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항에서 막배를 탓습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먹매가 부실해 남면에서 라면과 쵸코릿 등등을 구입한후 그간 점찍어 두었던 포인트로
이동해 한참을 걸어들어갔읍니다.
오늘은 피네차 누보 792ult와 합사로 무장하려 했는데 합사가 감겨진 2004릴을 빠트리고 와 카본라인이 감겨진 2004번에 피네차 로드를 채우고 부지런히 갯바위를 오르내려 현장에 도착해 두건모를 쓰면서 확인해보니 머리에 쓰는 후레쉬가 없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후레쉬가 두개 나오는데 전부 캡라이트.....
모자 안쓰고 왔는데...
일단 어두워지기 전에 여기저기 지형파악이 먼저기에 조금 높은곳에 서서 물밑을 주시해보는데 물빛이 영 아닙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아마도 뻘물이 일었나 봅니다.
약간씩 보이는 몰밭을 향해 집어등을 갯바위 높은곳에 설치하고 다모아 미니집어등을 발밑에 거치한후
캐스팅에 열중해봅니다.
좌측 우측 다섯세고 열세고 .....
이룬 수심이 기대했던 것보다 낮습니다.
아직 사위가 밝은데 달님은 그새를 못참고 벌써나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조사가 놀던달아를 불러줍니다 그려....
집어등 불빛이 파르라니 위력을 발할 무렵 바닥 박박긁어댄지 두시간만에 한수를 올립니다.
씨알은 중치급인데 좀 어두운 색깔입니다.날씨때문인지 아니면 달밤이라 그런지 후레쉬가 약해서 .....
암튼 아리송한 녀석입니다.
산란관?은 닫혀있고 체고도 좋은데 단지 배가 홀쭉합니다.
요녀석나올때까지 로드도 갈아보고 지그해드도 갈아대고 웜도 갈아대고 .... 한참 머리에 지진이 나더군요.
한마리 나온 지역을 향해 열심히 바닥을 긁어대니 한마리 두마리 마리수가 쌓여갑니다.
한 예닐곱수 하니 입질이 사그라 들길레 다른 포인트를 향해 캐스팅에 열중하는데 아리송한 입짓이 나옵니다.
먼가 퉁퉁 받아대는 입질이 오는데 후킹이 안됩니다.
바닥에서 입질을 유도해서 그런지 한동안 후킹미스가 반복되길레 단념하려다 이그램 지그해드로 교체해서 중층에서 슬로우 리트리브와 로드웍을 가미해 최대한 천천히 중층을 일자로 긁어보니 또다시 그런 입질이 오길레 대를 줘버렸읍니다.
퉁퉁거리던 입짓은 요녀석이었읍니다.
아직은 어린녀석이라 사진찍고 방생하려는데 후레쉬불빛에 놀랐는지 바늘털이를 해대더니 갯바위에 떨어져 자동으로 물속으로 가버렸읍니다.
그래도 지그해드는 바닥에 얌전히 놓고 갔지만요.....
그후로 몇녀석 더 나왔읍니다.네마리....
한마리는 킵했읍니다. 2013년산 깔따구 입니다. ㅠㅠ
중간에 조과를 찍어보았읍니다.
아직 바닥도 제대로 못깔았읍니다.
고기통에 있던 녀석들 부어넣는것도 일이네요. ㅎㅎ
깔따구보이시죠.
조넘은 나쁜넘입니다.
안창걸이라 수술중에 퍼덕이다 비명횡사한 깔따구입니다. 웜은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더군요.
그나저나 한동안 깔따구에 정신팔려있다 입질이 없어 수면을 살펴보니 뭔 부유물이 보이길레 집어등으로 확인해 보니 수달이 .....
근처까진 안오고 멀리서 왔다리 갔다리 .... 아무리 후레쉬질을 해도 도망가질 않습니다.
한참 실갱이하다 무시하고 다시 낚시에 열중해보았지만 입질이 나질 않습니다.
물때는 초썰을 지나 중썰물로 가는 시간이었구요.
이포인트는 이제 기억에서 지워야지 하면서 가벼운 행장 무건맘으로 포인트를 빠져나왔읍니다.
중뽈이하 이십여수의 깔끔한 조행을 자축하며 라면하나 끓여먹고 비상식 털어먹고 있는 사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내용물은 회장님이 좋아하셨던 하지만 이제는 남이되어버린 금오도산 곡차입니다.
술아님 ...... 차가운 곡차입니다. 한병반 먹으니 배가 부르더라는 ㅎㅎ
이상은 금오도 꽝조행기였구요.
아래는 제가 쓰려고 했던 조행기의 일부입니다. 미완의 조행기...
