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의 우렁찬 함성!!!
< 1월의 태백산 >
남을 질책하고 탓하기 이전에 삼 초만 더 생각하고 나 자신을 뒤돌아 봐라 재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나무란다고 내 자신은 더 큰 모순이 있게 마련이다
< 2월의 소백산 >
산봉우리가 높아야. 고을이 깊고 고을이 깊어야.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듯이 우리가 상대방보다 직위가 높을 수 록 남을 한 번 더배려하고 이해하자
< 산신제로 기원한 3월의 축령산 >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윗사람인 내가 먼저 실천에 옮기면 아랫사람은 나보다 열 배는 더 움직이고 나를 위대한 스승으로 생각한다
< 4월의 속리산 >
웃음도 내가 먼저 사랑도 내가 먼저 행동도 내가 먼저 움직여 봐라 나는 아랫사람에게 되로 주었는데 나에게 올 때는 이자가 부쳐저 말로 온다
< 4월의 비슬산 >
남이 화를 내도 한 번쯤은 가볍게 웃어봐라 웃는 얼굴에 침못뱉는다고 상대방도 더 이상 화를 내지 못하고 이성을 찾아 미안해 할 것이다
< 5월의 청량산 >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것 아니고 많이 배웠다고 해서 남들 안 쓰는 말 틀린 말을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거리며 살아봤자 저 세상 갈 때엔 똑같은 빈손인데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깁니다
< 5월의 청량산 >
천원 버는 사람이 만원 버는 사람 모르고 천원이 최고인 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입니다. 만원 벌자고 자기 양심 팔아가며 천원 버는 사람 아프게 해야 저 세상 갈 때엔 똑같은 빈손인데
< 6월의 대야산 >
탐욕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할 텐데 뭐 그렇게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 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 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버둥대는지 사람 팔자가 참 안됐습니다
< 7월의 두타산 >
세상 보는 눈을 크게 뜨고 아름답게 생각하고 살면 입가에는 고운 미소가 자리 잡고 적당히 손해 보며 살아도 내 손에는 하루 세끼 밥 먹을 만 원짜리 몇 장이 들려있습디다 그래도 그게 행복이거니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그 잘난 만 원짜리 몇 장에 그렇게도 소중하던지 웃음도 잃고 땀 흘리며 자존심까지 팔아야 하는 인간의 운명을 도매금으로 넘겨버릴 순 없는 건가요 세상만사가 모두 허사고 남은 것은 세월 앞에 잔주름만 남았습니다
< 8월의 주전골에서 >
세상 물정 아무것도 모르며 살 때 책가방 들면 학교에 가고 밥 주면 밥 먹고 어두우면 잠자는 줄 알고 밝은 낮에는 뛰어 놀 줄만 알았던 그때가 좋은 때였습디다. 그 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못 하고 살아가고 있습디다
< 9월의 월출산에서 >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것인지 잘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인지 아직 잘 구분 할 줄 모르나 남의 가슴에 기쁨을 주고 남에게 희망을 주는 삶으로 살아가며 뒤돌아서도 손 가락 질 안 받고 살면 잘 사는 것인지요
< 10월의 대둔산에서 >
넓은 방에서 잔다고 고운 꿈 꾸는 것도 아니고 좋은 음식 먹는다고 천 년을 사는 것도 아니고 좋은 옷 입는다고 날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살아 숨 쉬는 동안은 왜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것인지 인생이 불쌍하고 처량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 갈수록 왜 무거워지는 것 인지 담 안에 내 떡보다 담 밖에 남에 떡이 더 커 보이는지 삶은 요시경 거울 같은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왜 그렇게 내 시간이 없고 조급하게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비가 오는 날 소꿉친구가 그립고 첫사랑이 애절한지 식탁에 촛불을 켜 놓고 와인을 따라 마신 빈 잔에 비치는 고독의 그림자는 등대불 없는 항구에 적막입니다
< 10월의 내장산에서 >
걸어가야 할 길은 아직 천 리인데 배워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밤잠을 설치고 배우고 배워도 왜 점점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은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공전하는 삶에 노래의 가사까지 잊어버리면 삶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 11월의 주흘산에서 >
남따라가려고 버둥거리며 살아봐야 뛰고 날아도 언제나 그 자리인 것을 희망은 왜 자꾸 작아지고 늘어나는건 마음에 번뇌 뿐인 것을 잘사는 사람 가만히 들여다보니 잘난 데 없이도 잘삽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 말 다하고 삽디다
< 12월의 송년 산행 팔봉산에서 >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고 남이 밥 먹으면 나는 죽 먹고 남들 자가용 타면 나는 두 발로 걷고 남들 밍크 옷 입으면 나는 중의적삼 입고 살면 어떻소 소현산우회 회원님들!!! 사랑 먹고 살면 되고 동전 한잎 없어도 행복하면 되지요.
< 12월의 송년 산행 팔봉산에서 >
< 2010년 1월 산행은 함백산으로 >
소현산우회 회원님!!! 2010년 경인년에는 모든소망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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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09년의 월별 산행 모습을 좋은 글과 함께 잘 편집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탁동 회장님. 사진 편집 잘 하셨네요. 글 내용도 아주 좋습니다.
1년동안의 산행기록을 편집하여 주셨네요. 조용히 드러내지 않으시고 지원하여주심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상현의 기록물 이군요 편집 하시는데 많은 수고을 하셔습니다..저는아직 컴을 이렇게 할줄 몰라서....좀 배워야 할것 같아요..어디서 배워야 하나???
탁동회장님, 고맙습니다. 지난해 한번도 동행 못한 저도, 울님 덕분에 마음만은 동행 하였습니다.
소현의 아름다운 흔적 예쁘게 편집하여 주시여 고맙습니다 하니랑님 최고~
작년 한해의 기록들이........자상도 하셔라 지난 한해를 다시 돌아보는 쾌감 괜찮네요 감사합니다 금년도 함백산을 시작으로 또 개근을 하려는데 가능할련지?
존경하는 하니랑언니, 과연 언니다운 글이네요. 사진과함께 잘 보았습니다.
부럽기만 하구료.
카페지기님께서 공지로 '다녀온산 쉽게 찾아 볼수 있기'를 만들어 주셔서 2009년 추억의 앨범을 보는 마음으로 서툴지만 꾸며 보았는데... 러워요 꾸미는 시간 동안은 행복 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