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일 랜드로버의 오프로더 디펜더가 영화 007 신작 촬영현장에서 포착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도심형 SUV 위주 환경속에서 정통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디펜더는 지난 2015년 최신 배기가스 배출 기준과 충돌 안전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한차례 단종된 바 있다.
이에 랜드로버는 신형 디펜더를 통해 특유의 각진 디자인을 살리면서 최신 기술들을 대거 투입해 배출가스 규제 및 충돌 테스트 규정도 통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도어와 5도어 두가지 타입의 차체를 별도로 제작해 오프로드 주행과 도심 주행등을 모두 만족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디펜더는 최근 이에 앞서 영화 007 시리즈의 촬영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없는 틈을 타 누군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게시글이 빠른 속도로 확산중이다.
사진 속 디펜더는 검정색상 외관의 5도어 모델로 추정되며, 랜드로버가 공식적으로 게시한 티저 이미지와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신형 디펜더는 앞서 지난 2015년 단종된 오래된 구형 플랫폼을 벗어던지고 차세대 레인지로버와 디스커버리 등을 통해 선보일 신규 모듈러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된다.
기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만 장착되던 모델과 달리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는 순수 전기차 버전까지 사용이 가능한 신규 플랫폼은 기존 기계식 구조의 서스펜션과 승차감과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시켜줄 에어 서스펜션 모두 탑재가 가능하다.
또, 기존 스틸 소재로 만들어진 플랫폼 대비 알루미늄 비중을 강화해 높아진 차체강성과 경량화에도 큰폭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랜드로버는 신형 디펜더의 파워트레인을 4기통과 V6 두가지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최신 충돌 안전테스트 및 배출가스 규제에도 무난히 통과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형 디펜더의 판매가격은 미국기준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에 위치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판매중인 디스커버리는 5만3085 달러(한화 약 6200만원) 부터 시작되며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6만7745 달러(한화 약 7905만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신형 디펜더는 오는 9월 10일 개막되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완전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위장막을 두르고 테스트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한국시장 출시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