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치유
김효석 신부
“건강해지고 싶으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벳자타 연못 근처를 가시다가 거의 평생을 앓고 있던 병자를 보시고 먼저 물으십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정말 나의 허물을 벗어버리고 낫기를 원하는 지 의문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병이야 언제든지 낫기를 바라지만, 마음속에 있는 병이 치유되기를 바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내 마음 속에 병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병을 알고 있지만 그 상처를 치유받기 위해 용기를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신의 상처를 감추고 숨기려는 경향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추어진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때로 나의 병을 치유해주신 분이 누구신지 알아 뵙지 못합니다.
하지만 병이 나은 그 사람은 자신을 낫게 해주신 분이 누구신지 알았고, 유다인들에게 가서 자기 병을 고쳐주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병을 앓던 그 사람은 육신만 치유받은 것이 아니라, 영신을 치유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과 자신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던 유다인들에게 치유자가 예수님이시라고 숨김 없이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 주님께서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시도록 마음을 열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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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시
07:22New메뉴
첫댓글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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