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문화재단 상주단체 극단 고래의 이해성 작 연출의 비명자들 2
공연명 비명자들 2
공연단체 극단 고래
작 연출 이해성
공연기간 2018년 11월 14일~23일
공연장소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관람일시 11월 23일 오후 8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극단 고래의 이해성 작 연출의 <비명자들 2>를 관람했다.
이해성은 극단 고래의 대표, 작가 겸 연출가다. 2008년 백수광부 정기공연 <고래>作/연출.2009년 백수광부 정기공연 <고래>作/연출[박근형 연출], 2011년 남산예술센터 시즌 개막작품 <살>作, 2012년 대학로예술극장 ‘봄 작가, 겨울무대’ <치유>연출, 2012년 남산예술센터 <사라지다>作/연출, 2013년 대학로예술극장 <빨간 시>作/연출, 2014년 대학로 자유소극장 <불령선인> 작 연출, 2015년 <불량청년> 작 연출, 2017년 광화문광장에 블랙텐트를 설치하고 <불량청년> 등을 공연했다.
수상경력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당선 <남편을 빌려드립니다>, 2007년 제10회 신작 희곡페스티벌 당선 <고래>, 2008년 밀양 연극제 희곡상 <고래>, 2008년 서울문화재단 창작활성화 사후지원금 선정 <고래>, 2009년 서울문화재단 젊은 예술가 지원 선정, 2010년 전국문예회관 연합회 주최 창작 팩토리 우수연극제작 지원 선정 <살> 2016년 <불량청년>으로 서울연극인대상 등을 수상했다.
<비명자들>은 외세의 침입, 정치적 수난, 대기업 근로자, 학교폭력, 불의의 사고, 세월호 그 외의 사건사고로 불의의 재난을 당한 사람들의 고통과 비명을 소재로 해 1, 2, 3부 작으로 형성된 철학적 심리학적 종교적 사유를 담은 연극이다.
연극은 도입에 자주독립을 외치며 중국에 대항하는 티베트인들의 모습과 중국인 병사들이 무자비한 폭력과 학살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에서 시작된다. 미국과 아랍인들의 전쟁에서이 비명, 곧이어 대전여고생과 대구중학생이 왕따를 당하며 자살을 해 지르는 비명, 쌍용차 노조와 경찰특공대 진압과정에서 노무자들의 비명, 맞벌이 부부가 출근한 뒤 집에 불이 일어나 아이들이 타죽으며 부르짖는 비명, 세월호 선체에 갇혀 울부짖는 학생들의 비명, 남편의 실직과 자신의 힘으로는 가계를 꾸려 나갈 수 없는 아내가 자살을 택하며 지르는 비명, 그리고 같은 반 학생들에게 성추행과 왕따를 당하며 지르는 비명 등이 비명자들의 집단 수용소와 관리자, 의사, 특수부대 등의 활동이 불교경전 중 파사현정 고집멸도 제행무상 제법무아 일체개고 등 경구와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라는 의학용어 해리현상 같은 정신의학 용어와 함께 펼쳐진다. 여기에 이들을 가르치며 통솔하는 지도자가 있고, 취재를 하려 여기자가 등장을 하고, 요한이라는 바이블에 등장하는 인물과 같은 이름의 청년이 무통인간으로 설정되어 주인공 노릇을 하며 비명자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가는 역할을 한다. 배경에 자리한 오케스라단원의 연주와 함께 출연진 26명과 연주진 그리고 스텝을 포함하면 60명이 <비명자들 2>에서 혼신의 열정으로 임하고 독특한 표현방법과 연출기법으로 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한편의 신표현주의 명작연극이다.
남명렬, 박선신, 김동완, 박윤정, 이요셉, 김혜진, 김지현, 김수량, 최선화, 이송이, 신장환, 문종철, 임다은, 박현민, 이은주, 김지훈, 한상욱, 사현명, 차성진, 장진희, 김재환, 이준호, 김다임, 서지후, 윤새안, 윤희남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설정에서부터 호연과 열연 그리고 율동은 관객을 시종일관 극에 몰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갈채를 이끌어 낸다.
무대 서지영, 조명 성미림, 영상 윤형철, 의상 더블스토리, 안무 박이표, 음악 기타 박석주, 콘트라베이스 김성배, 타악 박인열, 바이올린 강해진, 음향 김동욱, 분장 장경숙, 소품 서정인, 사진 한문희, 그래픽디자인 김호희, 드라마투르크 이단비 남지수, 무대감독 d오찬혁, 조연출 김다슬 박지영, 기획총괄 변신영, 기획 신장환 이사랑 박윤선 김태양 임미나 배연정 김수연 고기현 남동명 오세훈, 오퍼레이터 고기현 박지영 이유라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극단 고래의 이해성 작 연출의 <비명자들 2>를 작가의 창의력과 연출력 그리고 연기자의 기량이 조화를 이룬 한편의 신표현주의 연극으로 탄생시켰다.
11월 23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