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음식점이나 커피? 등 서비스 업종과 관련된 곳을 이용하고
돈을 지불하고 나면 꼭 잔돈이 섞인 거스름돈을 받게 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1백 페소짜리로 종이 돈으로 받아야 할 거스름돈에도
여러 잔돈을 섞어 백페소를 만들어 준다는 겁니다.
물론 잔돈이 부족해 이 돈 저 돈 다 꺼내 줄 경우는 예외입니다만
가만히 살펴보면 보통때도 늘 잔돈 거스름돈을 받게 됩니다.
식사비나 커피 가격이 123 페소 이런 식으로 계산이 되지 않는데도
거스름돈을 가져 다 줄 경우 꼭 잔돈을 섞어서 내 옵니다.
가령 한 잔에 100 페소 하는 커피 두 잔을 시키고 5백 페소를 낼 경우
100페소 짜리 세 장이면 되는데 두 장은 백 페소 짜리지만 나머지 백 페소는
50페소 짜리 한 장에 20페소 그리고 나머지는 동전으로 가져다준다는 겁니다.
1백 페소짜리 한 장이 더 없어서 그런다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거스름돈 3백 페소를 1백 페소짜리로 다 가져다 주면
절대로 팁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백 페소짜리 커피 두 잔 시키고 1백 페소 짜리를 팁으로 주는 이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지갑에서 잔돈을 꺼내 팁을 주는 이는 성자(聖者) 일테고 말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더 잘 아는 직원들이 잔돈을 팁으로 내 놓고 가라는 뜻?에서
꼭 동전을 거스름돈에 포함시켜 내 주는 겁니다.
한국 처럼 팁 문화가 활성화 되지 않은 곳에서는 이런 잔꾀를 부릴 이유가 없지만
이 나라에서는 이것이 참 잘 통합니다.
나 역시 번번히 동전은 챙기지 않는 버릇이 들었을 정도니까 말입니다.
이제부턴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음식점이나 커피?에서 거스름돈을 받을 때 동전이 있는지 없는 지 말입니다.
물론 거스름돈이 자투리로 계산 돼 나왔을 때는 빼고 말입니다.
필리피노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거
아마 실감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