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증구포九蒸九曝 : 表陰裏陽의 효능을 갖게 하는 製法
[한의] 한약재를 만들 때, 약초(藥草)를 찌고 말리기를 아홉 번 거듭함.
1회:400도 가마솥에 고온에다가 이파리를 넣고 7~15분 정도 덖어줌.. 첫 덖음이 중요한지라 기술 요함.. 덖은 이파리 멍석에 내려놓고 v자로 놓고 끌어가며 비벼줌...이때 비벼주고 털어주고..반복.15분정도 덖음.
2회:1회랑 같은 방법으로 덖어서 비비기..10분 덖음 정도..
3회:2회랑 비슷하기 덖어주구 비비기..뭉치거나 찰지기 시작..살살 비벼주시길..
4회:3회랑 같은 방법..이때부텀 찰지는기 없어지기 시작..더 조심조심,,애기 다루듯이..
5회:같은 방법으로..덖구 비벼주구..수분 건조시킴
6회:타지 않게 조심 조심..건조..은은한 향이 더욱더 남.. 종이에 펴고 탄거..뭉친거 풀기.지푸라기..고르기.
7회:같은 방법...2회부텀은 온도를 반으로 줄여서 덖음..사그락소리가 낙엽같아여..
8회:같은 방법..이때부텀 체에 거르며 찌꺼기는 다시 비벼주구..거르기 반복..
9회:마지막으루..250도로 온도를 높혀서 덖어줌..분가루가 나와서리 거의 되엇다싶음.. 온도를 마니 낮추어서 오랜시간 덖어줌...2.3십분 정도.. 눈으로 봐서 타지 않을 정도로...향이 은은한기 조타네요...

구증구포란 생지황을 물에 담구어 천황, 지황, 인황으로 품질을 나누고 술을 보료로 시루에 넣고 아홉번 쪄서 말린다는 뜻입니다.
물론 숙지황이 腎陰을 補하니 물에 가라않는 지황이 가장 좋겠지요.
참고로 중국은 숙지황의 원료인 지황의 품종이 달랄서 뿌리의 크기가 매우 큽니다.
시중에 보면 숙지황이라고 해서 숯마냥 건조한게 있는데, 이거 법제 잘 못한겁니다.
숙지황을 은은한 文火에서 끈끈한 음액이 보존되도록 오랜 시간 쪄야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강한불로 ...
구증구포를 감별하려면 숙지황을 분질러 그 단면의 색택을 봐야합니다.
그 단면의 색택이 3증, 5증, 7증, 9증의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글로는 알려드리기가 힘들구요 실제로 쪄보셔야 합니다.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구증구포란 생지황의 본성은 음성의 성질이지만 구증구포를 하여 양의 최대의 성질로 바꾸어 결국 겉으로는 자음보혈의 약이지만 속으로는 신양(腎陽)의 성질을 갖는 음(陰)과 양(陽)의 양면성의 효능을 갖는 약으로 변화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숙지황은 肝과 腎을 補하는 약으로서 表에는 滋陰과 補血하는 陰의 성질을 갖지만 裏에는 腎의 陽氣를 돕는 陽의 성질을 내포하고 있는 약이라고 볼 수 있다.

지황(地黃)은 생지황(生地黃), 건지황(乾地黃), 숙지황(熟地黃)으로 구분하여 각각 효능을 달리 사용하고 있다.
초창기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 漢前後)시대는 생지황, 건지황만을 이용하였던 것으로 이해된다.
唐 이후에 丸藥을 만들어 쓰게 되면서 숙지황을 법제하여 이용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숙지황에 대한 법제는 본초학자들보다 민간에서 더욱 활발하게 사용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동의보감에 숙지황 만드는 俗方에 기록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즉 생지황을 물에 담아 가라앉은 것을 지황(地黃)이라고 하고, 반쯤 뜨는 것을 인황(人黃)이라고 하고, 물 위에 뜨는 것을 천황(天黃)이라고 한다.
인황(人黃)과 천황(天黃)을 잔뿌리와 같이 절구에 짓찧어 즙을 내고 여기에 지황(地黃)을 담가 두었다가 꺼내 시루에 쪄서 말렸다가 다시 지황즙에 담가 하룻밤을 재우고 다시 햇빛에 말린다.
이러한 작업을 九次에 걸쳐 반복한다.
매회 증숙(蒸熟)할 때마다 찹쌀로 만든 청주를 뿌려 충분히 무르익게 찌고 햇빛에 말려 숙지황 빛이 검은 금빛으로 변할 때까지 만들어 약으로 쓴다고 하였다.

