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탐방 / 中 풀리시 공장을 가다
회장과 대표이사는 40대 초반…100여명의 직원들은 MZ세대
세계화 꿈꾸는 디지털 레이벌 인쇄기와 검수기
인디아와 한국은 직영체제…품질과 서비스 강화
긍정적인 사고와 빠른 결정이 강점…트렌드 선도
중국산이라고 결코 무시해서는 코 다친다. 중국은 이제 G2국가이다. 생각이 다르고 비즈니스를 대하는 방식도 선진화됐다. 풀리시는 중국산 디지털 레이벌 인쇄기와 인쇄물 검수기를 특화시켜서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물론 중국 국내 수요는 말할 것도 없고 해외까지 수출하고 있다. 수요량이 늘어서 이번에 제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풀리시 디지털 레이벌 인쇄기는 제 1공장에서 50대, 제2공장에서 150대 연간 200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UV잉크젯 방식으로 600dpi, 1200dpi가 있으며 현재 5가지 모델이 있다. 기본형도 있지만 하이브리드형이 주 생산기종이다.
하이브리드형은 디지털, 플렉소, 타발기, 다이커팅, 풀배면 인쇄까지 막힘없이 자유롭게 척~척~ 생산해 내고 있다. 유통체계를 살펴보면 중국내 5개 대리점이 있고 해외에도 12개 대리점이 있다. 이중에서 풀리시 본사가 각별히 정성을 쏟는 국가는 인디아와 대한민국이다. 인디아는 인구가 중국보다 많고 경제도 연간 6.7%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을 보고 투자했다.
검수기 포함 연간 150여대가 현재 판매되고 있으며 직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호 직영 국가인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테크노밸리에 사무실과 데모센터가 있다. 한국은 판매, 서비스만 하고 설비관리와 애프터서비스는 본사에서 직접 운영한다. 현재 지사장 포함 직원들이 있는데 모두 풀리시 본사 소속이다.
대한민국은 중국이나 인디아에 비해 영토나 인구는 작지만 기술의 선진국이고 소득 수준도 이들 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샘플국가로 또는 표준국가로 설비 제작방향이나 유통, 서비스, 사후관리 면에서 피드백으로 적극 활용하여 데이터 자료로 이용할 방침이다.
또 대한민국은 미국과 유럽, 동남아 국가들과 FTA가 잘 체결돼 있고 GDP의 47.5%가 수출로써 달성하고 있어 제조공장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중국의 경우 미·중패권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공장을 건립하여 가동하면 대한민국 수요충당에 기여하고 미국을 비롯한 수출에 유리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디지털 레이벌 인쇄기와 인쇄물 검수기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가장 비옥한 토양이 형성됐다고 보는 원인은 다품종 소량 인쇄물이 많고 인쇄 소비수준이 높아 검수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데서도 공감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풀리시는 기본 5가지 모델 외에 대한민국 레이벌 인쇄인들이 원하는 선택사양을 적극 활용하여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설비 개발방향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풀리시는 시장을 분석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DNA가 강하지만 강한 생명력과 발전적 성취를 이뤄나가는 생태계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래서 강한 자생력이 최대 강점이며 항상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풀리시 린쇼붜 회장은 42세이고 류루우 대표이사는 40세로 부부간이다. 또 100여명의 직원들은 20~30대가 주류인 MZ세대이다. 젊기 때문에 가능성에 도전하고 매사에 긍정적이다. 그리고 일처리가 매우 빠르다. 스피드 경영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풀리시가 대한민국 레이벌 인쇄시장을 사랑하고 있는 것만큼 대한민국 레이벌 인쇄인들의 반응이 매우 궁금하다.
취재·정리 =중국 광저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