사용로드 엘림로드 피네차누보 사용릴 2004릴 0.8호 카본사 자작집어등및 다모아 미니집어등
집어등고장남... 확인해보니 조광기가 납땜부위가 파손되었네요.
지금 열심히 고쳐놨읍니다.
차가 바람에 뒤뚱거리는 것을 느끼고 아침알람을 무시한채 따스한 침낭의 온기를 느끼며 아침미명속의 하늘을 잠시 응시해봅니다. 이바람통에 나서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다 다시 잠을 청해봤지만 아침장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기 힘들어 드러누운채 바지입고 방한복 아랫도리에 몸을 구겨넣고 나서야 밖으로 나섰읍니다.
아침 알람은 30초 정도 울리면 자동으로 꺼지니 삼십초만 잘 견듸면 아침까지 숙면을 취할순 있지만 매번 알람과의 대결에서 져버리는것은 제가 아직 낚시인이 아닌 낚시꾼이기 때문입니다.
새벽바람에 나와보니 일곱시반 만조라 물이 많이들어와 있읍니다.
차가 뒤뚱거릴정도의 바람이니 콧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리트리브하는 손이 끊어질듯 아려옵니다.
도저히 안돼어 방한장갑으로 교체하고 두건모로 갈아 쓰고야 바람통에 나설수 있었읍니다.
입질은 ..... 입질은 없습니다.
한시간정도 두드려도 바람만 드립다 불지 아침장 나온 보람이 없습니다.
급히 차량으로 피신해서 커피한잔 하면서 자리를 옮길지 아니면 여기서 그냥 개길지 고민해봅니다.
여기선 답이 안나올것 같습니다.
예전 회장님과 잠시 들렀던 포인트로 이동해 봅니다.
여긴 옆바람입니다. 아무리 캐스팅을 해도 멀리가지 않고 그나마 왠만큼 나간 채비에도 입질을 분간하기 힘들정도의 바람이 몰아칩니다. 바닥에 가라앉혀 로드액션만으로 잠시 바닥을 느끼려 애써보면 어김없이 채비만 ..... 아 손시려.
철수를 결심하고 여천으로 오니 아직 첫배는 멀었읍니다.
바람은 여전히 심하고 아침은 멀었읍니다.
잊혀진 사람 - 이장희
빨갛게 묻은 잎들이 하나 둘 떨어질때면
아련히 떠오른 모습 잊혀진 사람
둘이서 걷던 오솔길 나홀로 거닐어 보면
귓가엔 맴도는 음성 잊혀진 사람
세월이 흐르고 흘러 해와 달이 바뀌고 난후
이제와 생각해보니 서글픈 추억이었네
기억이 나질 않아요 이름도 잊혀졌어요
세월이 너무도 흘러 잊혀진 사람
세월이 흐르고 흘러 해와 달이 바뀌고 난후
이제와 생각해 보니 서글픈 추억이었네
기억이 나질 않아요 이름도 잊혀졌어요
세월이 너무도 흘러 잊혀진 사람 잊혀진 사람
- 이장희의 로즈가든 cafe.daum.net/LJHrosegarden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현장에 가지 않아도 간거 같네요. 추워도.. 덜 나와도.. 가야하는데...
아무도 없는 어둠속, 파란 집어등 불빛만 아른거리는 갯바위가 그리워집니다.
담주엔 준비잘해서 가려구요.
감기기운이 있어 일찍나왔읍니다.
금오도까지 배신하면 안되는데...
새벽에 잠도못자고 정말 고생했습니다
저도 금오도 섬에 가고싶네요
언제 헐랭이 루어 같이 하시지요.ㅎㅎ
그리운 금오도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조행기 입니다~~혼자 하는 낚시는 많은걸
생각하고 하는것 같습니다~~고생하신것 까지도 부러운 낚시 조행이네요 ㅎㅎㅎ
홀로가는 조행이지만 뒤에 남도군단이 응원하고 있어 외롭진 않았는데 배가 너무 고파 힘들었읍니다.
고생하셨어여. 저도 23일 갔었는데 돌고래 수달의 합작 쇼에 입질 받을 타임에 ㅠㅠ 낱마리 하다 왔습니다.다음주 재도전 할지도 ㅎㅎ
막걸리 저도 어제 먹었는데 정말 맛나던데요 ㅎㅎ
전화드리려다 참았읍니다.
물색이 맘에 안들더군요.
삼월이 코앞이니 계속 달려야 겠읍니다.
넹 ㅠㅠ 힘들었습니다
담주에도 여전히 달려볼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번주는 어디를 비집고 들어갈지 고민중입니다.
금요일날 가려고 맘먹고있었는뎅 갑자기 축구회 모임이 있어서 못갔습니다, 운동 끝나고 회식 장소에 가서보니 선배님 문자가 와있더군요^^; 처음으로 같이 동출할 기회를 놓혀버려서 아쉽습니다. 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스해져서 발은안시려운데 바람땜시 손이 너무 시렵더라구요.