이와같이 찌고 말리는 작업을 九次 반복한다는 것은 곧 구증구포(九蒸九曝)를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구증구포와 같은 구증구쇄(九蒸九曬)와 구증구랑(九蒸九랑)이란 용어는 醫學入門과 本草綱目에 처음 기록된 文句라고 한다.
九次란 즉 구증구포(九蒸九曝)하는 것으로 포(포)란 불에 쬐어 말린다는 뜻이다. 포(脯)는 쇄(曬), 랑(瀧), 폭(曝)으로 대신 쓰기도 한다. 그 뜻은 ‘햇빛에 쬐어 말린다’ ‘햇빛그늘에 말린다’ ‘바람이 부는 햇빛에 쪼여 말린다’는 뜻이다. 즉 비가 올 때는 햇빛이 없으므로 불을 피워놓고 쪼여 말린다는 것이 포(脯)의 뜻이요, 날이 맑아 햇볕이 들면 햇볕에 쪼여 말린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선철(先哲)들은 九蒸九曝를 하였을까? 구구(九九)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또한 왜 찌고 또 꺼내서 말렸을까? 한의학적 의미와 생약학적 성분, 약리 작용은 어떻게 달라지고 효능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
참으로 재미있는 사실이 내포되어 있지만 그 이유와 사실에 대해서 아직까지 밝힌 문헌이나 내용은 없다고 이해된다. 실제 임상에 있어서 생지황을 찜통에 물을 넣고 찌면 생지황은 물을 머금고 퉁퉁 살이 부풀어 올라 만지면 뭉그러져서 그대로 약으로 사용할 수가 없다. 결국 다시 불에 쪼이거나 햇볕에 말려 수분이 제거되면 약의 질이 변하여 쪼들쪼들 말라 탈력을 얻으면서 씁쓸하고 냉하던 성질이 단맛과 따뜻한 약성으로 변해 간다.
이것을 다시 찜통에 넣고 찌고 햇볕에 말리기를 2~3회 반복하여 속살을 쪼개보면 아직 노란색을 띠다가 다시 4~5회 반복하면 속살은 검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생약학적으로 지황은 ‘Mannit, Mannitol’이란 서당, 과당 성분이 전화당으로 변하면서 검은색을 띄는데 전화당의 함량이 많을 때는 소화장애가 생기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러나 구증구포를 진행하는 동안 전화당이 증숙되면서 부분적으로 찜통 밑에 수분에 흘러내려가 양이 줄어들고 질적으로 변화하면서 양질의 전화당은 소화흡수가 좋아진다. 이 전화당은 혈액에 기초조성성분이 될 뿐아니라 특히 지황 속에 들어있는 철분(Fe²+)이 더하여 한약재 중 가장 좋은 보혈약이 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생지황을 찌고 햇볕에 말림으로써 생지황은 본성이 냉한 陰性的인 성질이 따뜻한 온성(溫性)의 성질로 바뀌고 쓴맛(苦)도 감미(甘味)로 변한다. 또한 지황의 黃색은 黑색으로 바뀌게 된다.
즉 이러한 현상은 생지황은 본성이 냉(冷)하고 청열(淸熱)하는 지혈성의 음성약(陰性藥)이지만 찌고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반복함으로써 양성(陽性)의 성질을 갖는 약으로 변하여 숙지황이 된다. 숙지황은 겉으로 음성(陰性)의 성질을 갖고 있지만 속에는 양성(陽性)의 성질을 갖추게 된다. 그러므로 숙지황은 補血, 滋陰, 補腎하는 약으로 효능을 갖게 된다.
한의학 사상 숙지황을 애용하였던 장경악(明 : 張景岳)도 그의 저서에서 氣를 補하는 데는 인삼을 주약(主藥)으로 하고 황기(黃기), 백출(白朮)을 좌약(佐藥)으로 한다. 보혈(補血)에는 숙지황을 주약으로 하고 천궁(川芎), 당귀(當歸)를 좌약으로 한다. 인삼과 숙지황은 氣와 血에 필요불가결의 약이라고 하였다. 일음일양(一陰一陽)은 서로 생성의 표리(表裏)가 되고 일형(一形)과 일기(一氣)는 서로 생성의 주(主)가 되니, 인간의 보혈약에 숙지황이 제일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구증구포와 그 내용에 대해서 지금까지 한의사나 생약학자들이 많은 의문과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고 이해된다.
현재 약재시장에서 거래되는 숙지황의 대부분의 제품은 4~5회 찌고 말리는 사증사포(四蒸四曝) 정도로 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고전에 왜 구증구포(九蒸九포)를 하는지 그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生地黃
■분류 : 淸熱藥-淸熱凉血藥
■기원 : 玄蔘科 地黃과 懷慶地黃의 新鮮한 뿌리를 鮮地黃(生地黃), 塊根을 천천히 불에 쪼여 乾燥한 것을 生地黃(乾地黃)이라 한다.
[참고]한국약용작물학회
본 논문은 지황의 건조 방법에 따른 무기성분, 환원당, Catalpol 및 Benzo[
]pyrene의 함량 변화에 관한 연구로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황의 건조과정을 표준화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건조 방법에 따른 지황의 수분함량, 무기성분, 환원당, catalpol 및 benzo[
]pyrene을 조사하였다.
에서 6일 동안 건조해 냉온풍 제습 건조법(Cold-warm air moisture absorption drying method:CAMAD)으로 처리한 지황의 수분함량은 15.6~17.2%였다. 지황의 무기성분 중 칼륨 함량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인, 나트륨, 칼슘과 마그네슘 순이었다. 열풍 건조법(Hot air drying method:HAD)에 의한 지황의 환원당 성분은 CAMAD에 의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 CAMAD로 건조한 지황의 catalpol 함량은 건조온도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Catalpol 함량 측정결과, 큰 괴경(약 50.0 g/unit)에서는
에서
까지의 건조온도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HAD로 건조된 작은 괴경(약 4.0 g/unit)은 건조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감소하였다.
그러나 지황의 catalpol 함량은
이상의 건조온도에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태양건조(Sun light drying:SLD)와 CAMAD에 의해 건조된 지황의 benzo[
]pyrene 함량은 거의 검출되지않았으며, HAD의 표본추출 결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규제범위인 5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CAMAD와 HAD를 이용한 지황의 적정 건조온도는 제조과정에서 검출되는 catalpol과 benzo[
]pyrene 함량을 고려할 때 각각 약
와 약
라는 내용이다.
첫댓글 좋은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