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쪽빛 바다 펼쳐지는 풍경 속으로 -
울산 브라운도트 호텔 장생포점
울산 남구
수정일 : 2022.04.26
쪽빛 바다 펼쳐지는 풍경 속으로 - 울산 장생포 브라운도트 호텔
‘사회적 거리두기’ 라는 긴 터널의 끝을 지났다. 처음 겪어본 팬데믹 사태에 모두가 긴장의 나날을 보냈던
지난 2년.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특효약으로 여행을 처방받았다. 코로나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전국 여행지에 완연한 봄날이 찾아왔다. 살랑살랑 봄바람을 따라 초록이 짙어가는 4월. 여행하기
딱 좋은 때다.
울산으로 향했다. 누군가는 울산을 다소 심심하다고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울산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소리다.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온 공업도시 울산이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여행지로 변신했다. 울산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산, 들, 바다, 역사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꿀잼도시’라는 것을. 울산의 매력을 찾아 힘차게 떠나볼까.
울산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삼은 곳은 장생포다.울산만 서쪽 해안에 있는 장생포는 한때 고래잡이로 잘 나갔던 마을로, 지금은 대규모 공장 지대와 고래문화 특구를 품은 울산의 든든한 기둥이다. 포구를 따라 소담한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그중 우뚝 서 있는 현대적인 건물이 브라운도트 호텔 장생포점이다.
장생포에 있는 유일한 호텔이자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소로 선정된 곳이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깨끗한
시설과 조용한 분위기, 오션뷰까지 두루 갖춰 감동을 선사한다. 1층 로비, 2층 레스토랑 (4월 현재 임시 휴업 중), 3층~9층 객실로 구성된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다. 호텔의 첫인상은 깔끔 그 자체. 1층 로비는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느껴지며 햇살이 로비 안까지 비춰 밝은 분위기다. 벽에 걸어 놓은 미술 작품 한 점은 울산의 일출을 상징하는 듯 했고, 감각적인 조명 소품을 두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다.프론트 데스크 바로 옆에는
노트북과 프린터를 갖춘 비즈니스 센터가 있어 간단한 업무도 처리하며 워케이션을 즐길 수도 있다.
브라운도트 장생포점은 객실 뷰와 크기, 침대 유형에 따라 다양한 객실을 갖췄다.
스탠다드 더블 시티, 디럭스 더블 시티, 디럭스 더블 오션, 디럭스 트윈 오션,
디럭스 패밀리 트윈 오션, 테라스 스위트, 로얄 스위트 등
여행 목적이나 투숙 인원, 취향에 따라 객실 유형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출장 또는 커플 및 가족여행 숙소로도 잘 어울려 여행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킨다.
가격 또한 합리적인 편이라 가성비 좋은 숙소로 평이 자자하다.
전 객실에 TV,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갖췄으며
디럭스 이상 객실에서는 에어드레서와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객실 타입 중 나는 디럭스 더블 오션룸에 묵었다.
욕실과 침실이 나뉘어 있는 구조이며 객실 크기도 넓은 편이다.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손에 잡힐 듯 맞닿은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객실에서 일출과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뷰맛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객실 인테리어는 모던하고, 아늑한 스타일로 꾸며졌다.
침대와 소파 등 가구에도 디자인적 요소를 섬세하게 녹였다.
방음이 잘 되어 조용히 머물기에 좋고, 공기청정기와 에어드레서 등의
최신형 가전제품을 갖춰 쾌적한 투숙을 돕는다.
실내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운을 준비해 놓아 샤워 후 뿐만 아니라 잠옷 겸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가운을 포함해 침대 시트와 베갯잇, 수건 등의 청결 상태도 만족스럽다.
객실 어메니티로는 녹차와 커피 티백, 생수 두 병을 제공한다.
소파에 앉아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낯선 여행지의 긴장을 풀어준다.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엔터테인먼트를 즐겨 봐도 좋다.
욕실은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을 분리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샤워실과 침실이 맞닿아 있는 구조인데 창문에 불투명 필름을 붙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널찍한 샤워실 안에는 욕조가 있어 반신욕을 즐기기 좋다.
