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경관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날씨가 맑을 때에는 서귀포 앞바다의 범섬과 문섬까지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전체 면적은 49.7㎢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곳은 청정바다와 진귀한 해양생태계를 자랑하고 있으며, 해저의 세계, 유람선관광, 체험어장,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