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작사 박주연, 작곡 조용필)는 1990년
1월 발매된 「조용필」 정규 12집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창밖의 여자"나 "비련"으로 대표 되던 스타일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식의 창법을 사용하지 않고 음(音)의
높이를 점층적으로 쌓으면서 Highlight 부분에서도 절제된
가창(歌唱)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는 「조용필」이 직접 '박주연'에게 전화
하여 작사를 부탁한 곡이라고 합니다.
“나는 떠날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로 시작되는 이 곡은
'박주연'이 「조용필」의 심정으로 썼고, '박주연'이 가장 아끼는
곡 중 한 곡이라 전해집니다.
싱어 송 라이터 '주영훈'은 “대학에서 작사 수업이 따로 있는데
'박주연' 곡 전체를 분석하지 않으면 작사할 생각을 하지 말라”며
'박주연'을 과목으로 만들었을 정도로 그녀의 작사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고 합니다.
1990년대 발라드의 여왕으로 기억되는 '박주연'이 쓴 가사는
서정적이고 섬세할 뿐 아니라 긴 서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하여
노래를 들으면 마치 영화나 영상을 보듯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는 〔응답하라 1988〕O.S.T 로 나오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으며 2011년 MBC TV예능 프로 《나는
가수다》에서 '박정현'이 불러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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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날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
눈에 익은 이 자리 편히 쉴 수 있는 곳
많은 것을 찾아서 멀리 만 떠났지
난 어디 서 있었는지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 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너를 보낼 때부터 다시 돌아올 걸 알았지
손에 익은 물건들 편히 잘 수 있는 곳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을 딛고서
넌 무얼 느껴왔는지
하늘 높이 날아서 별을 안고 싶어
소중한 건 모두 잊고 산 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 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 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