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제3회 은평구 장애인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장애인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의 비장애인 중심의 노래 경연대회의 한계를 넘어, 장애인의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로 마련했다. 특히 심사 과정에서 중증장애인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장애 특성을 반영하여 차별 없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
장애인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경험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시키며, 관객의 응원을 통해 사회 속에서 존중받는 존재임을 확인하게 한다. 이는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 삶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경험으로 평가될 것이다. 이번 본선에는 장애인 솔로와 장애인-비장애인 듀엣 등 총 18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심사는 노래 실력뿐 아니라 표현력, 무대 매너, 관객 호응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중증장애인 참가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공정성을 높였다.
대회는 송영창 은평구 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격려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장애인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자존감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관객이 아닌 무대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는 경험 자체가 장애인들에게는 큰 의미가 될 것이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교류하고 공감하는 과정은 지역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과 통합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은평센터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