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본고장 뉴올리언스
미시시피 강을 오가는 증기선(蒸氣船)을 타고 미국 남부의 풍요로운 정경(情景)에 젖는 것은 미국인의 꿈이라고 한다. 미시시피강은 마크 트웨인의 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 소여의 모험"에 등장하는 곳이고 세계에서 가장 통과 물량이 많은 강이다.
나는 2016년 4월 미국 인디애나 대학 신문대학원 언론인 연수 프로그램에 의해 미국 체류 중 가족들과 함께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를 찾았다..
오래전 목화와 사탕수수를 실어 나르던 증기선이 유람선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배가 천천히 움직이므로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매송 버번 재즈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즐겼다. 동시에 배 옆쪽으로 지나가는 강변의 저택들을 볼 수 있었다.
미시시피강은 나일강과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길이가 무려 6210㎞로 미네소타주에서 시작해 미시시피 주 뉴올리언스까지 흐른다.
미국 50개 주 중 31개 주에 걸쳐 있어 ‘어머니의 강’으로도 불린다. 인디언 말로 ‘위대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 뉴올리언스 비번 스트리트에는 유명한 재즈클럽이 많다
뉴올리언스가 ‘미국의 파리’라 불리는 이유는 도시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는 프랑스의 흔적 덕분이다. 부르봉 왕조에서 유래한 버번 스트리트(Bourbon Street)같은 지명이나 파스텔 톤의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이 미국의 여느 도시와는 확연히 다르다.
1682년 프랑스가 뉴올리언스에 깃발을 꽂으며 몰려온 이민자들이 이곳에 집을 짓고 정착한 까닭이다. 1803년 나폴레옹이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에게 루이지애나 주를 팔기 전까지 프랑스령이었다.
미시시피 강 유역 항구 도시인 뉴올리언스는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다.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의 애환이 밴 음악이 클래식과 만나 재즈라는 장르를 낳았다.
유럽과 아프리카 식문화가 어우러져 요리가 발달했다. 그래서 뉴올리언스는 미국의 파리, 딕시랜드(Dixieland), 빅 이지(Big easy), 크레센트 시티(Crescent City) 등 수많은 애칭으로 불린다. 별명만큼이나 이국적인 매력이 가득하다.
2019년 3월 24일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미시시피 강을 오가는 증기선(蒸氣船)을 타고 미국 남부의 풍요로운 정경(情景)에 젖는 것은 미국인의 꿈이라고 한다. 미시시피강은 마크 트웨인의 소설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 소여의 모험"에 등장하는 곳이고 세계에서 가장 통과 물량이 많은 강이다.
나는 2016년 4월 미국 인디애나 대학 신문대학원 언론인 연수 프로그램에 의해 미국 체류 중 가족들과 함께 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를 찾았다..
오래전 목화와 사탕수수를 실어 나르던 증기선이 유람선으로 변모했다고 한다. 배가 천천히 움직이므로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매송 버번 재즈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즐겼다. 동시에 배 옆쪽으로 지나가는 강변의 저택들을 볼 수 있었다.
미시시피강은 나일강과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 길이가 무려 6210㎞로 미네소타주에서 시작해 미시시피 주 뉴올리언스까지 흐른다.
미국 50개 주 중 31개 주에 걸쳐 있어 ‘어머니의 강’으로도 불린다. 인디언 말로 ‘위대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 뉴올리언스 비번 스트리트에는 유명한 재즈클럽이 많다
뉴올리언스가 ‘미국의 파리’라 불리는 이유는 도시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는 프랑스의 흔적 덕분이다. 부르봉 왕조에서 유래한 버번 스트리트(Bourbon Street)같은 지명이나 파스텔 톤의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이 미국의 여느 도시와는 확연히 다르다.
1682년 프랑스가 뉴올리언스에 깃발을 꽂으며 몰려온 이민자들이 이곳에 집을 짓고 정착한 까닭이다. 1803년 나폴레옹이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에게 루이지애나 주를 팔기 전까지 프랑스령이었다.
미시시피 강 유역 항구 도시인 뉴올리언스는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다. 노예로 끌려온 흑인들의 애환이 밴 음악이 클래식과 만나 재즈라는 장르를 낳았다.
유럽과 아프리카 식문화가 어우러져 요리가 발달했다. 그래서 뉴올리언스는 미국의 파리, 딕시랜드(Dixieland), 빅 이지(Big easy), 크레센트 시티(Crescent City) 등 수많은 애칭으로 불린다. 별명만큼이나 이국적인 매력이 가득하다.
2019년 3월 24일
최택만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첫댓글 뉴올리언즈 2번 정도 다녀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