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앞의 말씀에 이어서 모압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징벌에 대해서 계속 말씀하시고 있는 내용입니다. 모압은 나름대로 다른 나라의 큰 위협 없이 평안하게 지냈던 민족입니다. 그래서 11절에서는 마치 옮겨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잘 보관된 술처럼 묘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통해 그 안정적인 모압을 쳐서 부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2절).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이 벧엘을 의지했던 것처럼 모암이 그모스를 의지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13절). 벧엘(Bethel)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19km 정도 떨어진 성읍인데, 북왕국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인 여로보암이 이곳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놓고 백성에게 섬기라고 했던 곳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겨서 결국 멸망했듯이 모압도 우상인 그모스(Chemosh)를 섬겼기에 결국 멸망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압은 꽤 안정적이었고, 스스로 용사며 능란한 전사(戰士)라고 자랑하였지만(14절), 만왕의 왕, 만군의 주 되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압을 멸절하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15절, 16절). 그래서 모압을 향해서 “어찌하여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졌는고?”(17절)라며 탄식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강한 막대기의 막대기는 히브리어로 맛테(מַטֶּה)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이 단어는 지팡이, 몽둥이 등으로 번역되지만, 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규(珪)나 홀(笏)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모압의 권력과 모든 권위가 땅에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18절부터 24절까지의 말씀에서는 모압의 수도 디본(Dibon)에서부터 모압의 모든 성읍들에 하나님의 징계로 인한 재난을 당하여 황폐하게 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디본에서부터 시작하여(18절), 디본의 동남쪽 5km 정도에 위치한 아로엘(Aroer)을 지나 모압의 다른 성읍들까지 연이어 성읍들이 파멸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로엘에 사는 여인이 도망하는 자들과 피하는 자들을 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고 물을 정도로 순식간에 바벨론의 군사들에 의해 파멸되는 모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압의 뿔은 잘렸고, 그 팔이 부러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25절). 뿔과 팔은 모두 권력과 능력을 의미하는데, 모압의 모든 권력과 힘은 사라지고 말 것에 대한 예고입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는 무자비합니다. 하나님께 돌이키는 자에게는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지만, 하나님께 돌이키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재앙과 재난이 무자비하게 내려질 것입니다. 지금 내가 좀 안정적이고, 나름대로 괜찮다고 여길 수 있지만, 그럴 때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기억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강력한 권세와 안정적인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징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부터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며,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신실한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큐티
#매일성경
#라이트하우스고양
#안창국목사의말씀묵상
#예레미야48장11절부터25절
#평안하고안전했던모압도하나님의심판아래수치를당하리라
#그모스를섬기는모압은멸절되리라
#강력한권세와힘을가진자도하나님앞에무너지게될것이다
#모압전역에임하는하나님의징계
#모압의뿔이잘리고그팔이부러졌도다
#죄악에있는자들을향한하나님의무자비한징계
#평안할때하나님을기억하고하나님만을온전히섬기라
https://cafe.naver.com/lighthousegoyang/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