입욕제를 챙겨오지 않았다면 바디 클렌저를 수전 밑에 놓고, 물을 세게 틀어 풍성한 거품을 내는 것도
방법이다.
욕실 어메니티는 다회용 디스펜서에 담겨 있으며 샴푸, 컨디셔너, 바디클렌저, 핸드소프 등을 갖췄다.
은은한 자몽향이 나는 제품이다. 칫솔세트와 면도기, 면봉, 머리끈, 빗 등은 객실 화장대 위
어메니티 상자 속에 구비해 놓았다.
호텔 주변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식당 등이 있으며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호텔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자동차로 15분, 태화강 국가정원까지 20분 거리라 울산 여행의 숙소로 적당하다.
브라운도트호텔 장생포점은 일상의 고단함을 다독여 주는 곳이었다.
깨끗한 시설뿐만 아니라 친절한 서비스, 객실 어메니티 하나에도
투숙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시간이었다.
INFO
1. 업소명 : 브라운도트호텔 장생포점
2.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11
3. 전화번호 : 052-275-6000
4. 홈페이지 : https://bdtjsp.modoo.at/
5. 주차가능여부 : 가능
6. 숙박요금 (비수기 기준) :
스탠다드 더블 시티 : 주중 65,000원 / 주말 85,000원
디럭스 더블 오션 : 주중 75,000원 / 주말 110,000원
디럭스 트윈 오션 : 주중 85,000원 / 주말 130,000원
디럭스 패밀리 트윈 오션 : 주중 120,000원 / 주말 160,000원
테라스 스위트 : 주중 150,000원 / 주말 180,000원
로얄 스위트 : 주중 250,000원 / 주말 300,000원
7. 체크인 : 15시
8. 체크아웃 : 11시 (시간 초과시 시간 당 만원의 추가요금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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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고래박물관 & 고래문화마을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에는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장생포 문화창고 등이 있다.
이중 고래박물관은 1986년 포경이 금지된 이후 사라져가는 고래잡이 유물을 수집, 보존, 전시하며
해양 생태계 및 교육 체험 공간으로 이루어졌다. 고래박물관 주변에 고래생태체험관과 울산함이 있으며
모노레일을 타고 고래문화마을까지 갈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은 1970년대까지 포경업 전진기지였던
장생포 마을의 옛 모습을 재현해놓았다. 고래 해체장을 비롯해 번성했던 마을 상점가와 골목길 등을 거닐며
그때 그 시절을 간접 체험해 보자.
대왕암 공원
대왕암으로 들어가는 길 솔향 가득한 송림이 펼쳐진다.
높이 20m 이상 해송 1만 5000그루가 모여 장관을 이룬다.
공원 끝까지 걸어가면 기암괴석을 품고 있는 대왕암이 나온다.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된 신라 문무왕을 따라 왕비도 대왕암 아래에서 호국룡이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바다에 솟아있는 기암괴석 산책로를 따라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거센 바람이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불어온다.
슬도
대왕암 공원에서 해안 산책로를 따라 2-30분 정도 걸어가면 ‘슬도’가 나온다.
슬도는 방어진항으로 들어오는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이다. 섬 전체가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어진 슬도의 바위 구멍 사이로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슬도는 섬은 섬인데 육지와 이어져 있어 배를 타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
1950년대 말에 세워진 무인 등대가 슬도를 지키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 십리대숲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전남 순천만에 이어 2019년 7월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됐다.
‘죽음의 강’에서 ‘생태하천’으로 변모시킨 스토리를 간직한 곳이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십리대숲은 사계절 내내 싱그럽고 청량한 공기를 내뿜는다.
대나무 사이로 난 호젓한 오솔길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 지는 기분이다.
초록 바람이 불때마다 댓잎이 춤을 추며 서걱이는 소리를 낸다.
밤이 되면 은하수 불빛이 켜져 야경을 즐기기에도 좋다.
※ 위 정보는 2022년 4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담당부서 : 관광인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