방한장갑을 아직까지 챙겨야할 시즌입니다.
담주엔 길고 가늘게 지데로 이박삼일을 해보려 합니다.
추운날씨에 바람까지 거기에 달도 뜨고 볼락은 안나오는데.... 수달까지 그 와중에 볼락을 낚으신게 넡무 대단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볼락의 최적 물때에 얼굴을 못보니 애가 닳더라구요.
바닥긁어대 바닥인지 수초인지 틀어밖힌 녀석 살살 달래서 나온녀석이 첫수입디다.
아직은 꾼들의 조급한 손맛을 충족시키기엔 날씨가 이른 모양입니다.
올해는 좋은 조건만 기다렸다가 골라서 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역시나 바닷가를 밟지 않고 주말이 지나면
허전하고 뭔가 놓친 한 주가 되버린 느낌입니다.
대신 부지런한 회원님들의 조행기로 만족하니 조금 위안이 됩니다.
담주엔 좀더 나아지겠죠.
다다음주엔 좀더 나아지구요.
결론은 담주부텀 날씨만 좋으면 달리시면 되겄습니다.
요즘 주말바다를 열심히 두드리시내요.
미약한 준비가 시린 추억을 선사했내요.
고생하셨지만 바닷가 짠내음의 묘약을 드셨으니 한주가
활력이 넘치실겁니다.
아무래도 박사장님과 간 백금만 어장줄자리는 포기혀야한다눈....ㅠㅠ
더 깊숙히 침투해봐도 바람만 탱탱불지 꽝자리네요.
저도 배고프면 낚시 못하겠든데, 여러가지로 고생스런 부분이 있으셨지만 부러운 눈들이 말똥말똥^^
3월엔 주말 물때가 좋아보이니 금오도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횟거리 안주 한점에 금오도산 탁배기 한잔 하고 싶습니다...
차량에 햇반이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것같아 라면으로 때우려 했는데 라면으론 해결이 안되어 배가 허전하더만요. 이제 삼월이고 점차 바빠질 시기라 점점 바다에서 멀어지겠죠. 담주엔 같이 할수있도록 하겠읍니다.
정월 보름달 아래서 그래도 많이 잡았구마...
요즘 달 때문에 뽈루 뒤로 접었는데....
올해 깔따구가 상당히 빨리 붙었어...
곡차를 보니 목젖이 급 땡기네...ㅎㅎ
조행기가 현장감이 있어 한글도 안빠뜨리고 담았네...^*^
수고했수다...
입짓시간에 안나오니 좀 초조해지더군요.
깔따구가 좀 작더군요. 조금만 더 크면 환상인데 두루거리 안해도 로드로 들어올릴정도의 작은 녀석들이라 부담은 없더군요.
금오도까지 들어가셨는데 볼락들이 안도와주네요~~ 회장님 말씀처럼 달밝은날은 피해야될련지??
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면 달밤엔 좀 저조하더군요.
달뜨고 사위가 전부 보이니 움직이는데는 괜찮긴 하더군요.
밝고 맑은 달구경~제대로 하셧겠습니다~~수달 나쁜넘~하고 저수지에서 만난적이 있는대 고기가 싹 도망을..ㅜ.ㅡ
추운 날씨 속에 고생 하셨습니다~
어른들이 보름전엔 원행을 삼가하라하셨는데 말안듯고 멀리나섰다가 새되었읍니다.
수달도 먹고 살아야 하니 머라하긴 조금 찔리지만 여기사는 수달은 도대체가 안도망갑니다. ㅠㅠ
ㅋㅋ 얼마전엔 선상에서 낚시배후미에서 약오분간 저랑 눈싸움 했었습니다. 고기 훔쳐먹으러 온놈... 랜턴으로 비추어도 도망도 않가는 백금만 독종 돼지 수달입니다. 덩치도 상당한 놈입니다.
제가 무서운지 욘석이 가까이 오지는 않더군요.
어차직 하면 지그해드 날려 한판 뜰려구 했는데 말입니다.
재미나게 다녀 오셨네요.
달빛아래 혼자서서 로드 휘두르다보면 잡념이 다 사라질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일찍부터 설쳐대는 깔따구 손맛보러 한번 나서봐야겟습니다. ^^.
감기기운만 아니라면 하루 더 유할까 생각했는데 아침에 컨디션이 엉망이라 일찍 보따리 싸서 돌아왔읍니다.
담날은 날씨가 좋던데요.
리얼한 출조일기네요 ㅎ 힐링하고 오셨으니 일주일이
보람찰듯 합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바쁘네요. 이제 봄이니 실실 바빠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